백두대간 제11소구간(부항령~우두령)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7년 3월 18일(당일 산행)
교통수단
승합차 1대
날 씨
이른아침 안개
구름많은 맑은날씨
산행 구간
부산출발(18일 04:00)-칠곡 휴계소(05:30)-부항령(07:10)-1030봉(08:40)-
1170.6봉(09:55)-삼도봉(11:33)-삼마골재(12:07)-1123.9봉(12:40)-
점심식사/출발(13:30)-밀목령(13:40)-1089.3봉(14:20)-1175봉(15:09)-
석교산(16:00)-우두령(17:21)-부산도착(18日 20:30)
총구간 거리
약 18.8Km
총 산행 시간
약 9시간 50분
참석자
(5)명
정회원
강동산, 김종철, 영신친절, 삐야리, 눋가
가족회원
없음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3월18일)
....
04:00
2007년 3월 18일 2월의 공백 기간으로 약 두달간의 시간을 보낸후 다시금
시작되는 제11소구간의 종주를 위해 "san479" 대원들의 발걸음은 다시금 이어진다
한동안의 운동 부족으로 약19km에 이르는 거리를 주파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걱정반 기대반속에 결국 잠한숨 이루지 못하체 이리저리 뒤척이다 02:00시경 이른
새벽부터 잠자리를 벗어나 부산을 떨기 시작했다.
몇번이나 배낭을 바꾸어 가며 시간을 흘려 보낸후 03:20분경 배낭을 매고는 집을
나와 김밥을 몇줄 구입하곤 곧바로 약속장소로 이동하여 미리 도착한 "김태권"님의
승합차에 올랐다.
이어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 정확히 김종철, 황영온, 강동진 대원까지 합류를
끝내고는 04:00시 정각에 백양터널을 지나 목적지인 "부항령을 향해갔다.
부항령
07:10
07:30
전날 잔뜩 찌푸린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와 걱정스런 마음이었지만
다행이 오늘은 하늘이 도와주는듯 조용하고 고요하기만 하다 그렇게 어두운 새벽을
힘차게 달려가고 다들 한달간의 공백이 그렇게나 길게 느껴질수 없었다며 출발하는
오늘까지 마치 어린아이들 소풍이라도 가듯 들뜬 기분과 설레임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었다며 자신들의 심경과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살아가는 이야기등을 나누어 가며
아침을 맞이해 갔고 05:27분경 "칠곡 휴계소에 들려서는 아침을 해결하고 차량 연료를
보충한후 06:0분경 다시 부항령을 향했다.
도로엔 지나는 차량도 없이 조용했지만 역시나 내륙이라 자욱히 밀려오는 안개속을
조심스레 지나쳐 가고 어느듯 김천 JC를 빠져나와 김천시내를 지나고 다시 903번
국도를 따라 한적한 시골마을을 지나쳐 갔다.
부항령 고개로 접어 듦에 먼산을 바라보니 마치 눈이라도 내린듯 온통 하이얀
모습으로 다가서며 봄이라기 보단 막바지 동계 산행을 하게 될것 같은 기대감으로
무사히 목적지인 부항령 고개에 도착했다.
제11소구간 출발지가 될 삼도봉 터널까지 거슬러 올라가 빈 공간에 주차를 하고는
서둘러 산행 준비를 해가고 지원대 김종철 대원과 합류할 장소와 시간을 약속하곤
기념찰영과 함께 07:25분경 첫걸음을 시작했다.
1,030봉
(백수리산)
08:40
08:45
까마귀 한마리의 울음소리가 고요한 정적을 깨어가고 대원들의 발길은 삼도봉
터널 입구를 우회 한후 터널위 능선 상으로 이어져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울긋불긋
초입길에 달려있는 여러개의 표지 리본이 반겨 주었다.
간단히 사진 한장을 남기며 비알로 대간길은 이어져 갔다 추운 기후에 말라붙은
마른 나뭇잎을 밟으며 잡나무 숲길을 계속 따라 가고 조금씩 몸이 높아져 900고지군
까지 도달함에 전날 내린 비안개가 내려간 기온탓에 얼어 붙은것인지 주변은 점차
하얗게 "상고대"로 치장 되어 갔으며 그 모습들이 너무 장관이라 발길을 옮겨가며 연신
카메라의 셔트를 눌러갔다.
마치 환상속을 지나는듯 착각속에 발길은 비알과 평지를 반복해 가며 이어져 갔고
눈꽃들의 끝없는 환대속에 시간 가는줄도 모른체 결국 마지막 된 비알을 거쳐
08:40경 하얀 눈꽃으로 덮혀있는 "1030봉(백수리산)"에 도착했다.
※ 상고대를 눈꽃으로 서술함..
1,170.6봉
09:55
10:00
1030봉에서 잠시 머문후 곧바로 진행 방향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나즈막한
능선으로 내려서고 좌측편으로 삼도봉을 바라보며 발길은 이어져 갔다.
점차 높이 떠오른 태양빛을 받으며 조금씩 눈꽃들의 낙화가 시작 되었고 한동안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 내리며 다시 몸의 위치는 900고지군까지 내려가게 되고
응달진 곳의 제법 가파른 경사로엔 얼음으로 얼어붙어 한차례 미끄러지는등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다시 두어개의 봉우리를 타고 올라 어느새 1000고지군까지 이르게 되고 점차 높아진
기온으로 나뭇가지의 낙화하는 눈꽃들을 맞아가며 발길은 이어져 갔고 환해진
태양빛을 받으며 09:55분경 "1,170.6봉" 서게 되었다.
산행후 처음으로 맞는 조망속에 북쪽으론 석기봉, 삼도봉, 민주지산등 가야할
대간길이 펼쳐졌고 남쪽으론 지난온 대간길과 부항면 마을등 사방이 멋지게
조망되었다.
삼도봉
(1,176m)
11:33
11:55
삼도봉은 1170.6봉에서 다시 북쪽으로 이어져 갔고 높아진 기온탓에 녹아 내린
눈꽃과 산행로는 결국 질퍽 대기 시작했다. 백두대간 복구중에 있다는 나무 계단을
지나 임도로 보이는 산길을 따라 좌측으로 향하고 이어 제법 된 비알을 3개 정도
넘어 가며 다시 몸의 높이를 올려갔다.
한차례 가파른 경사로를 내려서며 얼어있던 빙판위의 낙엽위를 미끄러지며
또 한차례 위험 구간을 지나게 되고 2개의 이정표를 만나후 삼도봉까지 약 500여
미터를 남겨두고 잘 만들어진 계단길과 비알을 타고 올라 11:33분경 계획보단
조금 이른시간에 "삼도봉(1,1176m)" 정상에 안착 하였다.
오리지널 삼도봉이란 정상엔 거북이3마리 위에 용3마리가 그리고 그 위에
여의주를 이고 있는 정상석이 넓은 공간에 놓여져 있었으며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석기봉과 민주지산이 지척에 놓여지고 우측으로 진행 되어질 대간길과
함께 사방이 모두 조망되었다.
1,123.9봉
12:40
12:45
삼도봉 정상 주변을 조망해가며 기념 찰영을 하고 포항에서 찾아왔다는 산악회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곤 다시 정상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을 한동안 내려서고
그렇게 삼도봉 정상을 떠난지 10여분후 "황룡사", 물한계곡과 대간길로 갈리어지는
"삼마골재"에 12:07분경 도착했다.
이어 사진을 한장 남기곤 우측길을 이용 발걸음은 이어졌으며 삼마골재를 지나며
잔설과 나뭇가지의 눈꽃들도 점차 사라져 갔고 삼마골재를 지나 최초 50 여미터
정도의 된비알을 만나게 되고 다시 작은 능선 두개를 올라 12:40분경 넓은 헬기장으로
보이는 1,123.9봉에 도착했다.
1,089.3봉
14:20
14:23
간단히 주변 조망을 마치곤 1,123.9봉에서 우측으로 내리막 경사로를 내려가고
동쪽 방향으로 200여마터 정도의 경사로를 내려가다 다시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어
갔고 마치 한바퀴 돌아가는 느낌속에 삼도봉 정상을 바라보며 다시 200여 미터 정도
경사로 내려간후 발길은 동쪽으로 이어져 갔다.
밀목령을 목전에 두고 무명 990고지의 편평한 자리 좋은곳을 차지 하고는
준비해온 음식으로 12:55분경 점심 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13:30분경
다시 출발하여 이정표에 지나온 방향으로 삼도봉 2.8km 진행 방향으로
우두령이 표기되어 있는 "밀목령에 13:40분경에 도착했다.
밀목령을 지나며 아름답던 눈꽃들은 완전히 사라져 갔고 산행로 역시
축축함이 점차 사라져 마른 땅으로 이어져 갔지만 따뜻한 기온과 점심을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탓에 나즈막한 비알을 몇개 올라야 하는 발걸음엔
점차 무게를 더해 주었다.
철쭉등 사람 키높이 이상의 잡목들로 형성된 지리한 능선길을 끝없이 따라
가며 발걸음은 이어졌고 주변에 널려진 차돌을 발견 할즈음 폐광 지역이었다며
주의를 요하는 안내 간판을 만나게 되었다 이후 함몰된 지역을 통과 한후
멧돼지에 의해 파헤쳐진듯 유달시리 산행로가 많이 손상된 모양을 바라보며
씁쓸한 마음속에 14:20분경 "1,089.3봉"에 도착했다.
1,175봉
15:09
15:20
1,089.3봉에 이르며 보았던 멧돼지의 행태가 쉬이 잊혀지지 않는듯 자신도
모른사이 멧돼지에 대한 공포감 마저 느껴지고 그에 대한 대비도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다시금 발길은 종반으로 접어 들었다.
전방으로 1175봉을 조망해 가며 발걸음은 이어졌으며 마치 오봉산을 올라야 하듯
몇개의 봉우리가 점차 고갈되어 가는 체력에 부담감으로 나타났고 다행히
초반 2개의 봉우리는 산허리 쪽으로 우회하며 이어져 갔고 마지막 3개의 봉우리는
고도의 차이는 없어 그다지 힘든 코스는 아니었지만 산행 종반에 접어 들며
떨어진 체력속에 조금은 힘겨워 하며 올라 주변 조망이 확 트여지며 "1175봉"
정상에 도착했다.
석교산
[화주봉]
(1,207m)
16:00
16:45
울산에서 찾아 왔다는 홀대모 산꾼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사진 찰영을 도와주며
휴식을 마치곤 이내 우측으로 보이는 석교산을 향해가고 1175봉에서 우측 방향으로
급경사의 위험한 암반 지대를 로프를 이용 대원간 도움을 줘가며 힘겹게 내려갔다.
무사히 가파른 절벽을 내려서곤 계속해 몸의 높이를 낮추어 갔으며 곧 또 한차례의
경사로를 따라 내려가 무려 몸의 위치를 70여 미터 이상 낮추게 됨에 다시 석교산으로
올라할 것이 걱정하며 석교산 안부까지 이르게 되었다.
걱정과 달리 석교산에 가까이 서니 그리 높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며 마지막이란
마음속에 다시금 힘을 모으게 되고 축축한 땅으로 미끄러운 70m 정도의 비알을
힘겹게 올랐으며 피로해진 다리를 풀어주려 김태권 대원과 조금 뒤쳐져
한차례 휴식을 취하곤 앞서간 황영온, 강동진 대원에 이어 16:00시경 마침내
"석교산(화주봉)" 정상에 서게 되었다.
석교산 정상엔 돌무더기 위에 석교산 1,207m 백두대간이라는 글자로 새겨진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었으며 1175봉에서 보았던 조망 이상으로 아득히 지나쳐
왔던 삼도봉과 함께 석기봉등의 대간 줄기와 진행 방향 앞쪽으로 우두령과 가야할
대간길이 한눈에 펼쳐졌다.
우두령
17:21
17:50
지나쳐 왔던 대간길을 다시금 바라보며 당회 종착지인 우두령을 향해 발길은
하산으로 이어져 가고 석교산 우측으로 발달된 능선을 따라 지루한 경사길을
내려갔다.
조그만 봉우리들이 계속해 나타났지만 그다지 힘듦을 주진 않았으며 헬기장을
지나 샘터를 보게 되고 다시 축축한 개의 봉우리를 내려서며 814.6봉의 삼각점을
만날즈음 우두령에서 마중 올라온 지원대 김종철 대원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김종철 대원 안내속에 송전탑을 지나고 녹아내린 미끄러운 산행로를 피하고
우두령 도로위에 조성된 동물들의 이동통로 우측편으로 하여 17:20분경 당회차
종착지인 "우두령"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3월18일)
부산도착
17:50
....
우두령 입석 앞에서 기념 찰영을 마치곤 지원대 김종철 대원이 미리 준비해둔
막걸리로 간단히 하산주를 나누곤 곧장 부산으로 떠나며 당회차 우두령까지의
모든 산행 일정을 마쳐갔다.
약 40여분 정도 소요되어 무사히 김천시내를 빠져 나가고 이내 고속도로에 진입
도로 정체를 예상하였지만 생각외로 큰 정체없이 달려가 칠곡휴계소에서 한차례
연료 보충을 마치곤 지체없이 달려가 20:30분경 대동 톨게이트까지 무사히 도착하며
각자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발길을 돌려갔다.
토의/의결
* 차기 "제12소구간 종주는 4월 8일(日)에 시행하며 사정에 따라 연기할수 있다
* 새로이 함께할 회원을 1명 정도 충원 하기로 한다.
* 산행후 저녁/하산주는 개금 부근에서 하여 가능한 전 회원이 동참 가능토록 한다.
산행간
특이사항
※상고대
영하의 온도에서도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물방울이 나무 등의 물체와 만나 생기는 것이 상고대이다.
즉, 호숫가나 고산지대의 나뭇가지 등의 물체에 밤새 서린 서리가 하얗게 얼어붙어
마치 눈꽃처럼 피어 있는 것을 말한다. '수상(樹霜 air hoar)', '나무서리'라고도 한다.
보통 물은 영하로 내려가면 얼음이 얼어야 하는데, 액체상태로 남아 있는 물방울이 있다.
이것을 과냉각상태의 물방울이라고 하며 이것이 영하의 물체를 만나면 순간 얼어붙어
상고대를 만드는 것이다. 상고대는 해가 뜨면 금방 녹아 없어진다.
* 우천/동계 산행시 낙상 주의구간
- 1030봉 → 1170.6봉 구간
- 1170.6봉 → 삼도봉 구간
- 1175봉 → 석교산 구간
※ 기타 봄철이라지만 음지나 쌓여진 낙엽밑엔 여전히 얼어있는 구간이 감추어져 있어
특히 경사로에선 상당한 주의가 요구 되었다.(당일 현지역에서 낙상사고가 2건 있었음)
기타
참고사항
*서울 남부 버스 터미널: (02)521-8550[서울~무주] 하루 1회 운행(08:30)
*서울 남부 버스 터미널: (02)521-8550[서울~거창] 하루13회 운행(08:40~17:50)
*무주 시외버스 터미널: (063)322-2245[무주~소사고개] 하루4회 운행(07:30~19:00
[고속도로 LPG 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 칠곡 휴계소(상, 하행선)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부항령 부근 헬기장
- 삼도봉 정상 부근
- 삼도봉 아래 삼마골재
* 샘 터
- 대덕산에서 덕산재로 25분가량 내려선 등산로 중간에 샘이 있다
※얼음골 약수터(N35도 55분 839초, E127도 53분 093초)
- 덕산재 휴계소에서 물을 구할수 있다
- 삼도봉 아래 삼마골재에서 물한리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석교산 아래 샘터(E127.56.448, N36.03.259): 우기에만 물을 구할수 있을듯 말라 있음.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229km
- 소요시간:03시간 24분(60km주행시)
- 통행요금:13,3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 고속도로 지선(10.2km)
-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1km)
- 경부 고속도로(79.6km)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아침식대(칠곡 휴계소)
26,500
저녁식대
24,000
하산주
7,000
LPG(상)
21,100
LPG(하)
26,500
LPG(부산)
22,100
도로비
28,000
물품 구입대
95,000
***
***
수입총액
*이월금:419,000 원
*참가비:200,000 원
*3月 수입:619,000 원
지 출 총 액
250,200 원
지출후 잔액
368,800 원
산행로
/beagdu(11)93.jpg)
-
* 부항령(07:10)-1030봉(08:40)-1170.6봉(09:55)-삼도봉(11:33)-삼마골재(12:07)-1123.9봉(12:40)-
점심식사/출발(13:30)-밀목령(13:40)-1089.3봉(14:20)-1175봉(15:09)-석교산(16:00)-우두령(17:21)-
: 약 9시간 50분 소요
고도표
/beagdu(11)94.jpg)
추억모둠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beagdu(11)000.gif)
제11소구간
을
마치며
今回次 大幹길을 되돌아 회고해 봄에..
새벽 3시40분, 괴정 시가는 깨어 있었고 하늘엔 별이 두어 개.
태권, 병희, 종철, 영온, 동진 대원이 탄 승합차는 5시 30분 경부 고속국도
"칠곡휴게소"에 닿았고 동시에 이른 아침을 먹었는데, 출발 전에 화장실에서
손 씻으니 음이온 핸드드라이어는 붉은 빛을 내면서 손을 말려 주는데,,,
"빨간손 줄까, 하얀손 줄까..." 옛 애기도 들려주네!
오전 7시10분, 들머리 부항령에 닿아, 오늘도 역시 촬영하고 기록하면서
최대한 여유를 부리면서 걷기로 하고 산행에 나선 시각이 7시30분.
高山之木에 내린 서리가 그모양 그대로 얼어붙어 白花滿發 서리꽃 이라.
8시40분, 백수리山으로 불리운 1030미터峰에 닿으니 엷게 퍼지는 햇살에
서리꽃이 지는 소리가 쏴르르, 쏴르르...
11시33분, 민주지산 삼도봉에 도착 했는데, 말 그대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를
구분하는 경계봉인 바, 예전, 그야말로 눈 속에 파묻히다시피 올라왔던 날의 기억이
되살아와서 참시 회상에 젖으며 대원들과도 한담을 나누다.
잔설이 녹으면서 진창이 된 길을 내려와 낮 12시7분, 삼마골재를 통과했고
1130미터峰도 지나 오후 1시, 밀목재 못미쳐서 점심식사를 하다.
3시9분, 1175미터峰에 올라서서 걸어온 大幹길을 가늠하며 얘기꽃 피워 냈고,
급한 경사길을 내려서서 다시 올라간 곳이 1207미터 석교산인데, 동쪽으로
이미 질매재 즉 우두령이 보였다.
4시50분, 종철 대원께서 마중 올라왔고 대원들과 만난 지점에서 서로 안부하며
같이 하신길을 재촉하니 최대의 난적이었던 눈녹은 진창 길이 연속된 산행도
바야흐로 끝이라 드디어 우두령에 無事安着 되었는데 5시21분이라.
아! 오늘도 浩然之氣를 배우고 자신의 의지력에 대한 신뢰를 더함과 동시에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국사랑에 대한 의식을 드높인 것도 물론이며 대원 한사람 한사람의
고귀함과 높은 뜻도 아울러 배워 옴이라.
- [눋가:황영온] -
♥끝에서 돌아서보니 시작인 것을♥
정말
끝이었으면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보냈던 지난 2006년의 시간들..
엉거주춤
끝머리에서
보임은 신기루 일뿐
끝을 보려
애쓰지 말것을
서로 마주보고 있으려니
언제든
돌아서면
바뀌는 것을
시련의 끝
그곳에서
돌아서면
바램의 길로 가는
다시 시작인 것을....
"san479"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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