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3소구간(추풍령~큰재)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7년 5월 18일(당일 산행)			교통수단	승용차 1대(7인승)	날 씨	강한 바람속에 오전:맑음, 오후:비
산행 구간	부산출발(18일 05:20)→추풍령(07:30)→금산(08:10)→502봉((09:10)→ 사기점고개(10:20)→작점고개(12:00)→473봉(12:35)→갈현(12:55)→ 용문산(14:50)→국수봉(16:15)→큰재(17:45)→부산도착(18일 20:30)					총구간 거리	약 18.6Km
						총 산행 시간	약 10시간
참석자 (5)명	정회원	강동진(강동산), 김종철, 김태권(영신친절), 김병희(삐야리), 황영온(눋가)
	가족회원	없음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5월 18일)	....	05:20	2007년 5월18일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기도 한 당일 지난 제12소구간을 다녀온지 꼭 40여일만에 다시 제13소구간 장정길에 오르게 되고 역시나 그동안의 운동 부족과 지난 구간에서 다리 통증으로 힘겨운 산행을 해야했던 황영온 대원의 쾌차 여부의 걱정속에 새벽잠을 깨워갔다. 전날 미리 준비해 두었던 산행 장비를 챙겨 매곤 혹! 잠들어 있는 가족들 깨어날까 조심스레 집을 나서고 집앞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을 배낭에 넣고나니 04:28분경 김종철 대원의 애마가 도착했다. 곧바로 yk스틸 앞으로 이동 김태권 대원이 도착 하기를 기다리나 예정된 시간을 넘어 서기에 전화를 하니 자명종이 울리지 않아 여태껏 자고 있지 않은가 아마도 전날 오후 근무에다 시계를 잘못 조작한 탓에 결국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출발을 하게 되고 다시 괴정으로 이동하며 황영온 대원에게 전화를 하니 전원이 꺼져 있다고 한다 조금은 불안한 느낌속에 집으로 연락을 하니 공교롭게도 황영온 대원 역시 자명종 시계에 문제가 있었는지 늦잠을 자게 되어 결국 출발부터 예정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었다. 05:00시 합류 예정인 강동진 대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후 서둘러 뛰어온 황영온 대원과 합류를 하고 다시 개금으로 이동 강동진 대원 승차까지 무사히 마치곤 예정보다 조금 늦은 05:20분경 부산을 출발했다.
추풍령 (220m)	07:30	07:45	낮의 길이가 많이 길어진냥 이미 주변은 환히 밝아져 갔고 날씨 또한 푸른 하늘을 보여주며 아주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속에 06:30분경 구미를 지나쳐 점차 출근시간에 가까워진듯 몰려드는 차량은 늘어갔고 구미를 벗어나니 전날 부산 교통방송에 신청했던 사연과 함께 음악이 들려오는 속에 한껏 힘을 얻으가며 다행이도 예상 보다 빠른 06:50분경 "추풍령 휴계소"에 도착했다. 아침을 해결코자 휴계소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배를 채우고 잠시 쉬어가며 당일의 일정을 의논한후 다시 승차후 제13소구간 출발지로 향했다 휴계소를 떠난지 몇분 지나지 않아 이내 출발지에 도착 각자 산행 준비에 들어가고 체조를 하며 경직된 몸을 풀고는 이내 기념 찰영과 함께 지원대 김종철 대원과 합류지점을 약속하고는 07:45분경 그 첫발을 떼어갔다.
사기점 고개 (320m)	10:20	10:25	동,서로 가르는 4번국도를 우측에 두고 임도를 100여미터 정도 따르니 전방으로 능선이 나타났고 주변 농장에서 나온 견공들의 반김속에 곧바로 비알을 오르며 사기점 고개로 향했다. 어느듯 지난 제12소구간 때와 달리 산하는 온통 짙은 녹음으로 덮혀져 갔고 주변에 즐비한 아카시아 향기와 시원스레 불어주는 바람, 전날 내린 비로 촉촉히 젖어있는 등로는 초반 비알을 올라야 하는 힘겨움을 한결 덜어주는듯 싶었다. 비알이 끝나고 능선 정상부에 오르니 칼날 같은 절벽이 발아래 놓여짐에 08:10분경 "금산(370m)에 도착한다, 주변을 조망하니 언제였는진 모르지만 대간길은 잘려 나갔고 넓디 넓은 채석장으로 변해져 있음에 다들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고 금산에서부터 대간길은 목적지 우측 방향으로 완전히 바꾸어 가며 마치 역행군을 하는 느낌속에 끝없이 이어져 갔다. 금산에서 내리막으로 내려선후 시원히 불어주는 바람속에 다시 자그만 능선들을 오르내리며 09:10분경 "502봉"에 도착하였고 나뭇가지에 걸어논 안내문 속에 천왕봉 기점 502봉까지가 200km 되는 지점이라는 것에 여전히 갈길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지를 실감케 되었다. 목표 반대 방향으로 끝없이 이어진 등로는 오느새 400~500 고지군 능선을 오르내렸고 435.7봉을 지나 휴식을 취하곤 다시금 출발하자니 너무도 우회한 느낌에 마치 사기 당한듯한 마음도 들지만 양호한 등로와 계속해 보여지는 리본들이 반겨줌에 큰 걱정은 없었고 435.7봉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한동안 내려서니 임도가 보여지며 10:20분경 "사기점 고개"에 도착했다
작점고개 (340m)	12:00	12:15	사기점 고개에서 부터 진행방향은 조금씩 북으로 향하는듯 싶었고 좌측에 임도를 나란히 하며 대간길은 다시 능선상으로 이어져 갔다. 520고지군 까지 비알을 오르고 나니 콩크리트 임도로 다시 내려섰고 이후 다시 대간길은 능선상으로 가파른 비알을 올라 600고지군까지 힘겹게 오르게 되었다. 한동안 우거진 숲으로 가려졌던 조망이 600고지군에 올라서니 조금씩 보여짐에 등로 우측편으로 "묘함산(난함산)" KBS 중계소"등이 보이지만 여전히 답답함은 이어져 갔다. 600고지군까지 추풍령을 떠난지 약 3시간 14분, 이동 거리는 무려 5.1km에 이르지만 여전히 목표까지의 직선거리는 출발때와 변함이 없음에 또한번 사기 당한 느낌이라며 다들 넋두리를 해가고 진행방향 전방으로 가끔식 조망되는 용문산을 바라보며 작점고개로 점차 가까이 향해갔다. 한차례 급경사를 내려선후 다시 2번째 임도를 만나고 그 임도를 따라 약 200여미터 내려간후 다시 임도에서 벗어나면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갔다. 숲길 능선을 약 50여미터 내려선후 또다시 3번째 임도를 만나게 되는데 그 임도를 따라 다시 500여미터 내려간후 임도 좌측으로 리본들이 달려 있는 능선상으로 들어섰고 능선을 따라 10여분 내려 가자니 눈앞으로 지방도와 함께 능치 쉼터 정자가 보여지며 12:00시경 작점고개에 도착했다.
갈 현 (350m)	12:55	12:58	능치쉼터 정자 아래에서 한동안 쉬어가며 갈길을 짚어보고 점심을 먹으며 쉬어가는 인부들과 인사를 나누곤 곧바로 정자 옆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을 올라서며 발걸음은 이어져 갔다. 여름같은 느낌 마냥 강한 자외선과 함께 높아진 기온이지만 여전히 시원스레 불어오는 바람과 참나무,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산행에 최적의 조건을 안겨주었고 지저귀는 새소리와 가끔씩 몸에 붙어있는 애벌레들을 바라보며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고 옴을 알수 있었다. 그렇게 편안히 이어져 가던 발길은 점차 비알을 오르고 450 고지군에서 행동식을 나누며 잠시 휴식을 갖고는 다시금 비알을 올라 12:35분경 "473봉"에 도착하였고 다시 평지와 작은 내리막을 한동안 내려가며 몸의 높이를 350 고지군 까지 낮추어 12:55분경 "갈현"에 도착했다.
용문산 (710m)	14:50	15:05	오후 1시가 가차워짐에 예정보다 상당히 지체한 느낌이 들었고 점차 허기가 느껴짐에 점심때가 되었음을 알게 되지만 아직은 올라야 할 봉우리가 많음에 좀더 이동 하기로 하고 갈현에서 곧바로 비알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약 450고지군까지 이르르 다시 한차례 휴식을 가지며 제법 힘이 부친냥 500ml 물 1통을 완전히 비우게 되고 여전히 주변 조망이 되지 않는 답답함속에 계속하여 비알을 오르니 움막 같은 느낌의 "기도처"가 나타났고 500고지군 정상까지 조금더 올라 13:25분경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며 점심을 해결해 갔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는 14:05분경 다시 출발 주변이 조금은 어두워진듯한 느낌에 하늘을 바라보니 언제 몰려 들었는지 먹구름이 드리우며 소나기라도 내릴듯한 분위기로 점차 돌풍마저 불어오기 시작했다. 점차 몸의 높이를 높혀 14:35분경 687봉까지 도착, 여기까지 오르는데 그렇게 힘든 비알은 아니었다 싶었지만 역시나 점심을 먹은지 얼마되지 않은속에 곧바로 경사로를 오르는것엔 무리가 있음을 느끼게 되고 687봉에서 대간길은 다시 우측 방향으로 휘어져 가는 느낌속에 용문산 정상을 향했다. 687봉에서 우측으로 나즈막한 능선으로 큰 힘듦없이 이어지다 용문산 안부에 이르고 이후 정상까지 상당히 힘든 비알을 올라 14:50분경 마침내 "용문산(710m)" 정상에 무사히 도착 했다.
국수봉 (763m)	16:15	16:25	용문산 정상을 막 떠나자니 서울에서 왔다는 홀대모가 정상에 도착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하고 잔뜩 흐려진 날씨탓에 용문산에서 조망을 내심 아쉬워 하며 혹! 비라도 내릴지 모른다는 판단속에 서둘러 발길을 국수봉으로 향해 갔다. 대간길은 용문산 정상에서 다시 북쪽으로 이어져 가고 최초 상당히 가파른 경사로를 내려간후 다시 2~3차례 오르 내림을 반복한후 680고지군까지 올라서고 다시 진행 방향을 우측으로 바꾸면서 국수봉 기저부까지 급경사로를 따라 내려갔다. 제법 높아 보이는 정상을 남겨두고는 잠시 행동식을 나누며 휴식을 가지고 마지막 힘겨움이 될것이란 예상속에 지방 자치단체에서 만든 듯한 계단길을 따라 된 비알을 오른후 정상부의 "제단"(730봉)에 까지 이르게 되고 다시 730봉에서 680고지군까지 내려선후 한번더 힘겨운 비알을 오른후 16:15분경 비로서 "국수봉(763m)" 정상에 도착했다.
큰 재 (320m)	17:45	18:10	가장 좋은 전망과 조망을 안겨주는 국수봉 정상이지만 바람은 더욱 세차져 갔고 어디선가 천둥소리 마저 들려오는속에 서둘러 기념찰영과 함께 기록을 남기고는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은 국수봉 정상에서 좌측편 내리막 능선상으로 이어졌고 정상을 내려서면서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서둘러 우의를 착용하고는 큰재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점차 굵어진 비를 맞으며 국수봉 아랫 봉우리에 도착하니 생각지도 않은 김종철 대원이 거슬러 올라와 비를 맞으며 반갑게 맞아 줌에 예비로 가져왔다는 황영온 대원의 우의를 나눠주고 계속해 경사로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내리막에 점차 무릎 통증이 전해져 옴이 느껴졌고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속에 가파른 경사로와 나즈막한 능선들을 오르 내려가며 1시간 이상 내려가 17:45분경 무사히 "큰재"에 안착했다.
(5월18일) 부산도착	20:15	....	큰재에 도착하니 신기하게도 비까지 그쳐주고 간단히 사진 찰영을 마치고는 옥산 초등학교 인성분교로 이동 산행장비를 챙겨가며 남은 행동식을 나누고는 18:10분경 부산을 향했다. 어느새 비는 그쳐 있었지만 지역적으로 차이를 보이며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해 갔고 68번 국도를 이용 선산 IC에서 중부 내륙고속도로에 오른후 다시 경부 고속도로와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20:15분경 부산 백양 터널까지 무사히 도착하며 당회차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쳐갔다.
토의/의결	* 차기 "제14소구간" 종주는 6월 초순경 평일로 계획하여 공지토록 하며 사정에 따라 연기할수 있다 * 8월경 속리산 구간엔 가족 회원들과 함께 할수 있도록 준비토록 하고. * 대간종주외 일반산행 또는 당일 나들이 코스를 계획 가족 회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인다.
산행간 특이사항	※ 산행로중 임도를 따르는 부분을 제외하곤 참나무와 기타 20년 이상된 잡목숲으로 우거져 여름산행시엔 그늘을 보장 받는 가운데 시원한 산행을 즐길수 있겠으나 조망이 제한되어 주변 경관을 구경 하기엔 어려움이 따랐으며 산행내내 불어오는 바람과 잘 발달된 등로와 리본들이 달려져 있어 길찾기에도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종주를 마칠수 있었다. ※ 502봉에 200km 지점이라 표기를 해두었지만 종주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다. ※ 작점고개는 여덟마지기고개 또는 성황뎅이 고개라고도 했다. ※ 이정표엔 795m로 정상석엔 763m로 상이하게 표기 되어 있음.
기타 참고사항	*김천 시외버스 공용 정류장: (054)432-7600[김천~추풍령] 30~60분 배차(06:20~21:30) *영동 공용 버스 정류장: (043)744-1700[영동~추풍령] 30분~2시간 배차(09:25~20:20) *상주 여객: (054)531-3251 [상주~큰재]하루 3회운행(12:10, 16:10, 18:45) [고속도로 LPG 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 칠곡 휴계소(상, 하행선)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추풍령 초등학교 죽전분교 - 용문산 정상(710봉) 헬기장 - 큰재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 샘 터 - 작점고개 동쪽 아래 - 큰재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201km - 소요시간:02시간 40분(60km주행시) - 통행요금:13,800원(편도)승용차 기준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 고속도로 지선(10.2km) -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1km) - 경부 고속도로(92.4km)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아침식대(추풍령 휴계소)			25,000	****			***
지원대 중식/도로비			20,000	****			***
유류대(경유)			53,000	****			***
저녁식대/하산주			81,000	****			***
뒷풀이			34,000	수입총액			이월금:296,000 원 참가비:200,000 원 *5月수입:496,000 원
지 출 총 액			213,000 원	지출후 잔액			283,000 원
산행로	* 추풍령(07:45)→금산(08:10)→502봉((09:10)→사기점고개(10:20)→작점고개(12:00)→473봉(12:35)→ 갈현(12:55)→용문산(14:50)→국수봉(16:15)→큰재(17:45) : 약 10시간 소요
고도표
추억모둠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대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제12소구간엔 "약 18.6 km"를 걸어셨고 지금까지총: 229.5 km를 걸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내어 가보입시더..^^*
제13소구간 을 마치며	"무장된 비무장지대" 남북 열차 시험운행 때 아나운서의 말이었다. "백두산까지 앞으로..." 백두대간이 뚫릴 날도 고대하면서 대간길 산행하다. 역시 그 대원들 그대로 베라크루즈 타고 달리는데, 교통방송에선 우리 영신여객 산행팀 얘기가 흘러 나왔다. 들머리 추풍령에 닿아 큰바람이 살고 있는 그늘 짙은 산길, 사기점 고개 - 작점고개 - 갈현 - 용문산 - 국수봉 구간을 걷고 오르내려 약 10시간만에 날머리 큰재에 닿다. 국수봉에서 비를 만났고 큰재에 닿을 즈음 비는 거의 그쳤지만 옥산 초등학교 인성분교 그 폐교된 교정에서 다시 한번 비 설거지 하다. 풀이 무성한 작은 운동장과 울타리 밖, 관사로 쓰였을 빈 집과 무논에서 우는 개구리, 그리고 우린 여름을 향해 가고 있는것이다... 1949년에 개교하여 1997년에 폐교하기까지 597명의 졸업생이 나왔는데, 마치 문득 그 세월을 흘러 보낸 그 아이들처럼 잠시 빈 교정에 앉아 먼 하늘을 올려다 보며 계속해 이어질 제14소구간을 기다려 간다... "나의 삶에는 끝이 있으나 [ 吾生也有涯 ] 앎에는 끝이 없노라" [ 而知也無涯 ] 오늘 내가 걸었던 길은 이미 古人이 걸었던 길... 아아! 훗날 後人도 나와 같이 배우고 익히며 걸어가리라. - [눋가:황영온] - ********************************************************** "san479" 화이팅!!!!! 2007년 5월 21일 -san479[삐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