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4소구간(큰재~신의터재)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7년 6월 1일(당일 산행)
교통수단
승용차 1대(7인승)
날 씨
흐림
산행 구간
부산출발(1일 04:57)→큰재(07:35)→회룡재(08:50)→개터재(09:30)→
윗왕실재(11:02)→백학산(12:20)→개머리재(14:55)→지기재(16:00)→
신의터재(18:00)→부산도착(1일 20:20)
총구간 거리
약 22.5Km
총 산행 시간
약 10시간 25분
참석자
(6)명
정회원
강동진(강동산), 김종철, 김태권(영신친절), 김병희(삐야리), 황영온(눋가)
비회원
김병곤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6월 1일)
....
04:57
2007년 6월 1일 새로운 달의 첫날을 여는 시간 "san479" 대원들의 발길은
지난 제13소구간을 종주한지 꼭 2주만에 다시 제14소구간을 향해 이어져
갔다.
6월의 바쁜 일정과 장마, 혹서기등 종주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를 기상 여건을
고려하여 예정보다 빠르게 일정을 준비하게 되었으며 그러다 보니 신체적
리듬도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듯 출발전부터 썩 좋치 못한 컨디션속에 다시
이른 새벽을 깨워갔다.
전날 비가 내릴것이란 일기예보에 잔뜩 긴장을 하곤 배낭을 챙겨 약속장소로
출발하고 다행이 잔뜩 흐린 하늘 같았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속에 김종철
대원과 정시에 합류를 하곤 약속된 장소로 이동하여 김태권, 김병곤, 강동진
대원 순으로 승차를 마치며 곧장 목적지인 큰재를 향했다.
큰재
(320m)
07:20
07:35
처음으로 동행하는 김병곤 형님과 인사를 나누며 언제나 그렇듯 즐거운
대화속에 아침을 깨워 갔고 07:00시경 "추풍령 휴계소"에 도착 해장국으로
아침들을 해결하곤 다시 출발 68번 국도를 이용 07:20분경 목적지인 "큰재"에
무사히 안착했다.
옥산초등 인성분교 운동장에 주차를 하곤 잔뜩 찌푸려져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다들 서둘러 산행 준비에 들어갔고 전날 추풍령에서 출발하여 학교 운동장에서
비박을 하고 있는 홀대모 한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곤 곧바로 기념 찰영과 함께
지원대 김종철 대원의 배웅속에 큰재를 출발했다.
회룡재
(340m)
08:50
08:55
회룡재는 큰재의 옥산초등 인성분교의 좌측편으로 나 있는 소로길을 따라 북진을
하며 시작 되었고 약 40여미터를 지난후 학교 후사면으로 이어진 나즈막한 능선을
오르며 진행 되었다.
지저귀는 새소리와 향긋한 풀내음을 맡으며 이동해 가자니 약1.2km정도 지날 즈음
대간길은 임도가 지나가며 잘려져 나갔고 결국 우측편으로 우회하여 목장 정문까지
이르는 임도를 따라 약120m 정도 이동후 다시 정문 우측편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따랐다.
목장을 좌측편에 두고 발길은 이어 졌으며 예상외로 시원한 날씨속에 다들 편한
발걸음을 보여주었고 약2.7km지점을 지날 즈음엔 산딸기(복분자) 군락지를 만나
잘 익은 산딸기를 맛보아 가며 한층 더한 산행의 맛을 안아 갔으며 그렇게 큰 어려움이
없는속에 나즈막한 능선들을 오르내리며 약 08:50분경 "회룡재"에 도착했다.
개터재
(380m)
09:30
09:40
회룡재에서 잠시 머물며 둘러보자니 대간을 가로 지르며 임도가 지나가고 있음에
아쉬움이 가득찾다. 그렇게 회룡재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는 다시 진행하던 방향
전방으로 나와 있는 등로를 따라 발길은 계속해 이어졌는데 산행 도중 산딸기를
계속해 맛보며 걷는속에 대간길은 우측 방향으로 휘어져 갔고 예상과 달리 하늘이
개이는듯 잠시 햇빛이 들기 시작했다.
크고, 작은 능선을 지나치며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마치 우회를 하는 느낌속에
발길은 이어져 약 3.6km지점에서 산사태라도 날듯 위험스런 너덜지대를 조심스레
통과한후 약 09:30분경 "개터재"에 도착했다.
윗왕실재
(400m)
11:02
11:10
개터재에도 대간을 가로지르며 임도가 지나가고 있었다. 다시 대간길은 동쪽
방향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진행 되는데 주변 호곡리 마을에서 들려오는듯
경운기 소리를 들어가며 진행되어 약 4.2km지점을 지날즈음엔 다시 오디 열매를
발견 또 한차례의 호사를 누려가며 발길은 여전이 즐겁기만 하였다.
※ 오디 열매: (N36도19분082초, E128도02분648초)
약 400여 미터를 남동쪽으로 후퇴 하는 느낌을 갖게 되고 이어 북쪽 방향으로
진행후 동과 북으로 진행방향을 바꾸어 갔는데 여전히 잡목 숲으로 인해 주변 조망은
어려운 속에 발길은 이어졌고 10:30분을 지나면서 날씨 역시 개었다, 흐렸다를 반복
점차 기온이 높아져 감에 두차례의 휴식을 가져가며 약 11:02분경 "윗왕실재"에
도착했다.
백학산
(615m)
12:20
12:35
윗왕실재엔 호곡리와 소상리를 연결하는 콩트리트 도로가 지나갔으며
대간길은 도로 위로 동물 이동 통로로 해서 연결되고 점차 더워진 날씨속에
백학산을 향한 발길은 이어졌다.
조금씩 비알을 올라가며 우거진 잡목 사이로 마치 학이 날개를 펼친듯한
형상의 백학산이 조금씩 조망 되기 시작했으며 서산 비행장에서 날아 오른듯
비행기의 굉음이 자주 들려오는속에 정상을 목전에 두고 한차례 휴식을 가졌다.
아내의 응원 메세지를 받으며 한껏 힘을 얻어가고 점차 백학산에 가차워짐에
주변 조망도 조금씩 되기 시작 했지만 여전히 흐린 날씨속이라 정확한 위치를
가늠 하기는 어려웠고 금새 비라도 내릴듯 잔뜩 흐려진속에 큰 어려움 없이
12:20분경 "백학산(615m)" 정상에 무사히 도착했다.
개머리재
14:55
15:00
생각보단 주변 조망이 어려웠던 백학산에서 간단히 찰영을 하고는 다시 발길을
이어가고 그동안 준비해온 행동식을 많이 나눈 탓인지 다들 배가 부르다며 점심은
좀더 이동후 해결키로 하고는 정상에서 내리막 길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백학산 정상에서 40여 미터 즈음 내려와 나타난 두갈래 길에서 잠시 멈칫하곤 표지
리본을 따라 우측길을 이용 다시 약 600m 정도 경사로를 내려와 임도를 만나게 되고
임도를 20m정도 내려간후 좌측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들어가 다시 비알을 50여
미터 즈음 올랐다. 이후 편평한 능선길을 따라 가다 소나무 숲으로 우거진 그늘진
공간에 자리를 잡고는 12:55분경 점심 시간을 가졌다.
조금은 여유로움속에 꽤 긴 시간의 점심 식사를 하고는 13:55분경 다시 출발하고
계속되는 편평한 능선길을 걸어 간후 임도로 한차례 내려 서고 논,밭등의 농로를
따라 이동후 다시 능선을 따르고는 14:55분경 포장된 도로와, 담배, 복숭아, 포도밭등
과수원을 지나간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개머리재"에 도착했다.
지기재
(260m)
16:00
16:25
과수원 앞에서 잠시 휴식을 마치곤 포장도로를 건너며 북쪽으로 이어진 임도를
따랐으며 과수원 밭 우측길을 40여 미터 지난후 다시 능선상으로 발길은 계속해
이어져 갔다.
언제나 그랬듯 후반부에 힘겨움을 안겨 주려는지 해발 260m의 지기재에서
360m 까지 몸의 높이를 올려간후 평편한 능선에 이르게 되었고 임도 같은
느낌의 작은 소로길을 따라 진행 방향을 북쪽으로 바꾸며 약 100여 미터 정도
이동후 다시 발길은 우측으로 이어진 가파른 능선으로 향했다.
한동안 비알을 힘들게 오른후 잠시 휴식을 갖자니 "황영온 대원"의 무릎에 통증이
시작되고 준비해온 파스로 통증을 완화 시키곤 다시 이동하여 16.7km 지점부터는
밭길을 이용 약 300여 미터 정도 걸어간후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란 간판을
바라보며 16:00시경에 "지기재"에 도착했다.
신의터재
(280m)
18:00
18:30
지기재에서 충분한 휴식을 가진후 다시 16:25분경 출발, 대간길은 901번 지방도를
건너 북쪽으로 이어진 콩크리트 소로길을 따랐으며 약 200미터 정도 올라가니 민가가
보이고 민가 우측편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대간길은 이어져 갔다.
조그만 능선 하나를 오르고 나니 다시 "금은골" 임도가 나타났으며 농사 준비가
한창인 논밭엔 개구리 소리와 함께 동네 아낙네의 손길이 분주히 움직여 가는속에
힘겹게 걸어가는 이방인들을 웃는 얼굴로 반가이 맞아 주었다.
여기서도 대간길이 논,밭이나, 임도등으로 잘려 나간듯 마루금을 우회 한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고 발길은 다시 왼쪽에서 우측편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속에
제법 힘든 능선을 오르게 되는데 암반지대 인듯한 400봉에 도착즈음 지원대 "김종철"
대원이 어느새 "신의터재"에서 거슬러 올라와 반갑게 대원들을 맞아 주었다.
400봉에서 남은 행동식을 나누며 휴식을 갖고는 곧바로 최종 종착지를 향해
발길을 재촉하고 발길은 400봉에서 완전히 우측편으로 방향을 바꾸며
경사로를 따라 내려갔다.
편평한 고지군이라 그런지 주변에 즐비한 묘지들을 지나치고 제법 지루한
느낌속에 나즈막한 능선들을 수차례 지나친후 이윽고 임도를 따랐으며 이후
18:00시 경에 낙서리와 반곡리를 연결하는 "신의터재"에 무사히 안착했다.
(6월1일)
부산도착
20:20
....
예상보다는 이른 시간이라 저녁겸 하산주는 애초 일정을 변경 부산으로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하고 기념 찰영과 함께 서둘러 모든
산행 장비를 챙기곤 애마에 몸을 실고 18:30분경 부산을 향하였다.
낙서리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25번 국도를 이용 상주, 선산 방향으로
향하고 18:45분경 곶감으로 유명한 상주 시내를 구경하며 지나친후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이어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
부지런히 달려 20:20분경 대동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며 무사히 부산에
도착했다.
토의/의결
* 새로이 함께 하려는 김병곤 회원의 정회원 문제는 이동(교통)/비박등
계획 수정에 어려움이 예상 되는바 당분간 보류키로 한다.
* 8월경 속리산 구간 종주시엔 가족 회원들과 함께 할수 있도록 8월 25/26일로 결정.
* 속리산 종주 구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
산행간
특이사항
※ 산행 후반부 백학산과 400봉을 오르는 지점을 제외한 전 구간이 크게 힘들지
않은 평탄한 구간 이었으며 구간 중간 중간에 산딸기, 오디, 돌복숭아, 앵두등
야생 과실수가 늘려 있어 또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안겨 주었고 높이 자란 수목들과
잡목들로 이어지는 구간은 햇빛을 피할수 있어 여름 산행에도 많은 도움을 줄것
같았지만 역으로 조망엔 어려움이 있어 산행내내 주변을 볼수 없는 답답함도 있었다.
※ 큰재에서 1.2km지점과 지기재 기점 100여 미터 지점은 논,밭, 축사,
임도등으로 대간길이 잘려져 있었다.
※ 개터재는 봉산재,효곡재, 왕실재라고도 했다.
※ 큰재 기점 3.6km지점은 산사태가 있은듯 위험하고 특히
동계/야간 산행시 주의 요구 되었다..
※ 백학산에서 30여 미터 내려온후 길찾기 주의!(우측길 이용)
기타
참고사항
*김천 시외버스 공용 정류장: (054)432-7600[김천~추풍령] 30~60분 배차(06:20~21:30)
*영동 공용 버스 정류장: (043)744-1700[영동~추풍령] 30분~2시간 배차(09:25~20:20)
*상주 여객: (054)531-3251 [상주~큰재] 하루 3회운행(12:10, 16:10, 18:45)
*황간시외버스공동정류소: (043)742-4015[황간~삼포리] 하루 5회운행(08:10~20:20)
*상주종합버스 터미널: (054)534-9002[상주~삼포리] 50분 배차(06:00~19:40)
[고속도로 LPG 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 칠곡 휴계소(상, 하행선)
- 추풍령 휴계소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추풍령 초등학교 죽전분교
- 용문산 정상(710봉) 헬기장
- 큰재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 샘 터
- 큰재 옥산초등학교 인성분교
- 윗왕실 임도에서 넓은미쪽 200미터 아래
- 개머리재 농가
- 지기재동/금은골
- 신의터재에서 왼쪽으로 5분거리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204km
- 소요시간:03시간 40분(60km주행시)
- 통행요금:12,9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 고속도로 지선(10.2km)
-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1km)
- 경부 고속도로(60.7km)
- 중부 내륙 고속도로(10.7km)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아침식대(추풍령 휴계소)
30,000
****
***
지원대 중식/도로비등
70,000
****
***
유류대(경유)
77,000
****
***
저녁식대/하산주
128,000
****
***
뒷풀이
찬조금
수입총액
*이월금:283,000 원
*참가비:250,000 원
*5月수입:533,000 원
지 출 총 액
305,000 원
지출후 잔액
228,009 원
산행로
/beagdu(14)89.jpg)
-
* 큰재(07:35)→회룡재(08:50)→개터재(09:30)→윗왕실재(11:02)→백학산(12:20)→
개머리재(14:55)→지기재(16:00)→신의터재(18:00) : 약 10시간 25분소요
고도표
/beagdu(14)90.jpg)
추억모둠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beagdu(14)000.gif)
제14소구간
을
마치며
莊子와 惠子께서 濠라는 호수의 다리 위에 이르렀다.
장자 말하길, "물고기가 유유히 노는구먼. 즐거움이란 이것이야."
혜자 가라사대,
"자네는 물고기가 아니면서 어찌 그 즐거움을 아시당가?"
장자 대답하길, "아아니, 자네야 말로 내가 아니면서 어찌 내가
그 즐거움을 모르리라 여기시는가?"
때론 눈물이고 때론 한숨이고 때론 막막함이고-
그러다가 바람으로 사라지는 인생인데,
그 사이사이 빛이고 영광을 끼우기 위해 몸부림 치는 인생-
그래봤자 물거품이고 티끌이라는데...
어느 小說의 한 대목처럼, 이런 만사에 시달리다가 들어간 대간길에서
삶의 즐거움과 여유를 어떻게 풀어내나 생각하다가 아무런 관련도 없을 법한
두 君子의 선문답을 끌어와 본다.
아무튼, 어진자가 산을 좋아하는데 그가 정적이기 때문이며, 지혜로운자는
물을 좋아하는게 그가 동적이기 때문이라는 명제를 가져다 놓은 뒤에,
우리 외에 대간을 즐기는 수많은 사람은 또 어떤 부류일까 하는 의문도 가져보는데...
정답은 없지만, 걸어 갈수록 배낭을 비워내듯 마음도 비워내는 참 군자의 넉넉한
마음이 아니고서는 아름다운 끝맺음을 할 수 없다는 것은 확실했다.
[끝재~신의터 간 종주를 갈음하며..]- [눋家:황영온] -
************************************************************
"san479" 화이팅!!!!!
.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