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19소구간(지름티재~이화령)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7년 11월 08일~09일(1박2일)			교통수단	승합차 1대(9인승)	날 씨	오전:흐림 오후: 갬
산행 구간	부산출발(08일 16:00)→ 은티마을(09일 04:30)→지름티재→희양산(998m)→이만봉(990m)→평전치→ 백화산(1,063m)→황학산(910m)→조봉(673m)→이화령(14:30)→ 부산도착(09일 17:30)					총구간 거리	약 18.3Km
						총 산행 시간	약 10시간
참석자 (7)명	정회원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
	가족회원/게스트	정재연(부산 알파인 산악회 이사)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11월08일)	....	16:00	2007년 11월 08일 절기상으로 겨울의 문턱으로 들어 선다는 입동이지만 날씨는 여전히 겨울을 생각하기엔 이른 느낌이다 산불예방에 따른 입산금지 기간을 고려 월초에 계획을 하게되었고 희양산 봉암사 스님들과의 마찰을 피하려 결국 민박을 한후 이른 새벽에 희양산 구간을 통과 한다는 계획에 따라 모든 대원들은 오전 근무를 마치는 즉시 목적지로 출발키로 하였다. 3일전 코오롱 스포츠 주관의 대둔산 기념산행에서 밤을 지새며 넘 무리한 탓인지 출발하기 전까지 몸살과 감기로 병원 신세를 지게되어 조금은 불안한 마음 속에 배낭을 꾸려서는 약속 장소로 이동 하였고 당회 종주시엔 홍명식 그리고 정재연님의 동반 산행을 준비 하였으나 홍명식씨는 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 개인 사정에 따라 결국 차후에 동행키로 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예정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서 정확히 승차를 마치곤 08일 16:00시경에 개금을 출발하여 목적지인 은티마을로 향했다.
은티마을	11월 08일 19:30	11월 09일 04:15	당회차 구간의 정보와 주의사항, 일정등을 설명하고 처음으로 동행한 정재연 동료의 인사와 함께 이야기꽃은 끝없이 이어져 갔고 하행선과 달리 큰 혼잡없이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달려가 18:25분경 문경 휴계소에 도착한후 기사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하고는 19:00시경 다시 출발 19:15분경 "연풍IC"를 빠져 나온후 34번 국도를 달려가 19:30분경에 목적지인 "은티펜션"에 도착했다. 은티펜션 주인장의 안내로 숙소에 도착하고는 서둘러 여장을 풀어 갔고 보급대 김태권 대원의 요리솜씨가 발휘되어 오뎅탕 국물에 간단히 쐬주 한잔을 나누며 아시안컵 프로야구 대회에 참가중인 한국팀 응원으로 긴장된 마음과 여독을 풀어 갔다..
지름티재	05:00	05:05	09일 새벽 이제막 잠이든것 같았는데 어디선가 힘차게 울려오는소리에 결국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이유로 다들 잠자리엔 일찍 들었지만 역시나 잠자리가 바뀐 탓인지 쉬이 잠을 이루지 못했고 간간히 들려오는 핸드폰의 문자도착 알림 소리에 결국 잠을 설치게 되었는지 몹시도 피곤한 느낌이었다. 집터가 넘 세어 꿈속에 나타나는 할머니들 때문에 잠한숨 이루지 못했다는 김종철 대원의 넋두리에 한바탕 웃음으로 잠을 깨어갔고 김태권 대원의 요리로 떡만두국을 한그릇씩 비우고는 산행복장을 챙겨 04:15분경 차량에 탑승 임도를 따라 은티마을을 벗어나 지름티재로 향했다. 지름티재까지 약1.5km 남겨둔 지점까지 차량으로 이동하였고 이후 차량에서 하차후 야간산행 준비를 하였고 04:30분경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점차 깊은 산중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지난 구간 하산때 느꼈던 생각과 달리 제법 긴시간 산행이 이루어지는 느낌이 드는건 역시나 봉암사 스님들과 마찰을 피하려 서두르는 마음 때문일까 암튼 제법 많은 땀을 흘리며 계곡길과 가파른 능선을 따라 올라 05:00시경 지름티재에 도착했다.
희양산 (998m)	05:55	06:00	초반 로프를 이용 힘들게 직벽을 올라야 한다는 정보에 따라 모두들 입고온 쟈켓을 벗어 배낭에 결속하고는 가벼운 복장으로 이내 목책으로 막아진 등로를 넘어 들어갔다. 야간산행이 방향 유지와 길찾기에 어려움을 주듯 몇차례 주춤거림도 있었지만 등로는 대체로 수월하게 찾을수 있었고 GPS와 선답자들의 리본을 찾아가며 길찾기엔 큰 어려움없이 산행은 진행 되었지만 850고지군을 넘어서며 정상까지 이르는 구간은 자칫 잘못하면 큰사고를 당할수 있을만큼 험한 암벽 구간을 이루고 있어 힘들게 로프를 이용하여 계속해 희양산을 향했다. 정상부에 가차워지니 산행 초반에 보여주었던 고요함과는 달리 바람소리가 조금씩 거칠어져 갔고 바람소리에 묻어져 나오는듯 한가락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저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별" 별빛은 제 스스로 그 빛을 낼수 없음이라 사람 역시 혼자만의 힘으로 꿈을 이루어 갈수 없음에 우리 서로 힘이되며 함께 하고 있음이라.. 그렇게 힘듦속에도 철학과 여유를 나누어 가며 05:55분경 마침내 희양산 정상부에 도착했다.
이만봉 (990m)	08:00	08:10	희양산 정상은 대간길에서 진행방향 반대쪽으로 20여분 거리를 더 가야만 볼수 있었고 어두운 새벽이라 조망도 어려울것이란 판단속에 계속해 이만봉을 향해 가기로 하고는 발길을 돌려갔다. 최초 대간길은 북쪽으로 편평한 내리막으로 마루금을 따라 간다 좌측으로 은티마을의 불빛을 바라보며 여전히 어두운속에 점차 강해진 찬바람을 맞으며 발길은 이어져 두어차례 암봉을 오르내리게 되었고 06:30분경 여명이 밝아져 왔지만 동쪽 하늘에 보여졌던 먹구름이 어느사이 퍼져 가서는 동쪽 하늘을 막아서는 바람에 결국 애초 기대했던 일출은 포기하게 되고 점차 발걸음은 빨라져 06:55분경 "시루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부터 대간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느낌이었고 좌측에 시루봉을 우측에 이만봉을 두고는 계속해 강한 찬바람과 위험한 암릉 구간을 계속해 오르내리며 자욱한 안개속에 08:00시경 "이만봉"에 도착했다.
평전치	10:05	10:15	이만봉에서 일출을 만끽하리라는 기대도 결국 자욱한 안개로 사라져 갔고 주변 조망 역시 어려운속에 계속해 발길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간다 최초 이만봉 정상에서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내려갔고 약 15분 정도 지난 08:30분경 큰 어려움 없이 곰틀봉 정상에 도착했다. 아름드리 한그루 소나무에 표지된 곰틀봉 정상 표지판 앞에서 정재연님과 기념 찰영을 하고는 계속해 발길은 곰틀봉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가파른 내리막으로 이어져 갔고 약 10여분 칼날같은 능선 상으로 진행 하고서는 08:45분경 "사다리재"에 도착했다. 사다리재에 도착하니 조금 해가 보이는듯 했지만 여전히 주변 조망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잠시 휴식을 갖고는 다시 편평한 능선과 나즈막한 비알을 몇차례 오르지만 큰 힘듦이 없이 진행 되었고 안개비가 내린듯 촉촉히 젖은 낙엽을 밟으며 약 50여분 정도 가자니 "뇌정산 갈림길"인 981봉까지 도달했다. 이정표를 보자니 여전히 백화산까지는 2.25km를 더 가야함에 거림감이 느껴졌다. 일기예보와 달리 눈이라도 내리려는듯 하늘은 잔뜩 찌푸려져 갔고 주변 조망 역시 여전히 안개속이라 답답한속에 나즈막한 능선들을 오르내린후 10:05분경 "평전치"에 도착했다.
백화산 (1,063m)	10:50	11:05	평전치에 놓인 안내판을 읽자니 백화산까지는 45분 거리 아직은 많이 가야한다는 생각속에 휴식을 간단히 하고는 이내 발걸음을 백화산으로 향해갔고 칼날 능선상을 다시 조심스레 지나고 1,012봉을 힘겹게 오르고 나니 전방으로 백화산의 모습이 안개속으로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안개가 조금씩 걷히며 보여지는 주변 조망이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다시금 몰려오는 안개 구름탓에 푸념만 잔뜩 늘어갔고 계속되는 거치른 암봉을 오르고는 백화산 정상에 도착했다고 생각하는데 백화산 정상은 다시 산허리를 돌아간후 한차례 비알을 오르고 나서야 10:50분경에 도착했다.
황학산 (910m)	12:05	12:20	앞서 도착했다는 충주에서 오신 산우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기념 촬영까지 하고는 조망이 어려운데다 강한 찬바람에 체온 저하를 고려해 곧바로 백화산 정상에서 내려와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준비해온 행동식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휴식을 취하고는 11:20분경 황학산을 향해갔다. 대간길은 백화산을 지나면서부터 다시 좌측으로 휘어져 가며 북으로 향해 갔으며 최초 헬기장에서 곧바로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한동안 내려가고는 한차례 암릉 구간을 올라갔고 앞선 구간과 달리 점차 등로는 전형적인 육산을 지나가듯 부드러운 토질의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갔다. 황학산이 가차워짐에 점차 햇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안개도 조금씩 걷히기 시작한듯 주변 조망이 조금씩 되기 시작했지만 썩 맑지는 못해 아쉬운 마음 그지없다. 수입해온 듯한 누런 빛깔의 전나무 숲이 가까이 다가오고 특유의 진한 냄새를 맡아 가며 완만히 이루어지는 비알을 올라 12:05분경 "황학산" 정상에 도착했다.
조봉 (673m)	13:25	13:35	황학산에서 대간길은 계속해 북으로 이어져 갔고 최초 내리막으로 시작한후 평탄한 능선길로 큰 힘듦 없이 가벼운 발걸음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김태권님의 구성진 가곡이 들려오고 흥겨운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도 점차 커져가는 속에 "조봉"으로 향해갔다. 언제 그랬는냥 하늘엔 하얀 구름과 함께 파란 빛으로 열려져 갔고 우측으론 문경시 전경과 좌측으론 지난온 능선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이는속에 계속해 발걸음은 이어졌으며 조그만 늪지대를 지나 억새밭에 도착 하고서는 햇빛을 받은 억새밭의 아름다움에 젖어가며 잠시동안 여유를 가진후 후사면의 헬기장을 지나면서 곧바로 조그만 능선을 올라 13:25분경 "조봉"에 도착했다.
이화령	14:30	14:50	조봉에서 이화령으로 이르는 대간길은 계속해 큰 힘겨움 없이 평탄한 능선상으로 이어져 갔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한껏 가을의 정취를 가져 가는속에 처음 출발지였던 은티마을을 눈앞으로 가져오며 점차 몸의 위치를 낮추어 갔다. 조봉을 지나 능선을 오를즈음 이화령에서 거슬러 올라온 지원대 김종철 대원이 반갑게 맞아주었고 문경시에서 사왔다는 사과맛을 보며 마지막 휴식을 갖고는 하산을 계속하여 621봉까지 오른후 산허리를 우측으로 돌아가며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갔고 국가시설물을 피해 조금 더 내려가서는 14:30시경 이화령에 도착했다.
부산도착 (11월09일)	17:30	....	차량 정체를 피해 부산으로 돌아가자는 의견에 따라 간단히 기념 촬영과 함께 서둘러 장비를 챙기고는 14:50분경 이화령을 출발 하였고 칠곡 휴계소에 들려 한차례 연료를 보충하곤 예상대로 큰 정체없이 계속해 고속도로를 달려가 가족들과의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다시 청도 휴계소에서 잠시 쉬어갔다. 밀양을 지나며 서산으로 붉게 저물어 가는 석양을 바라보자니 문득 지난 시간이 회고 되고 이제 하얗게 덮혀갈 마루금을 생각 하자니 걱정부터 되지만 굽이 굽이 돌아가는 문경길 250리와 아름다운 조령의 암봉과 암릉을 그려 보자니 어느듯 기대감으로 바뀌어져 가는것이 아닌가 그렇게 잠시 딴 생각에 잠긴사이 예정보다 이른 17:30분경 "대동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게 되었고 가족들과 약속한 하단동의 음식점으로 계속해 이동 하여 저녁식사겸 하산주를 나누며 제19소구간의 모든 일정을 마쳐갔다.
토의/의결	※ 12월 제20회차 종주 일정은 경방기, 연말 연휴 기간을 피해 12월16일 ~12월17일경에 계획하고 제19소구간과 동일하게 출발은 12월 15일(토) 오전 근무를 마치는 대로 출발토록 하며 사정에 의해 연기될수도 있다. ※ 차기 구간부터 여행자보험 가입후 시행. ※ 가족 동반 산행은 차기 1월경으로 연기토록 하고 계속되는 종주 경비의 가중을 고려하여 다시금 논의토록 한다..
산행간 특이사항	※ 지름티재에서 희양산 으로 이르는 가파른 직벽은 동계산행시 상당한 주의가 요구 되었고 특히 팔 힘이 약한 여자들의 경우 등산에 어려움이 예상 되었고 이후 황학산에 이르기 까지 계속해 나타나는 암봉과 암벽 구간은 이동간 계속하여 주의가 필요했다.. ※ 황학산까지의 등로에는 낙엽과 함께 작은 돌들이 산재해 이동간 몸의 중심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자칫 발목을 삐일 염려가 있어 이 또한 조심을 해야 하고 황학산과 조봉의 경우 GPS상 표기와 달리 위치가 옮겨져 온듯 정상석도 최근에 새로이 만들어 설치한듯 보였다.
기타 참고사항	[교통편] ※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02)535-4151[서울~충주] 30분 배차(06:00~21:00)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충주] 30분 배차(06:2~21:40) ※ 충주버스공용정류장:(043)845-0004[충주~연풍] (06:15~20:05) [고속도로 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LPG충전가능 - 칠곡 휴계소(상, 하행선) LPG충전가능 - 추풍령 휴계소: LPG충전가능 - 선산 휴계소 - 문경 휴계소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은티재 고갯마루 - 지름티재 - 이화령 휴계소 ※ 샘터 - 은티마을 - 이화령 휴계소 ※ 민박 - 은티 펜션: (043)833-5571 - 은티마을 은티산장/연풍면 주진리 마을 - 새재 파크모텔:(054)571-6069, (054)571-9672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253km - 소요시간:03시간 19분(60km주행시) - 통행요금:16,2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 고속도로 지선(10.2km) -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1km) - 경부 고속도로(60.7km) - 중부 내륙 고속도로(33.6km) - 34번 국도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저녁식대(문경 휴계소)			35,000	쥬 스			10,000
도로비/중식			40,000	호도과자			5,000
유류대(LPG)			119,000	도너츠			17,500
하산주/저녁식대			146,000	기타 준비물(마트)			29,200
숙박비			70,000	수입총액			이월금: 199,400 원 참가비: 360,000 원 *10月수입:559,400 원
지 출 총 액			471,700 원	지출후 잔액			88,700 원
산행로	※ 은티마을(04:30)-지름티재-희양산(998m)-이만봉(990m)-평전치-백화산(1,063m)-황학산(910m)-조봉(673m)- 이화령(14:30)※ ※ 산행거리: 총 18.3km(어프로치 구간 1.5km 포함) ※소요시간 총 10시간
고도표
추억모둠	※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 대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제19소구간엔 "약 18.3 km"를 걸으셨고 지금까지총: 347.5 km를 걸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내어 가보입시더..^^*
제19소구간을 마치며	스승님의 존재에 관해 고찰해 보았다. 그러나 스스로 스승이시기를 포기 하신다면 굳이 애원하면서 그 자리에 계시길 원하지 않기로 했다. 그것이 작금, 어느 스승님을 생각하는 마음의 표현이었다. 아무튼, 그런 고뇌와 갈등속에 대간길에 나서서 8일 저녁, 전번 구간에서 보아 두었던 은티마을에 있는 그림같은 은티 펜션에서 1박을 했다. 9일 새벽, 03시 30분 기상하여 쏟아지는 별을 주워 담으면서 들머리 지름티재로 이동했고, 05시00시에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정말 기를 쓰면서 연이어 밧줄을 타고 올라 희양산 가는 길목에 올랐더니 추위가 가셔 더운 땀을 쏟았고 06시35분, 별빛 사위어질 즈음에 손전등을 소등하는데, 어느새 안개 구름이 내려 앉아 산길을 적시더니 10시45분 , 1,063미터 백화산 마루에 닿도록 시야도 막아 놓았다. 12시03분, 황학산 마루에 닿자 날이 환해지며 시야가 트이더니 14시 25분에는 조급하게 이화령이 나타나서 금회 구간의 종료를 알리니 이다지도 아쉬움이... 그러나 앞에 서있는 조령산이 다음길을 예고하고 마루금 마다 조락했던 단풍과 달리 화사하고 울긋불긋한 산의 원경이 마음을 환하게 했으므로 모두들 만족하고 다음 구간에 대한 열의를 다지게 되었다. 그리고 10시간에 걸쳐 약 18킬로 미터를 걸었던 금회 대간길에는 정규대원 외에 정재연氏가 합류했고 그분은 산행 경험이 풍부한 분이시라 많은 의견을 나누어 퍽이나 유익했던 대간으로 기억되었다. 이제 무사히 돌아와서 걱정하고 격려하셨던 모든 지인들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총총, 간단한 산행기로 표현하려 한다... "san479" 화이팅!!!!! [지름티재~이화령 간 종주를 마치고..] -황영온- 2007년 11월 11일 -san479[삐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