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21소구간(하늘재~벌재)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8년 01월 12 ~ 01월 13일(1박2일 산행)			교통수단	승합차 1대(7인승)	날 씨	눈(1일차) 구름(2일차)
산행 구간	부산출발(11일 16:10)→하늘재(12일 06:50)→포암산(961.8m)→관음재→ 꼭두바위봉→부리기재→대미산(1,115m)→새목재→안생달(18:10)→ 안생달(13일 08:35)→차갓재→작은 차갓재→황장산(1,077.3m)→감투봉→ 황장재→폐맥이재→벌재(15:30)→부산도착(13일 18:40)					총구간 거리	약 27Km
						총 산행 시간	약 18시간 05분
참석자 (6)명	정회원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
	가족회원/게스트	없음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1월11일)	....	16:10	2008년 1월 11일 무자년 새해를 맞이하며 첫 대간종주에 임하게 되고 동절기의 어려움과 구간의 특성상 하루를 앞당겨 오전일을 마치는대로 출발 준비에 들어갔다. 방송에 의해 들려오는 기상 예보가 심상치 않다 전국적으로 비와 눈이 내리고 특히 서울, 경기 지방과 충청도 지방으로 대설 주의보가 내렸고 주말엔 강한 바람과 함께 기상 마저 뚝 떨어진다니 걱정이 아니될수 없었다. 더우기 지난 한주동안 경찰청과 구청을 상대로 그동안 곤란과 힘겨움을 겪어왔던 문제로 민원 처리를 요청한바 그에 대한 답변과 다시 재신청을 해가며 신경을 많이 썼던 탓에 결국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고 감기 몸살까지 앓게 되지만 약속된 시간에 쫓겨가며 준비를 마치곤 집을 나서게 되었다. 일기예보 대로 부산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서 차질없이 전원 탑승을 끝내곤 개금에서 16:10분경 출발을 하였고 17:50분경 "칠곡휴계소"에 도착한후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였다. 숙소 주인장의 연락으론 문경엔 비가 그쳤고 기온도 그렇게 낮지 않다고 하였건만 문경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며 창문을 여니 출발때 보다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고 기온 또한 생각보단 많이 떨어진 느낌을 갖게 됨에 다음날 아침 산행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19:35분경 비내리는 어둠속에 문경 온천 단지내에 자리잡은 숙소(나이스 모텔)에 무사히 도착하고 다음날 일정에 관해 의견을 나누곤 간단히 약주 한잔식 건낸후 21:30분경 모두들 잠자리 들었다.
하늘재 (1월12일)	06:40	06:50	04:30분 맞추어 둔 핸펀의 알람 소리에 놀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걱정 되었던 날씨가 궁금하여 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임차희 대원은 창문부터 열었고 이내 창문으로 다가서보니 전날 내리던 비는 잠든사이 하얀 눈으로 바뀌어 소복히 쌓여 있었다. 눈이 내릴 경우엔 산행을 결행 하기로 하였던바 대원들 모두 서둘러 산행 준비에 들어 갔고 김태권 대원의 수고로 준비한 떡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 하고는 모든 장비를 챙긴후 05:45분경 숙소를 출발했다. 출발전 간간히 내리던 눈은 점차 함박눈으로 변해갔고 도로에도 점차 쌓여감에 걱정이 더해 가지만 후보 계획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가 준비 되었기에 조심스레 속도를 낮추어 가며 목적지인 하늘재로 향했고 경사길에 접어든후 안전운행이 어렵다는 판단속에 스노우 체인을 장착 한후 계속해 달려가 06:40분경 "하늘재"에 도착했다.
포암산 (961.8m)	08:00	08:10	어둠속 하늘재에 도착하니 승용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고 바퀴 자국으로 보아 앞서 대간팀이 출발한듯한 느낌이다. 점차 눈발이 세어지는 느낌 이라 다들 서둘러 동계 장비를 갖추곤 출발 준비에 들어 갔다. 포암산은 하늘재 매표소에서 우측 능선 상으로 시작되었고 제법 많이 내린 눈을 밟으며 헤드램프의 불빛에 의존한체 조금씩 발길을 옮겨 갔다. 앞서간 대간팀의 발자욱을 따라 다행히 눈으로 덮혀 버렸을 대간길을 그렇게 어렵지 않게 따를수 있었지만 초반 어둠속에 눈으로 덮혀있는 대간길을 찾는것엔 어려움이 많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계속하여 내리는 눈속에 비알은 끝없이 이어지고 땀과 함께 온몸은 축축해져 갔다. 점차 밝아져 오는 느낌속에 쇠줄과 로프가 걸려있는, 암릉 슬랩을 힘들게 통과하고 08:00시경 "포암산" 정상에 도착했다.
관음재	09:20	09:25	여전히 내리는 눈과 함께 안개속이라 포암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포기 하고 잠시 휴식을 가진후 곧바로 내리막 경사길을 따르며 관음재로 향해 갔다. 안부를 지나 964m봉 오름길에 이르니 ‘포암산 0.2Km, 만수봉 4.9Km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964m봉을 내려서면서는 경사가 상당히 심한데다 산행로 전체가 얼어있어 상당한 위험을 안겨주었다. 계속해 포암산 0.6Km, 만수봉 4.2Km의 이정표를 지나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한후 안부로 내려섰고 다시 만수봉 4.0Km, 포암산 1.1Km의 이정표를 지나고는 838m봉까지 내려섰다. 내려간 기온과 내리는 눈속이라 점차 기록이 힘겨워지고 간단한 메모만 남기면서 발길은 더해져 09:20분경 갈림길에 도착함에 조망이 어려워 가늠이 쉽지는 않았지만 "관음재"에 도착한듯 싶었다.
꼭두바위봉 (838m)	11:20	11:30	관음재에서 좌측 우회로는 만수봉으로 향했고 대간길은 계속해 우측으로 우회 하였다. 그렇게 우측으로 진행하자니 만수봉 2.0Km, 포암산 3.1Km의 이정표가 나타났고 계속해 09:45분경 "938m봉"에 도착 잠시동안 휴식을 가졌다. 뿌연 안개와 함께 눈발은 많아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해 감에 조망은 여전히 힘들기만 했다. 안전산행을 하라며 전해오는 아내의 걱정스런 문자를 받으며 884m봉, 897m봉을 지나쳐 갔고 계속하여 844m봉을 오른후 대간 리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섰다. 다시 안부와 봉우리 하나를 오르 내리고는 관음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삼거리에 올라섰고 계속하여 11:20분경 오름길에 관음리 마을과 주흘산을 조망할수 있는 "꼭두바위봉"에 도착 하였지만 주변은 온통 안개와 눈으로 가리워져 아무것도 볼수가 없었다.
부리기재	13:50(15일)	14:05(16일)	계속되는 눈보라와 추위로 체력은 점차 떨어져 가는속에 급경사 길이 시작 되었고 좌측으로 내려서면서 횡으로 돌아가는 슬랩을 만나 힘들게 발걸음은 이어져 갔다. 힘들게 비알을 오른후 12:40분경 1,032m봉에 도착하였고 계속해 너덜지대를 지나며 자칫 발목을 삐일까 발걸음이 더뎌지는 속에 13:20분경 1,034m봉에 도착 한차례 휴식을 가지고는 큰 어려움 없이 편평한 능선을 따라가 13:50 분경 "부리기재"에 도착했다.
대미산 (1,115m)	15:00	15:15	애초 기상 악화로 산행이 힘들게 된다면 부리기재로 철수 하기로 계획 하였지만 다시금 의견을 모아 차갓재까지 야간산행이 되더라도 종주키로 다시금 의견을 모으고는 계속해 발거음을 재촉해 갔다. 눈은 점차 그쳐가는듯 했지만 여전히 조망은 힘들기만 하였고 안개 속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대미산을 바라보며 발길은 이어져 대미산 오름길 우측의 전망대에서 앞서갔던 군산에서 왔다는 대간팀을 만나 휴식을 가지며 인사를 나누고는 계속해 그다지 힘듦 없이 능선을 오르내리며 15:00시경 "대미산"에 도착했다. 대미산 정상석에는 1,115m로 표기되어 있고 이정표에는 좌측방면으로 문수봉, 눈물샘~황장산 백두대간 등산로, 우측방면으로 문경대간 시작점 (현위치), 돼지등~여우목 고개, 지나온 방면으로 부리기재(박마을~포암산) 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정상에서 잠시동안 휴식을 갖자니 지원대 김종철 대원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고 아마도 꼭두바위봉을 지나 너덜지대 근처를 지나며 대간꾼이 조난을 당했다며 구조 헬기가 앉을만한 자리가 없겠냐는 질문에 대답이 오고가고 이에 한층 눈길의 미끄러움에 대한 긴장감은 더해져 안전 산행을 위한 독려는 더해져 갔다.
새목재	16:35	16:40	시간상 조금은 늦었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대미산을 지나며 충분히 가능 하다는 안도감으로 가져가며 대미산 정상에서 경사로를 따라 내려갔고 한차례 비알을 오르고는 다시 내리막과 오르막을 번갈아 가며 발길은 이어져 갔다. 대미산을 떠난지 10여분 가자니 "눈물샘 갈림길"에 도착했고 안내판에는 우측 방면으로 "백두대간 대미산 눈물샘 70m"로 표기하고 있었으며 계속해 안부를 지나고는 15:40분경 문수봉 갈림길인 "1,051m봉"에 도착한후 우측의 헬기장에서 잠시동안 휴식을 가진후 계속하여 낙엽송지대를 지나 안부에 내려서고는 16:35분경 "새목재"에 도착했다.
안생달	18:10	18:25	이제 목표지점이 눈앞인듯 싶지만 끝은 보이지 않고 점차 체력은 고갈 상태에 접어 드는듯 힘겨움이 더해져 왔으며 앞서갔던 군산 대간팀과 서로 앞서 가기를 미루어 가다 결국 힘들게 17:00시경 981m봉을 지나면서 뒤쳐지기 시작했다. 다시 981m봉을 내려가다 경기도 평택 여산회 백두대간종주대라는 글귀와 함께 백두대간 중간 지점이라는 이정표를 만나 이정표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였고 점차 어두워진 느낌속에 발길을 재촉한후 몇개의 나즈막 봉우리를 오르 내리고는 지루한 발길은 이어져 17:50분경 송전탑까지 도착하여 헤드램프에 불을 밝히곤 우측의 갈림길을 따라 20여분 계속해 내려간후 주변이 어두워진 속에 18:10분경 "안생달" 마을에 무사히 도착 했다.
차갓재 (1월13일)	09:10	09:20	1일차 산행을 끝내며 소백산국립공원 봄철 산불방지를 위한 입산 통제 기간을 고려하여 1박을 더 한후 저수령까지 종주를 하기로 계획하고는 전날 묵었던 숙소로 다시 향해갔고 모든 여장을 풀고는 2일째 숙박에 들어갔다. 몸의 피로도를 생각해 산행 여부는 다음날 기상후 정하기로 하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다음날 알람소리에 눈을 뜨지만 다들 피곤한듯 쉬이 몸을 일으키지 못하지만 억지로 눈을 부비며 잠자리를 걷어갔다. 저수령까지 산행을 하기엔 이미 시간상 많은 지체가 있었고 2월중 1박을 한다면 굳이 저수령까지 산행을 할 이유가 없기에 "벌재"까지 종주키로 하고는 간단히 아침을 해결후 07:40분경 숙소를 출발했다. 문경읍을 지나며 김밥집에 들려선 점심 대용으로 김밥을 구입한후 미끄러운 도로를 서행하며 달려가 08:20분경 "안생달" 마을에 도착 서둘러 산행 준비를 끝내고는 08:35분경 "차갓재"를 향해 갔다. 영하 8도를 오르내리는 차가운 기온속에 미끄러운 눈길을 밟으며 전날 내려왔던 산길을 다시 거슬러 오르며 아침 태양빛을 받으며 더욱 하얀 빛을 발하는 눈꽃의 환대속에 송전탑을 지나 아무도 지나지 않은 대간길에 발자욱을 남기며 09:10분경 "차갓재"에 도착했다. 차갓재에는 백두대장군(白頭大將軍), 지리여장군(智異女將軍)이라고 새긴 장승 사이에,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의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고 표지석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해발 756.7m, 북위 36도 49‘ 동경 128도 15')백두대간이 용트림하며 힘차게 벋어가는 이곳은 일천 육백여리 대간길 중간에 자리한 지점이다. 넉넉하고 온후한 마음의 산사람들이여! 이곳 산정기 얻어 즐거운 산행이 되시길...‘
작은 차갓재	09:45	09:50	뽀드득 거리는 발자욱 소리와 코끝이 찡해오는 느낌이 일기예보에 들었던 대로 추운 날씨임을 짐작할수 있었고 전날과 달리 맑은 날씨를 보여줄듯 아침 태양빛이 조금씩 드리움에 자뭇 멋진 설경을 예상하며 부지런히 발길을 옮겨갔다. 차갓재를 떠나 작은 봉우리 하나를 힘들 게 넘어 갔고 다시 얼어붙은 내리막을 내려가 잣나무 숲속을 따른후 09:45분경 황장산 1시간, 대미산 2시간 10분, 안생달 50분으로 표기되어 있는 작은 차갓재 이정표 앞에 도착했다.
황장산 (1,077.3m)	11:20	11:40	맑은 날씨속에 작은 차갓재를 출발하며 오름길로 시작되었고 헬기장을 지나 계속 비알을 오르니 암릉길로 이어지며 우측으로 안생달 마을이 눈앞으로 펼쳐졌다. 마치 칼날 능선 마냥 좁은 암릉길은 계속해 이어져 갔고 쌓인 눈에다 얼어붙은 대간길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며 황장산을 향한 본격적인 가파른 능선길 산행이 시작되었다. 한참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바위 능선이 나타나고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바위 사이로 로프 설치 구간을 만나며 이후 전망좋은 묏등 바위에 도착하고는 굵은 로프를 이용하여 천길 낭떠러지를 우측에 두고는 힘들게 올라갔다. 모두들 지난 구간중 가장 위험한 구간이었다면 한마디씩 거들며 계속해 좁고 미끄러운 암릉 구간을 조심스레 지나쳐 갔고 다시 아래로 까마득한 절벽을 바라보며 잔뜩 긴장된 속에 우측 암벽 측면으로 붙어서 지나간후 오름길을 따른후 11:20분경 "황장산" 정상에 도착했다.
폐맥이재	14:20	14:30	황장산 정상에서 대간길은 우측으로 이어졌고 가파른 경사길에다 미끄러움 으로 계속해 위험 부담을 안아가며 내려갔다. 이후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 한후 또 한차례 위험한 암벽을 타고 올라 11:55분경에 "감투봉"에 도착 하였다. 안부와 암봉을 다시 오르고 삼거리 안부를 지나 계속해 가파른 내리막 경사길을 미끄러져 내려가 12:20분경 "황장재"에 도착하였고 약 25분 정도 비알을 올라 985m봉에 도착하니 "충북 청록 산악회" 대간팀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충북 청록 산악회 대간팀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는 계속해 발길을 옮겨가 얼어붙은 로프를 이용하며 위험한 암릉 구간을 내려 갔고 이후 양지바른 적당한 장소에서 준비해온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 하고는 경사진 내리막을 조심스레 내려섰다. 한차례 암봉을 오르며 힘을 소진하고는 점차 높이를 낮추어 가다 저수령 에서 출발한 전날 만났던 군산 대간팀들과 조우하여 황장산 일대 위험 구간에 대해 조심하라는 당부와 함께 정보를 나누어 주었고 계속해 좁은 암벽 능선길을 내려가 14:20분경 "폐맥이재"에 도착했다.
벌재	15:30	15:50	예상 보다는 상당히 힘겨웠고 시간상으로도 많이 지체된 느낌속에 폐맥이재에서 출발 부드러운 내리막 구간이 길게 이어지는속에 벌재로 향해 갔고 928m봉 오름길 좌측의 전망대에서 문경시 동로면의 전경과 이어갈 대간길을 조망하고는 계속해 안부와 봉우리 2~3개를 오르고는 헬기장을 지나 급 비탈길을 따라 내려갔다. 급 경사에다 미끄러지며 뛰었던 탓에 무릎에 통증까지 수반되고 얼마나 내려 왔을까 조금씩 보여지는 59번 국도 위로 지원대 차량과 김종철 대원의 모습이 보여지며 15:30분경 당회 종착지인 "벌재"에 무사히 안착했다. 벌재는 975번 2차선 포장지방도로가 지나가며 황장산 등산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고 벌재 바로 옆에는 작은 계곡으로 물이 흐르고 있어 식수를 보충할수 있었다.
부산도착 (1월13일)	18:40	....	벌재의 59번 도로를 가로질러 벌재 정자에서 산행 장비를 챙겨가며 모든 일정을 마쳐갔다. 간단히 기념 촬영을 마치고는 15:50분경 벌재를 출발 59번 국도를 이용후 다시 중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부산으로 향했고 17:00시경 칠곡휴계소에 들려 휴식과 함께 먹꺼리를 나눈후 계속하여 큰 정체없이 달려가 비가 조금씩 내리는 속에 18:40 분경 무사히 대동 톨게이트를 빠져나오며 백두대간 제21회차 모든 일정을 마쳐 갔다.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생각컨대 금번 구간 역시 생명을 담보로 할만큼 결코 쉬운 산행이 아니었음을 알수 있었고 특히 눈내린 겨울철이라 얼어붙어 미끄러운 암벽과 슬랩구간을 통과 한다는것은 자신의 의지를 넘어선 자연에 나의 전부를 맡겨간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였다. 2일차 산행에 우리와 달리 남진으로 진행해 갔던 군산 대간팀들의 안전 산행 여부가 자뭇 걱정스럽기도 하고 또한 궁금한 마음속에 그저 무탈 하기만을 빌어보는데 2008년 무자년 새해를 맞으며 처음으로 시작된 제21소구간 하늘재에서 벌재까지의 무사 종주에는 역시 대원 한사람 한사람의 단결된 응집력과 팀웤의 발로에서 비롯된 결과였음에 언제나 자신을 희생 하시며 혹자는 산행도 하지 않으며 바보같은 짓을 하는게 아니냐며 비웃는 시간속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그 누구 보다도 무사 종주에 고생해 주시고 힘써주신 "김종철 대원님" 당신이 진정 조국 산하의 대간을 사랑하고 지켜가는 산악인이다 이제는 말하고 싶습니다. 산은 결코 힘과 욕심만으로 오를수는 없는 일이다 싶기에 일정내내 대원들의 건강을 챙기며 음식을 준비해주신 "김태권 대원님" 언제나 설겆이에 청소까지 궂은일을 마다 않고 형님들 챙기느라 분주하던 임차희 대원님, 산행내내 가장 먼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대원들의 안전 산행을 이끌어 갔던 황영온 대원님, 매 구간 폭넓은 식견과 경험속에 많은 정보와 조언을 건네주시며 무사 종주에 튼튼한 뿌리를 갖게 해주신 "강동진 대원님" 그렇게 한사람 한사람의 정성 어린 마음과 호흡을 함께 하였기에 그 시작의 절반이 차갓재를 지나가며 영예롭게 자국을 남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울러 변화되는 기상과 기타 관할 관청의 통제에 적절히 대처하여 원활이 종주 일정을 마칠수 있도록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회사와 관심으로 격려와 박수를 보내 주셨던 여러 동료님들께 또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들의 보태주신 마음과 후원에 그 빛이 바라지 않도록 남은 구간 보다 정렬된 마음으로 매진하여 영신여객 "san479 백두대간 종주대"의 위상을 계속해 세워 가도록 할것입니다. 대원님들! 그리고 노심초사 걱정하시는 가족님들!! 여러분이 곧 승리자입니다..^^*
토의/의결	※ 2008년 2월 제22회차 종주 일정은 2월 24일~2월25일에 계획하고 24일 05:00시경 출발 벌재에서 저수령 구간을 종주하고 1박후 죽령까지 완주토록 한다. ※ 3월~4월경 소백산 구간 종주시 경방기로 출입이 어려울 경우엔 황영온, 임차희 대원의 못다한 구간을 지원토록 계획한다. ※ 동기 종주시 기상악화로 산행이 어려울 경우엔 무리없이 철수토록 한다.
산행간 특이사항	※ 동계 당일 산행으로서 하늘재에서 차갓재까지 종주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지만 선답자의 발자욱이나 리본등 표시가 없는 경우 길찾기에 어러움이 많았고 특히 어두운 새벽 시간대나 야간엔 길찾기에 주의. ※ 1일차 꼭바위봉을 지나며 너덜지대를 통과할시 눈으로 뒤덮혀 자칫 디딤발에 주의하지 않으면 낙상이나 미끄럼으로 발목골절등 부상의 염려가 많았고 2일차 황장산을 향하는 암릉구간은 직벽에다 발을 디딜만한 공강 확보가 어려워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었고 계속하여 벌재까지 이르는 동안 로프를 이용 암봉과 암릉을 통과 해야하는 구간이 많아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었다. ★ 기간중에 구조 헬기가 동원되는 1건의 사고가 발생함.★
기타 참고사항	[교통편] ※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02)535-4151[서울~충주] 30분 배차(06:00~21:00)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충주] 30분 배차(06:2~21:40)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문경] 10분~40분 배차(06:30~19:20) ※ 충주 교통:(043)845-5276[충주~미륵리] 1시간 10분 배차 (05:50~18:05) ※ 문경 터미널: (054)571-0343[문경~관음리] 하루 4회 배차(08:20~19:25) [고속도로 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 하행선) - 칠곡 휴계소(상, 하행선) - 선산 휴계소(상, 하행선) - 문경 휴계소(상, 하행선)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하늘재 고갯마루 - 대미산 눈물샘 - 작은 차갓재 헬기장 - 벌재 고갯마루 ※ 샘터 - 하늘재 도착전 5분거리(N36도 48분 867초 / E128도 06분 644초) - 하늘재 고갯마루 민가 - 작은 차갓재에서 북동쪽의 우망골로 5분거리 - 벌재에서 단양군 쪽으로 5분거리(황장산 약수) ※ 민박 - 여우목 주막:(054) 571-8304 - 안생달 민박집:(017)552-8447 - 문경온천단지 나이스 모텔:(054)571-2121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257km - 소요시간:03시간 38분(60km주행시) - 통행요금:15,7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 고속도로 지선(10.2km) -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1km) - 경부 고속도로(60.7km) - 중부 내륙 고속도로(67.8km) - 3번 국도 - 901번 지방도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저녁식대/커피(칠곡 휴계소)			23,000	마트 물품구입			53,000
도로비/지원대 식대			40,000	***			****
유류대(경유)			104,000	***			****
숙박비(2일)			110,000	***			***
문경읍 물품구입(돼지고기,두부등)			20,000	수입총액			이월금: 80,700 원 참가비: 350,000 원 *1月수입:430,700 원
지 출 총 액			350,000 원	지출후 잔액			80,700 원
산행로	※ 하늘재(12일 06:50)→포암산(961.8m)→관음재→꼭두바위봉→부리기재→ 대미산(1,115m)→새목재→차갓재→안생달(18:10)→안생달(12일 08:35)→차갓재→ 작은 차갓재→황장산(1,077.3m)→감투봉→황장재→폐맥이재→벌재(15:30) ※ 산행거리: 총 27km - 1일차: 18.6km - 2일차: 8.4km ※ 소요시간: 총 18시간 05분 - 1일차: 11시간 20분 - 2일차: 6시간 55분
고도표	※ 1일차(하늘재~안생달)간 고도표 ※ 2일차(안생달~벌재)간 고도표
추억모둠	※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 대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제21소구간엔 "약 27 km"를 걸으셨고 지금까지총: 373.4 km를 걸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내어 가보입시더..^^*
제21소구간을 마치며	11일 16시, 대간길 떠나다. 부산을 떠날 때 내렸던 비는 문경 온천단지에서 숙박, 04시에 깨어났을 때, 눈으로 바뀌어 쌓였다. 첫째날, 눈길 장비를 갖춘 베라크루즈에 탑승한 6명, 영신 백두대간 원정대원이 새벽길을 헤쳐 들머리 하늘재에 닿았을 때에 재에는 평균 10센티미터의 눈으로 덮여 있었고 바로 포함산(962미터)을 향해 더듬어 오를 때, 눈발은 희미해졌지만 한낮까지 멎지 못했고 눈구름도 진종일 머물렀다. 마치 진경 산수화로 그려진 듯한 설경 안으로 오직 다섯명 대원이 걸어갔던 그 11시간 동안, 평균 15~20센티미터로 덮인 마루금 눈길을 헤쳐나가기에 몹시 힘이 들었지만 부리기재~ 대미산(1115미터)을 넘어 날머리 차갓재로 무사히 내려섰을 때의 벅찬 성취감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었다. 다시 문경온천 단지로 이동하여 푹 쉬었고, 원래 이틀간 산행을 예정했던 터라 둘째날에도 예정에 없던 약 8킬로미터 구간을 더 걷기로 했다. 둘째날, 들머리 차갓재로 올라가서 작은차갓재로 넘어갈 때, 눈에 찍힌 노루발자국과 그 무게가 느껴지는 멧돼지 발자국을 관찰하며 자연의 역할론을 논하고 (특히 황장산 인근에서 발견한 발자국 하나를 놓고 의견을 나눈 끝에 산양 발자국으로 의견을 모은 경우도 있었다.) 험난한 황장산(1077미터)을 넘어 폐맥이재로 내려선 뒤에 날머리 벌재까지 쉼없이 걸었지만 눈길을 더듬어 가노라 약 7시간이나 걸려 모두 지쳤는데 돌이켜 보니, 역시 눈구름 내려 앉아 시야가 없었고 평균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인데다가 특히 황장산 구간은 구절양장처럼 이어진 마루금이 눈에 갇혀 발디딤 틈을 찾기 힘든 빙벽으로 변하여 한걸음한걸음마다 위태롭기 그지없었을 뿐 아니라 영하 7~8도를 넘나드는 추위와 낮은 눈구름이 누르는 압력이 의식되어 대자연과 황장목의 존재를 얘기할 겨를은 고사하고 그저 우리의 시도가 무모했다는 자책감이 엄습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도전정신은 아름다워라... 이틀간 약 27킬로미터의 눈길을 헤쳐나가서 무사히 목적한대로 하산했을 때의 벅찬 감동을 만끽한 우리 대원님들... 늘 현지에서 우리를 돌봐주시면서 안전한 이동에 애쓰시는 "김종철" 님의 격려와 모든 편의를 제공해주시는 직원, 동료 님의 성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의 아름다운 도전은 계속됩니다. "san479" 화이팅!!!!! [하늘재 ~ 벌재 간 종주를 마치고..] -황영온- 2008년 01월 15일 -san479[삐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