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26소구간(곰넘이재~피재)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8년 08월 28일~08월30일(2박3일)			교통수단	승합차 1대(7인승)	날 씨	맑음(1일차) 맑음(2일차)
산행 구간	부산출발(8월28일 15:45)→성문테마펜션(1박)→곰넘이재(8월29일 07:35)→ 신선봉→깃대배기봉→태백산→사길치→화방재→수리봉→만항재(17:30)→ 장산콘도(2박)→만항재(8월30일 06:50)→함백산→중함백산→은대봉→싸리재 →금대봉→비단봉→매봉산→피재(15:30)→부산도착(8월30일 21:50)					총구간 거리	약 38.4Km
						총 산행 시간	약 19시간 25분
참석자 (6)명	정회원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
	가족회원/게스트	없음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 시간	출발 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8월28일)	....	15:45	2008년 8월 28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종 성적 세계 7위라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에 힘을 얻은 우리는 다시 꿈을 이어가려 40여일만에 머나먼 여정의 길을 떠나게 되었다. 억수같이 내리던 폭우로 결국 체 발걸음을 잇지 못하고 곰넘이재에서 철수를 해야했던 봉화군 춘양면 참새골은 지난 7월 메스컴을 통해 많은 인명 피해와 함께 "특별재해" 지역으로 선포 되었던 만큼 계획한 대로 종주가 가능할런지 출발전부터 걱정을 많이 하며 약속된 장소에서 대원 모두 탑승을 마치곤 15:45분경 개금동을 출발하여 목적지를 향했다. 도로공사 때문인지 대동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는데 한참을 지체하게 되지만 청명한 날씨와 시원해진 바람에 위안을 가지며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 힘차게 달려가 17:35분경 "군위 휴계소"에 잠시들려 휴식을 취하곤 계속해 달려가 "영주IC를" 경유치 않고 18:20분경 "풍기IC" 로 빠져나온후 풍기읍으로 들어갔다.
성문테마 펜션(1박)	20:20 (8월28일)	06:00 (8월29일)	예전에 찾았던 맛집으로 풍기읍의 "칠백식당"에 들려 변함없이 친절과 넉넉한 온정으로 맞아주는 마산댁 아지매의 환대속에 국밥 한그릇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곤 19:20분경 칠백식당을 출발한후 36번 국도를 이용하여 춘양읍을 경유한후 어둠속에 지난 폭우의 피해로 유실된 도로를 조심스레 지나가며 20:20분경 1일차 숙박지인 "성문테마펜션"에 무사히 도착을 하였다. 차량 불빛과 엔진 소리에 나오신 펜션 주인 아주머니의 안내를 받아 여장을 풀어갔고 "저별은 나의별 저별은 너의별" 문득 밤하늘을 바라보자니 유행가 한소절이 저절로 불러질 만큼 도심에선 볼수없는 펜션 지붕위의 쏟아지는 별빛 장관을 바라보며 21:10분경 내일의 산행을 생각하며 이른 취침에 들어갔다.
애당리 (참새골)	06:30	06:45	잠자리가 바뀐 탓인지? 아님 내일의 긴 여정이 걱정된 탓인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통 잠을 이룰수가 없다. 결국 뒤척이다 04:20분경 알람소리에 기상을 하고보니 모두들 나와 같은 이유 때문인지 잠을 통 이루지 못했다며 다들 푸념을 늘어 놓았다.. 산행복장과 준비물들을 챙겨가며 이른 새벽을 깨워 갔고 김태권 대원의 요리로 준비한 만두국에 한그릇 해치우며 아침을 해결하곤 모든 장비를 차량에 실고는 06:00시경 펜션을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인 "애당리 참새골"로 향해 이동해 갔다. 어느새 밝아진 차창 밖으로 보여지는 광경을 바라보자니 지난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확연히 볼수 있었는데 지난 25소구간 종주를 끝내고 철수때 보았던 도로와 즐비했던 펜션들은 흔적없이 모두 실려 갔으며 계속 곳곳에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흙더미와 아름드리 나무들 한마디로 참상을 보는듯한 느낌속에 임시로 만들어진 덜컹이는 비포장 도로를 조심스레 움직여 가서는 06:30분경 독립 가옥이 한채 지어진 "참새골" 입구에 도착했다.
곰넘이재	07:35	07:45	예전에 보았던 평온했던 풍경과는 달리 곳곳에 무너져 내린 흙더미와 수마가 활퀴고 간 흔적들을 바라보며 산행로는 잘 보존되어 있을까 하는 걱정과 의문속에 지원대 김종철 대원과 헤어지며 참새골 계곡의 초입에 들어서며 06:45분경 산행이 시작되었다. 깊이 패인 산행로를 피해가며 곰넘이재를 향해 갔고 약 400여미터 정도 지날즈음 산사태로 인해 산행로가 사라져 있어 한동안 방향을 잡느라 헤매이지만 다행히 진행 방향 좌측 능선상으로 다시 이어지는 산행로를 찾아서는 큰 어려움 없이 긴장된 마음속에 발길을 옮겨가 07:35분경 "곰넘이재에 도착했다.
신선봉 (1,280m)	08:30	08:40	참새골에서부터 계속하여 쉼없이 비알을 올라온터라 모두들 숨을 헐떡이며 곰넘이재에서 잠시동안 땀을 딱아가며 휴식을 가지고는 비로서 제26소구간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되는데 모두들 알바 구간에 대한 불만을 가지면서도 올라오는 동안 목격했던 참혹한 폭우의 피해 상황을 되내이며 그나마 천만다행의 일로 여겨가며 모두들 신선봉을 향해 다시 힘찬 걸음을 이어갔다. 곰넘이재에서 신선봉은 최초 계단길을 이용 능선상으로 오름길이 이어 지는데 진행 방향의 좌측으로 우뚝선 신선봉을 바라보며 우측편으로 돌아가는 느낌의 능선을 큰 힘듦없이 진행해 갔다. 신선봉 안부에 이르고는 정상까지 가파른 비알을 힘들게 오르고는 08:30 분경 "경주 손씨묘"가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하고 낡은 이정표에 신선봉이라 표기되어 있음을 발견하곤 "신선봉"임을 알게 되었다. 이정표에는 지나온 방면으로 곰넘이재, 현 위치 신선봉, 진행방향으로 깃대기봉으로 표기하고 있었는데 자칫 아무 생각 없이 이정표만 보고 직진 길로 들어가게 되면 엉뚱한 길로 갈수 있음에 주의가 요구 되었다.
깃대배기봉 (1,333m)	11:20	11:30	신선봉에서 깃대배기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손씨묘 비석에서 우측 270도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진행 방향에서 거꾸로 가는 느낌마저 들며 내리막 경사길을 따라갔고 약 300여미터 정도 내려서고는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바꾼후 고도의 큰 변화가 없이 편평한 능선깅르 따라 약 2km까지 편하게 이동했다. 무릎 정도 높이의 산죽숲은 계속해 이어지고 앞서가던 황영온 대원의 독사 발견과 함께 내림길을 걷던 김태권 대원은 손가락에 부상을 입게 되어 잠시동안 휴식을 가져갔고 이후 완만한 두개의 봉우리를 오른후 09:30분경 "차돌배기"에 도착했다. 차돌배기 이정표에는 현위치를 백두대간 차돌배기로 기록하고 있었고 지나온 방면으로 참새골 입구 6Km(1시간 40분), 좌측방면으로 태백산 10Km(3시간 30분), 우측방면으로 석문동 6Km로 표기하고 있었다. 차돌배기에서 대간길은 계속해 어려움 없이 편평한 산허리를 돌아가며 산죽 숲길로 이어져 갔고 깃대배기봉을 약 1km정도 남겨둔 지점에서 샘터를 발견하곤 주변에 놓여진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가졌으며 휴식후 발걸음은 이어져 깃대배기봉 약 400m 정도 남겨둔 지점부터 2차례의 된비알을 힘들게 올라 11:20분경 "깃대배기봉"에 도착했다. ※ 샘 터: N 37도 03분 516초 / E 128도 53분 921초
태백산 (1,566.7m)	13:00	13:30	깃대배기봉 정상석 앞에서 기념 촬영을 마치곤 이내 발걸음을 옮겨 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산림청에서 세운 또하나의 정상석을 발견하였고 부쇠봉을 향하던중 실제 대간길에서 멧돼지의 모습을 보게되는데 앞서가던 황영온 대원이 발견하여 다가서보니 아직은 새끼인듯한 멧돼지가 죽은체로 나뭇 가지와 잎으로 덮여져 있었다. 깃대배기봉에서 계속해 대간길은 북쪽으로 이어졌으며 그늘진 잡목 숲과 허리 높이의 산죽 숲으로 이어지는 평지를 따라 여전히 발길은 편하게 옮겨갔고 부쇠봉 안부까지 고도의 변화없이 가벼운 발걸음은 이어졌으며 이후 가파른 비알을 한차례 오르고는 12:30분경에 "부쇠봉" 갈림길에 도착했다. 대간 길은 부쇠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태백산 방면으로 곧장 향하는데 약 400m 정도의 위치에 있는 부쇠봉을 오를것이냐? 아님 우회 할것이냐?를 놓고 의견을 나누다 결국 갈길이 멀다는 이유로 곧바로 태백산을 향한 우회길로 발걸음은 계속해 이어져 갔다. 부쇠봉 갈림길을 떠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파아란 하늘이 열리며 시야에 태백산의 자태가 보여지기 시작했다 녹음진 편평한 능선길을 따라 태양 빛을 받아가며 계속해 갈어가 무덤1기와 돌로 제단을 만든 하단에 도착했다. 제단에서 기념촬영을 갖고는 주변에 세워진 안내 간판을 보자니 태백산 정상부에는 3개의 천제단이 있는데 태백산 정상에 세워진 천제단은 천왕단으로 매년 개천절에 제사를 받들고, 천왕단 북쪽 300m지점에 위치한 장군봉의 제단은 장군단이라 하며 그리고 천왕단 남쪽 300m지점에 위치한 이곳을 하단이라고 했다. 하단에서 다시 정상을 향해 걸음을 계속해 갔고 열려진 하늘과 주변 조망을 바라보며 경사길을 계속해 거슬러 올라가 천제단과 정상석이 놓여진 "태백산" 정상에 13:00시에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주변 조망을 하자니 지나온 대간길과 계속해 가야할 능선들이 한눈에 차 들어 왔으며 멀리 태백시도 한눈에 볼수가 있었다. 커다랗게 세워진 정상석 앞에서 기념 촬영을 끝내곤 이정표를 보자니 지나온 방면으로 문수봉 3.0Km, 우측방면으로 당골광장 4.4Km, 백단사매표소 4.0Km, 망경사 0.5Km, 진행방향으로 유일사 매표소 4.0Km, 사길령매표소 4.1Km 표기하고 있었다.
사길치	15:00	15:05	태백산 정상석 옆의 천왕단을 올라보니 웬 보살님께서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어 간단히 촬영만 하고는 이내 장군봉으로 향했으며 약 10여분 정도의 지근거리라 태백산 정상을 떠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장군봉의 장군단에 도착하였다. 장군단에서 간단히 예를 올린후 배낭을 모두 벗어 놓고선 기념 촬영과 함께 주변 조망을 하였는데 아득한 거리의 풍력 발전기를 바라보며 누군가 "선자령"의 풍력 발전기라는 이야기에 이제 대간길도 거의 다왔구나 하는 착각을 하게 되며 계속해 발길은 장군봉에서 내리막 경사길을 따라 내려갔다. 군데 군데 심어져 있는 주목 나무들의 아름다움과 울긋불긋 피어난 야생화 군락지에 매료되어 발길은 더디게 이어졌고 정면에 희미하게 보이는 함백산의 주능선을 바라보며 약 10분쯤 내려선후 "망경사 갈림길"에 도착하고 계속해 내림길에 14:20분경 "유일사 쉼터"에 도착했다. 유일사 쉼터 이정표에는 현위치 유일사 쉼터, 해발1260m, 지나온 방면으로 천제단 1.7Km, 직진방면으로 사길령매표소 2.4Km, 우측방면으로 유일사 매표소 2.3Km로 표기하고 있었고 우측의 임도로 내려선후 유일사로 짐을 나르는 승강기를 구경하고는 오층석탑이 위치한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우회를 하며 능선길을 내려가고는 화령재 1.5km 남겨둔 지점에서 능선 2개를 힘들게 오른후 15:00시경에 산령각이 보여지며 "사길치"에 도착했다. 산령각 좌측에는 '태백산 산령각 유래' 안내 간판이 있었는데 안내판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이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혹은 수백 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하에 넘어 다녔다.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 등이 많이 출몰하기에 그들은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4월 15일 태백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현재 태백산사길령산령각계회에 보관중인 천금목은 200여 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곳 태백산 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서, 우리나라 유래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화방재 (950m)	15:35	15:55	사길치에서 계속해 내림길로 내려서는데 약 10여분쯤 지나자니 비워있는 사길령 매표소가 나타났고 계속해 내리막길을 내려서자니 배추가 심어져 있는 고냉지 채소밭이 나타났다. 고냉지 채소밭엔 그동안 수많은 대간꾼들을 위한 배려인지 채소밭 중앙으로 길이 잘 열려져 있었으며 채소밭을 곧장 가로질러 횡단하고는 다시 능선상을 이용 우측으로 우회하고는 경사길을 내려가 15:35분경 "화방재"에 도착했다.
수리봉 (1,214m)	16:30	16:40	31번국도가 지나가는 화방재에 도착하니 우측에 LG 어평주유소 건물이 보였고 미리 약속되어 나와있던 김종철 대원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계속해 만항재까지 이어 간다는 의견을 갖고는 매점에서 사온 아이스 크림으로 점심을 대신하곤 이내 "수리봉"을 향해 31번 국도를 건너간후 민가 두 채 사이 길로 들어서며 오름길로 시작 되었다. 점심을 그른데다 산행 종반에 이르다 보니 다들 가뿐 숨을 몰아 쉬어 갔고 그렇게 초반 된비알을 오르고 난후 편평한 봉우리를 지나 갔고 진행방향 좌측의 414번 지방도를 바라보며 또 한차례 힘겨운 비알을 오르고는 16:30분경 "수리봉"에 도착했다. 수리봉 정상에서 바라보자니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왔던 태백산 능선들이 잘 조망되었고 정상의 삼각점에는 태백 2004재설, 433으로 표기되어 있었으며 좌측편으로 자동차 엔진 소리가 계속해 들리는 것을 보아 만항재 까지 이르는 도로가 이어져 가고 있음을 알수있었다.
만항재 (1,330m)	17:30	17:40	수리봉에서 만항재로 가기 위해서는 최초 북쪽 방향으로 내리막 경사길로 시작 되었고 계속하여 편평한 능선과 봉우리 2개를 힘들게 오르는데 2번째 봉우리를 오를즈음 많아재에서 거슬러 올라온 김종철 대원과 조우하여 안내를 받으며 계속해 올라가니 군시설인듯 이중철조망 뒤편으로 조립식 건물과, 녹 슬은 기름 탱크가 보였고 이어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헬기장에서 잠시 머물며 2일차 진행할 능선군을 바라보며 잠시동안 쉬어 갔고 이어 정문을 뒤로하고 내리막길을 따른후 비포장도로를 따라 한동안 내려가다 잘 조성된 야생화 군락지와 만항재의 휴계소가 나타나면서 17:10 분경 1일차 종착지인 "만항재"에 도착했다. 강동진 대원의 말을 빌리자면 "만항재"는 해발고도 1330m로서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국내 고개중에서 가장 높다고 하였고 대간 길은 도로 우측을 따라 내려간후 진행 되는것으로 보여졌는데 사진 촬영과 함께 잠시 둘러보자니 만항재 휴게소엔 주말을 맞아 찾은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휴게소 좌측편의 만항재 표지판에는 ‘산상의 화원, 정선군 고한읍 만항재’로 기록 되어 있었고, 도로표지판에는 영월군 상동읍이라는 글귀가 보였다.
장산콘도 (2박)	8월29일 17:40	8월30일 06:30	만항재에서 1일차 모든 산행 일정을 마치고는 모든 장비를 정리한후 차량에 탑승하여 414번 도로를 이용 휴게소 우측 방향으로 가파른 경사길을 조심스레 굽이치며 내려갔고 만항재에서 그렇게 멀지않은듯 약 10분정도 내려간후 도로 좌측편으로 아담하게 자리잡은 "장산콘도"에 17:40분경 도착했다. 장산콘도는 생각외로 잘 관리된듯 깨끗 하였으며 좋은시설로서 사용 함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지어진 숙박시설로 느껴졌는데 이날도 멀리 시흥시에서 단체로 찾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계속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리인의 안내를 받아 6명이 사용하기에 충분한 객실을 배정 받아 모두들 장비를 챙겨가며 숙박 준비에 들어갔고 김태권 대원이 준비한 요리로 간단히 저녁식사를 끝내곤 잠시동안 콘도 주변을 구경한후 내일 산행을 위해 20:10분경 조금 이른 시간에 모두들 잠자리에 들어갔다. 10시간 이상의 산행으로 깊은 잠이 들것이라 생각했는데 1일차와 마찬가지로 04:45분경 기상하기 까지 통 잠을 이룰수가 없었지만 나름대론 누워 있었던것 만으로도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었는지 알람 소리에 곧바로 일어나 2일차 산행을 위해 출발준비에 들어갔고 미역국에 간단히 밥을 말아 먹고는 이내 장비를 챙겨 차량에 탑승한후 06:30분경 장산콘도를 출발하였다.
만항재 (1,330m)	06:40	06:50	전날 만항재에서 장산콘도로 내려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 06:40분 경에 다시 "만항재"에 도착하였으며 강한 바람과 함께 자욱한 안개 때문인지 마치 겨울인듯 다소 춥다는 느낌을 받으며 서둘러 산행 준비에 들어갔다. GPS전지에 문제가 생겨 시간을 약간 지체하지만 이내 화이팅을 외쳐가며 안개 자욱한 만항재 휴계소에서 414번 도로를 따라 약400여 미터정도 내려 간후 도로 우측편에 세워진 "함백산 등산로" 안내 간판까지 이르고는 주변을 살펴가며 2일차 들머리를 확인했다. 등산로 입구의 "함백산 등산 안내도" 뒤편에는 간이화장실과 송전탑이 위치해 있었고, 함백산으로 들어서는 임도 좌우에는 대간 리본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는데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송전탑이 같이 가는것 같았다.
함백산 (1572.9m)	07:50	08:05	414번 도로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황영온 대원을 선두로 제2일차 산행이 시작되었고 최초 송전탑을 따라 가파른 비알과 계단길을 오르고는 편평한 숲길을 따라 함백산을 바라보며 다시 내려섰다. 좌측에 임도를 두고 산행은 계속해 능선 상으로 이어졌으며 주변에 갖가지 야생화를 구경해 가며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고 밋밋한 봉우리 하나를 오른후 다시 내려서니 대한체육회 선수촌 태백분촌 아스발트 도로가 나타났다. 도로의 우측엔 대한체육회 선수촌 태백분촌이라는 도로표지판이 보였고 좌측방면엔 영월, 상동, 만항재, 정선, 고한, 정마사라는 도로표지판이 서 있었는데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서는 KT함백산 중계소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약 500여미터 정도 진행하다 우측의 능선상으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계속해 나무계단과 돌계단등으로 만들어진 가파른 비알을 산행 초반부터 힘들게 올라갔고 점차 주변 조망이 트여가며 지나온 대간길과 머리 위로는 구름속에 걸린듯 희미하게, 때로는 뚜렸하게 함백산 정상을 바라보며 힘겹게 올라가 07:50분경 "함백산"정상에 도착했다. 함백산 정상석에는 함백산 1572.9m로 표기하고 있었는데 강동진 대원의 정보에 의하면 함백산은 강원도에서는 설악산 대청봉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며, 우리나라 남한에서는 다섯번째 높은 봉우리라 하였다.
중함백산(1,505m)	08:35	08:40	강한 바람에 엄청 춥다는 느낌이었지만 함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해는 모든 대원의 넋을 뺏아가 한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으며 가끔씩 구름이 걷혀지며 드러나는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봄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뿌듯함이 느껴져 왔다. 계속해 중함백산으로 가기위해 함백산 정상석 좌측 편으로 내려서기 시작 했고 정상에서 한동안 경사길을 따르다 임도에 내려섰으며 다시 임도를 횡단하고는 철판이 깔린 헬기장을 지나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철조망을 끼고 주목군락지를 구경해 가며 발길을 이어갔다. 이어서 산허리를 끼고는 계속해 내려간후 나즈막한 봉우리 2개를 지나갔고 우회로에 태백국유림관리소에서 설치한 주목 천연보호림 안내판을 살펴본후 나무계단과 나무난간을 따라 된비알을 힘겹게 오르고는 08:35분경 "중함백산" 에 도착했다. 사실 중함백산은 정상석이 없어 그냥 지나치게 되었지만 지도와 GPS 계기를 확인하고는 전망대 직전의 평평한 바위가 놓여진곳이 중함백산 이였음을 알게 되었고 중함백산을 지나면서 세워져 있는 이정표에는 현 위치 전망대, 진행방향으로 제2쉼터 20분, 지나온 방면으로 함백산 정상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은대봉(1,442.3m)	10:00	18:40	중함백산에서 전망대를 지나 계속되는 구름 안개속을 헤쳐가며 내리막 길을 내려 갔고 시원한 바람과 우거진 숲길은 1일차에 이어 산행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었는데 기억에 지나온 백두대간길중 가장 좋은 코스였다며 다들 한마디씩 거들기 시작했다. 전망대에서 제2쉼터 까지는 너덜지대와 계속되는 경사길을 따라 내려 갔으며 제2쉼터에서 비박중인 부부 대간팀을 만나 인사와 정보를 나누며 잠시 쉬어 갔는데 주변 가차운곳에 샘터가 있다하여 물맛을 보고는 계속해 제1쉼터를 향해 편평한 능선길을 큰 힘듦없이 걸어온후 제1쉼터 부터는 다시 된 비알을 힘들게 오르기 시작하여 10:00시경에 "은대봉(상함백)"에 도착했다. 은대봉 정상엔 구름과 나뭇가지로 주변 조망이 힘들었으며 잡초로 덮혀있는 헬기장 좌측으로 "태백시주목산악회"에서 설치한 조그만 정상석에 ‘백두대간 은대봉 1442.3m’로 표기되어 있었고 삼각점에는 태백 305, 2004 재설로 기록 되어 있었다. ※ 샘 터: N 37도 10분 753초 / E 128도 54분 867초
금대봉(1,418.1m)	10:55	11:00	은대봉 정상에서 대간길은 진행 방향으로 약간 내리막길로 시작 되었는데 이후 평지를 한차례 따르다 다시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눈앞으로 싸리재를 바라보며 계속해 내려가 10:30분경 "싸리재(두문동재)"에 도착하였다. 38번국도가 지나가는 싸리재엔 "금대봉"을 찾은 산악회 회원들이 도착 하여 붐비고 있었으며 좌측에 시설된 간이건물에서 관리원이 나와 인적 사항 기록과 함께 산행간 주의 사항을 이야기 하여 한동안 머물고는 38번 국도를 건너간후 계속해 금대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소로길을 따라 "금대봉"을 향해 갔다. 소로길을 약 300~400m즈음 지나고는 곧바로 우측편의 능선상으로 비알을 오르기 시작했고 점차 더워진 기온속에 잘 만들어진 계단길을 따라 힘겹게 오르고는 10:55분경 "금대봉"에 도착했는데 먼저 도착한 대간꾼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어가며 주변 조망을 하고 있었다. 금대봉에는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세워져 있었고 "태백주목산우회"에서 2004년 9월에 설치한 ‘백두대간 금대봉’ 정상석과 "양강발원봉" 정상목과 함께 금대봉 전망 안내판도 있었지만 자라난 수목과 여전히 덮혀있는 구름탓에 주변 조망은 힘들었다.
비단봉 (1,279m)	13:15	13:25	금대봉 정상석 앞에서 사진을 남기고는 계속해 진행 방향으로 내림길을 내려선후 이내 평지를 따라 약 1km정도 걸어갔고 산행로 주변엔 평평한 돌덩이를 모아 만들어 놓은 휴식 공간이 많았는데 주말을 맞아 찾았다는 태백시에 산다는 홀대모를 만나 재미난 이야기와 정보를 나누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쉬어가다 함께 비단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해 갔다. 큰 고도의 변화없이 편평한 길은 계속해 이어졌고 한차례 오름길을 따르고는 11:05분경 "1,233봉"에 도착하여 준비한 떡,라면으로 점심 식사를 하였으며 식사를 마치고는 12:40분경 다시 출발하여 내리막길을 한동안 내려가니 큼직한 고목나무가 반기우며 사거리 안부에 도착했었는데 나중 알고보니 여기가 "쑤아밭령"이라 했다. 쑤아밭령에 도착하며 경사길이 끝나고 잠시 평지로 이어져 가고는 비단봉에 가차운듯 다시 한차례 된 비알을 힘겹게 오르니 주변 조망이 멋지게 펼쳐지며 13:15분경 "비단봉"에 도착했다. 비단봉 정상에는 태백시 한마음 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주변 조망이 잘되는 암릉 구간의 전망대에 세워져 해발 1,281m로 기록되어 있었으며 맑아진 날씨 덕분에 태백산에서 금대봉까지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수가 있었다.
매봉산 (1,303.1m)	14:35	14:40	비단봉 전망대의 정상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는 계속해 진행 방향으로 오름길을 오른후 내리막 경사길을 따르며 매봉산을 향해 갔고 1일차때 까마득 하게만 느껴졌던 매봉산 풍력 발전기를 바라보며 한동안 내림길은 계속해 이어져 갔다. 경사길이 끝날즈음 고냉지 채소밭에 도착하는데 채소밭에서 남쪽으로 거슬러 내려가고는 채소밭을 횡단한후 임도를 따라 매봉산 풍력 발전기를 향해 발길을 이어갔으며 삼거리의 콩크리트 임도를 만나고는 방향을 바꾸며 가파른 비알을 오르기 시작하여 14:00시경 매봉산 풍력 발전기가 세워진 곳에서 미리 올라와 있던 김종철 대원과 만나게 되었다. 푸른 하늘과 어우러지며 돌아가는 발전기와 주변 풍경에 감탄해 가며 부지런히 셔트를 눌러갔고 현위치를 매봉산 정상이라 안내판에 기록되어 있지만 1호기(발전기)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매봉산임을 주장하며 발전소 임도를 따라 계속해 발걸음을 옮겨갔고 1호기 뒤편의 능선을 따라 비알을 오르고는 14:35분경 "매봉산" 정상에 도착하여 정상석을 확인하게 되었다. 매봉산 정상석은 매봉산 직전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50여 미터즈음 오르니 중계탑 옆에 세워져 있었는데 2005년 10월 "태백산사랑회"에서 설치 하였으며 정상석 앞면에는 백두대간 매봉산 1303.1m, 뒤 면에는 백두대간 천의봉 1303.1m로 표기되어 있었고 이날 날개미들이 많아 오래 지체하진 못하고 황영온 대원이 대표로 사진 한장을 남기며 갔던길을 다시 되돌아 내려오게 되었다.
피 재(920m) (삼수령)	15:30	16:00	대간길은 매봉산 정상에서 다시 매봉산 직전의 삼거리로 내려와서는 좌측으로 이어지는 경사진 숲길을 따라 내려 간후 고냉지 채소밭에 도착하고 잠시동안 임도를 따라간후 다시 채소밭 울타리 옆을 따라 게속해 내려간후 15:00시경 1,145봉에 도착하였다. 계속해 내림길을 따르자니 "건건산악회"에서 설치한 낙동정맥 이정표가 나타 났는데 여기서부터 낙동정맥 갈림길 됨을 알게 되었고 잠시동안 동안 살펴보고는 이정표 안내에 따라 좌측길을 이용 경사진 숲길을 내려갔다. 이어 무덤 3기가 보이고 울타리(매봉초지)가 나타 나는데 "매봉초지" 울타리를 우측에 두고는 따라 내려가니 "삼수령목장" 입구에 도착했고 목장 입구에서 임도를 50여미터 정도 내려간후 우측 숲길로 들어서고는 계속해 내려가니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며 16:00시경 제2일차 종착지인 "피재(삼수령)"에 도착했다. 피재엔 35번 국도가 지나 갔으며 도로표지판에는 진행방향으로 "덕항산", 지나온 방면으로 "천의봉", 현 위치를 삼수령(피재)로 표기하고 있었고 잘 조성된 공원에는 "삼수정"(팔각정)과 아래에는 오십천, 한강, 낙동강 발원과 관련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부산도착 (8월30일)	20:52	....	피재공원의 조형물과 삼수정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는 모든 장비를 챙긴후 35번 국도를 이용 현동, 동해 방면으로 하여 부산을 향해 출발을 하였고태백 시내를 경유하며 연료를 보충하곤 게속해 31번 국도를 이용 봉화 방면으로 달려갔다. 맑은 날씨속에 강원도 땅과 경북 땅을 비교해 가며 계속해 국도를 따라 내려 갔고 17:00시경 소천계곡 지류에 위치한 "청옥산휴계소"에 들려 손짜장을 한그릇씩 맛보는데 가격(7000원)에 비해 넘 맛이 없다며 모들 투덜대고 17:50분경 다시 출발을 한후 35번 국도와 36번 국도를 따라 영주, 봉화 방면으로 간후 5번 국도와 28번 국도를 이용 영주 시내를 경유치 않고 곧바로 "영주I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하였다. 주말이지만 큰 정체없이 달려가 19:30분경 "동명휴게소"에 도착하여 한차례 휴식을 가진후 19:45분경 다시 출발하여 차기 일정을 의논해 가는속에 동대구, 청도, 밀양을 지나고 20:52분경 "대동 톨게이트"에 도착하며 백두대간 제26소구간 곰넘이재에서 피재 까지의 길고 길었던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쳐갔다.
토의/의결	※ 2008년 9월 제27회차 종주 일정은 9월 26일~9월2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계획하고 이동간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여 26일 오전 09:00시경 일찍 출발을 하여 1박을 한후 익일인 9월 27일 05:00시경 산행을 시작하여 당일 산행으로 계획된 일정을 소화토록 계획한다. ※ 10월중 종주 일정은 황영온 대원 휴무일과 김종철 대원 휴무일에 맞추어 조정토록 하고 산불예방기간과 함께 겨울철을 대비하여 지출 경비를 줄이기 위해 동계 기간엔 2박3일 일정을 계획토록 한다.
산행간 특이사항	※ 접근로인 참새골의 경우 여름 폭우로 주변이 많이 유실되어 있어 다시 비가 내릴 경우여전히 산사태의 우려가 많았으며 참새골 독립가옥을 출발후 약 400m 지점을 지날즈음 산행로가 끊겨있어 길찾기에 주의해야 한다. ※ 곰넘이재에서 피재까지 이틀간에 종주 하기엔 장거리였지만 고도 차이의 큰 변화없이 한낮에도 계속해 나무 그늘숲으로 이어지는등 비교적 순탄한 산행로가 많아 겨울철을 제외하곤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이 가능할것 같다. ※ 지금까지 지나온 대간길중 멧돼지의 흔적을 가장 많이 볼수 있었으며 멧돼지의 대간길 훼손 역시 너무 심하여 어느 정도는 포획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산행간 발견한 독사와 함께 주의가 요구 되었다.
기타 참고사항	[교통편]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춘양] 하루 6회 배차(07:40~18:10)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태백] 하루11회 배차(06:30~18:59) ※ 기차표 예매: 1544-7788[청량리~춘양] 하루 1회 운행(23:30~04:00) ※ 기차표 예매:060-700-1188[청량리~태백] 하루 5회 운행(06:00,10:00,12:00,14:00,22:00) ※ 춘양시외버스터미널:(054)672-3477[춘양~서벽] 1시간 간격 배차(06:40~19:30) ※ 춘양시외버스터미널:(054)672-3477[춘양~도래기재] 하루 2회 운행(07:40, 17:20) ※ 시내버스:[태백~화방재] 하루 6회 운행(06:25~19:00) [고속도로 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 동명 휴계소(상, 하행선) - 군위 휴계소(상, 하행선) - 안동 휴계소(상, 하행선)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곰넘이재 - 화방재 - 싸리재 - 피재 ※ 샘터 - 늦은목이재에서 애당리 진조동 방향 샘터 - 화방재/싸리재/피재 - 깃대배기봉 1km직전 남겨둔 지점 샘터(N37도 03분 516초/E128도 53분 921초) - 중함백산을 내려와 제2쉼터 아래 샘터(N37도 10분 753초/E128도 54분 867초) ※ 민박 - 성문테마펜션:(016-673-8945): 1일차 숙박지, 70,000원 - 장산 콘도: (043-422-4630): 2일차 숙박지, 70,000원 - 추전벨리펜션: (033-553-3383 / 010-4818-2808): 제27회차 숙박 예정지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290km - 소요시간:04시간 18분(규정속도 주행시) - 통행요금:15,3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 고속도로 지선(10.2km) -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1km) - 경부 고속도로(17km) - 중앙 고속도로(112.8km) - 28번 국도 - 915번 지방도 - 88번 지방도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1일차 저녁식대(풍기)			36,000	마트 물품구입			68,000
도로비/지원대 식대			50,000	막걸리/맥주 구입비			14,000
유류대(경유)			159,000	감기약			8,000
숙박비			140,000	호두과자			6,000
2일차 저녁식대(손짜장)			38,500	수입총액			이월금: 242,700 원 참가비: 400,000 원 *8月수입:642,700 원
지 출 총 액			519,500 원	지출후 잔액			123,200 원
산행로	※ 애당리 참새골(06:45)→곰넘이재(8월29일 07:35)→신선봉→깃대배기봉→태백산→ 사길치→화방재→수리봉→만항재(17:30)→장산콘도→만항재(8월30일 06:50)→ 함백산→중함백산→은대봉→싸리재→금대봉→비단봉→매봉산→피재(15:30) ※ 산행거리: 총 38.4km - 1일차: 20.6 km - 2일차: 17.8 km ※ 소요시간: 총 19시간 25분 - 1일차: 10시간 45분 - 2일차: 08시간 40분
고도표	※ 1일차(곰넘이재~만항재)간 고도표 ※ 2일차(만항재~피재)간 고도표
추억모둠	※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 대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제26소구간엔 "약 38.4 km"를 걸으셨고 지금까지총: 499.53 km를 걸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내어 가보입시더..^^*
제26소구간을 마치며	8월 28일 밤, 밤하늘 별은 쏟아지고 있었지만 수해를 당했던 경북 봉화 춘양의 참새골은 참혹했다. 그래도 사람과 생물이 서로 극복하며 삶을 이어가듯이 우리" san479 백두대간 팀"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도 마침내 완성을 이루기 위해 참새골에 위치한 숙소 성문테마펜션에 도착. 29일 새벽, 태백산 코스 참새골을 50분 가량 더듬어 올라, 들머리 곰넘이재 습한 길을 따라가며 독사도 만나고 조릿대가 내는 소리에 장단도 맞추며 차돌배기~ 깃대배기봉을 약 2킬로미터 지나온 지점에서는 죽은지 반나절 이내로 보이는 멧돼지 사체를 발견했다. 멧돼지들이 쉬고간 자리였는데, 밟히거나 깔려 죽은 듯 했고 약 10킬로그램 쯤 되어보였다. 고깃감으로 운반해가자는 의견도 분분했지만 자연에 양보했다. 태백산마루를 약 800미터 앞두고 나무숲에서 벗어나니 해발 약 1550미터 지점인데, 비로소 하늘이 보였고 산마루(1567미터)에 위치한 거룩한 개천신의 제단 앞에 이르러 4341년 전의 역사를 기리면서 개천조 한배검께 경건한 경례. 이윽고 내려가는 길, 엄청난 비바람을 견디고 산 주목 군락지에서는 올해 태어났음직한 다람쥐 한 마리가 쪼르르... 사길치~ 화방재 길에 이르러 차를 가지고 올라온 종철 대원과 만났고 다시 헤어지며 힘겹게 올라가니 수리봉~ 만항재에 닿았다. 만항재(1330미터)는 태백과 영월을 경계가 되는 고개로 원주민들은 능목재라고 부르는데,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는 포장도로중 가장 높은 고갯길이다. 10리 길을 차로 내려와 숙박지 장산콘도에 들다. 30일 새벽, 아침 기온 11도, 엷은 안개 흐르는 만항재에 닿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땅, 야생화 탐방로를 끼고 걸어 함백산 길로 접어드니 역시 멧돼지가 파헤친 산길이 드러났다. 옛말에 일년의 반은 호환을 대비하고 일년의 반은 호환 문상 다닌다고 했는데, 그 많던 범이 없으니 멧돼지가 난리로다. 함백산(1573미터)마루에 서니 안개 구름이 흐르고 바람에 냉기가 섞여 추웠다. 고사목을 훑고 흐르는 운해를 헤쳐~ 중함백산~ 해발 1300미터 지역에 있는 자작나무샘물로 내려가 샘물 마시다~ 은대봉(1442미터)~ 두문동재~ 약 250분 만에 한강과 낙동강이라는 양대강의 발원봉인 금대봉(1418미터)~ 약 45분 걸어 식사하고 기온을 회복한 길을 따라 된비알을 땀에 젖어 오르니 비단봉~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 8기의 풍력발전기가 선 매봉산마루 어귀에 닿아 인근까지 차를 타고 올라온 종철 대원과 조우. 8기 발전기는 135억원을 들여 만들었고 약 8천 세대의 전력을 감당한단다. 다시 작별하고, 매봉산을 향해 출발~ 매봉산(천의봉)에 올랐다가 50여 미터 되돌아와 피재 즉 삼수령가는 5릿길을 재촉하는데, 왼쪽으로 펼쳐진 광활한 배추밭이 잠식한 백두대간 능선을 보며 혀를 끌끌... 낙동정맥이 갈라진다는 갈래길 표지석이 나오고, 그로부터 약 23분 만에 한강과 낙동강 그리고 동해로 흘러가는 오십천이 시작된다는 날머리 삼수령에 닿으니 2일간 100리 길 산행도 종료된다. 三水嶺이 어딘가? 더디지만 한걸음 한걸음은 위대했다. 그곳은 부산에서 따져도 근 1000리나 떨어진 땅이라. "san479" 화이팅!!!!! [곰넘이재 ~ 피재 간 종주를 마치고..] - 황영온 - 2008년 08월 31일 -san479[삐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