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28소구간(댓재~원방재)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8년 11월 01일~11월02일(1박2일)
교통수단
승합차 1대(7인승)
날 씨
흐린후 맑음
기온:5도~14도
강풍동반
산행 구간
부산출발(11월1일 05:05)→산촌체험마을펜션(1박)→댓재(11월2일 06:00)→
두타산→박달령→청옥산→연칠성령→고적대→갈미봉→이기령→상월산→
원방재(17:30)→가목리(18:00)→부산도착(11월2일 00:05)
총구간 거리
약 24Km
총 산행 시간
약 12시간
참석자
(6)명
정회원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
가족회원/게스트
없음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
시간
출발
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11월01일)
....
05:05
제2의 IMF가 도래할수도 있다는 불길한 예견속에 나라 안밖이 경제 대란이
예고 된다며 온통 시껄벅적이고 자연현상 역시 계속되는 가뭄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만 하는속에 황영온 대원의 유고로 결국 10월 정기 종주
일정은 임차희 대원의 결행 구간을 지원케 되었고 다시 사내 축구 동호회
연합회 시합에 선수로 나가게 되어 우승이란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지만
심한 근육통에다, 대퇴부 인대까지 부상 입게되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11월 정기종주 일정이 부담감으로 가득차 다가왔다..
11월1일 새벽 다시 집을 나선다..
주말이라 교통 체증을 피하고 현지에 일찍 도착하여 많은 휴식을 가져야겠다는
계획에 03:20분경 잠자리에서 일어나 곤히 잠든 아내를 깨울쎄라 조심 조심
움직여 가며 배낭을 잘 챙겨 매고는 택시를 이용 약속된 장소로 출발하였다..
전날 일기예보에 한차례 비가 내리고는 기온이 내려간다는 이야기에 나름대로
방한에 대비하였지만 스산한 새벽 공기에 한기를 느끼는것이 달랑 조끼 하나를
더 챙겨온것이 이내 마음에 걸리지만 이미 택시는 약속된 장소에 도착하였고
앞서 도착해 있던 "김태권, 임차희" 대원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어 도착한 김종철 대원과 인사를 나누고는 괴정시장으로 달려가 미리 도착해
있는 황영온 대원과 합류 다시 개금동 "한진주유소" 앞으로 달려갔고 05:05분경
강동진 대원의 합류를 끝으로 백양터널을 지나 대동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며
맑은 날씨속에 어두운 새벽길을 힘차게 달려갔다..
산촌체험
마을펜션
(1박)
11:55
(11월01일)
05:40
(11월02일)
황영온 대원의 10월중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기를 들으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경주까지 이르고 계속해 7번국도를 이용 포항을 지나 "강구"를 지날즈음
발갛게 달아오르는 동해바다의 멋진 일출을 감상해 가는속에 08:20분경 "임원"
항에 도착하여 단골집인 방파제 식당에 들려 아침식사와 함께 잠시동안의
망중한을 즐겨갔다..
점심으로 회국수를 해먹자며 한치회를 조금 구입하고는 다시 10:30분경
임원항을 출발 삼척시를 지나 424번 지방도를 이용 구비구비 댓재 고갯길을
넘어가서는 11:55분경 숙박지인 하장면 번천리 "산촌체험마을펜션" 도착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아름답게 지어진 산촌체험마을펜션은 삼척시에서 투자
하여 그동안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관리해 왔으며 6개월전부터 개인이
운영하게 된데다 비수기인 탓인지 펜션은 텅비어 있었으며 애초 주인장과
통화한대로 1호실이 비어있어 모든 장비를 들고는 여장을 풀어갔다..
물이 나오질 않아 한바탕 소동을 벌이지만 뒷늦게 맞아준 주인장의 도움으로
부족했던 담요, 벼게등 숙박 용품과 시설 안내를 친절히 소개받고는 점심
식사와 함께 인근 개천으로 내려가 피래미를 잡으며 한가로운 가을 소풍을
즐겨갔다..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점차 내려간 기온속에 숙소로 돌아와서는 휴식을
갖자며 16:30분경 취침에 들어갔고 옆동의 펜션의 인기척에 놀라 눈을 뜨보니
창문밖은 이미 어둠이 드리워져 있어 19:40분경 대원들을 깨우고는 간단히
저녁식사를 한후 익일 새벽 산행을 위해 20:40분경 다시 잠자리에 들어갔다..
계속하여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방안에 감도는 찬기운 탓에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 눈을 떠보니 시계 바늘은 01:20분을 지나고
있었다. 준비해온 복장이 너무 얇다는 생각이 결국 걱정으로 이어져 가며
또다시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 04:00시에 맞추어진 알람 소리에 놀라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산행복장과 개인장비를 갖추어 가며 출발준비에 들어갔고 김태권 대원의
솜씨로 준비된 만두국으로 따뜻한 아침을 해결하고는 여전히 강하게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조금은 긴장된 마음속에 차량에 몸을 실고는 05:40분경
숙소를 출발하여 어둔운 고갯길을 거슬러 올라가며 "댓재"를 향해 달려갔다
댓 재
(810m)
05:50
06:00
댓재는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약10여분 정도 달려가니 댓재
정상의 주차장에 도착했고 어둠속에 덩그러니 댓재 조형물만이 우리를 반겨
주었는데 댓재 주차장엔 관광 버스 1대가 도착해 있어 아마도 백봉령까지
목표로 하여 앞서 출발한 산악회가 있을것이란 예상을 해가며 대원들 모두
서둘러 산행 준비에 들어갔다..
내려간 기온과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한층 걱정을 더해 주는속에 해드램프에
불을 밝히곤 댓재휴계소 건너편의 등산로 입구 표지판을 따라 출발하자니 강동진
대원이 대간길은 산신각 앞으로 이어진다기에 주변을 돌아보며 찾아보지만
어둠속이라 찾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았다..
결국 "댓재 휴계소"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를 따르기로 하고는 김종철
대원의 배웅속에 간단히 기념 촬영을 갖고는 계단길로 시작되는 오름길를
따르며 06:00시경 댓재를 출발하였다..
두타산
(1,352.7m)
08:50
09:05
내려간 기온과 강한 바람탓에 추운듯 다들 발걸음을 빠르게 하며 칠흑같이
어두운 산길을 숨을 헐떡이며 끝없이 올라갔다. 약400여미터 정도 지나
오름길이 끝나고 06:20분경 점차 주변이 밝아진 느낌속에 능선상에 올라서니
"햇댓등"이라 쓰여있는 이정표 하나가 보여지고 이정표에는 지나온 방면으로
댓재 0.4Km, 좌측방면으로 통골 3.2Km로 기록하고 있었다.
햇댓등에서 다시 좌측으로 급경사 계단길을 따라 400미터 정도 내려간후
이정표를 만났는데 이정표에는 진행방향으로 통골 3.2Km, 지나온 방면으로
햇댓등 0.4Km로 표기하고 있었고 계속해 934m봉 허리를 타고 약1km까지
진행한후 통골 1km를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를 만나 살펴보니 진행방향으로
통골 (?)Km, 지나온 방면으로 햇댓등 0.9Km로 표기되어 있었다.
점차 진행방향을 우측으로 바꾸어 간다는 느낌속에 다시 비알을 오르기
시작하여 1,019m봉을 올랐고 1,019m봉에서 다시 내리막길을 따른후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며 봉우리 하나를 더 오르고는 다시 진행방향을
북쪽으로 하며 비알을 오른후 댓재에서 2.5km되는 지점의 이정표를 만난고는
500m정도 내림길을 따른후 07:40분경 통골재에 도착했다.
통골재 이정표에는 현 위치를 통골재, 진행방향으로 두타산 2.2Km, 지나온
방면으로 햇댓등 3.6Km, 우측방면으로 통골 하산길로 기록되어 있고, 좌측
방면의 번천으로 내려서는 입구에는 우천시 하산금지라는 경고판이 서 있으며
청파산악회에서 설치한 조그만 표지석에는 통골정상/두타산 1시간 30분/ 댓재
1시간 30분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다시 두타산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눈이라도 내릴듯
흐렸던 날씨는 점차 파란 하늘을 조금씩 보여주며 주변 조망도 조금씩 되는
느낌인데 여전히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귓볼까지 시리게 하는 차가운 날씨를
보여주는 속에 약900m정도 까지 힘들게 올라 1,244m봉까지 도달하고는 계속해
가파른 비알을 올라갔다.
어느새 햇빛이 드리우지만 여전히 구름이 많았다. 휴일날인 이른 아침임에도
화이팅! 해라는(송차장님) 문자 한통을 받음에 한껏 힘을 내며 두타산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고는 08:50분경 꿈에도 그리던 "두타산(1,353m)"
정상에 도착했다.
두타산 정상석에는 頭陀山 海拔 1,353m로 기록되어 있었고, 공터의 이정표에는
좌측 방면으로 청옥산 약3.7Km, 우측방면으로 무릉게곡관리사무소 약 6.1Km,
지나온 방면으로 댓재(삼척)으로 표기하고 있었다. 두타산 정상에서 쉬어가자니
다람쥐 한마리가 겁도없이 재롱을 피우며 반겨주었고 사진을 남겨가며 주변을
조망해 보지만 여전히 구름이 많아 아쉬움을 더해 주었다.
박달령
(1,160m)
09:50
10:00
사진 몇장과 기록을 끝내고는 계속해 발길을 이어갔다. 대간길은 두타산
정상석 뒷편의 이정표 앞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는 느낌속에 가파른 경사길을
약200m 정도 내려간후 다시 힘들게 비알을 올라 무명 봉우리에 올랐다.
봉우리에서부터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봉우리를 3~4개를 지나가며
큰 힘듦이 없이 능선길을 따라 발걸음은 진행 되어 09:50분경 "박달령"에
도착했다. 박달령 이정표에는 현 위치를 동해시 무룡계곡 박달재, 지나온
방면으로 두타산 약 2.3Km, 진행방향으로 청옥산 약 1.4Km, 우측방면으로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 5.6Km로 표기하고 있었다.
청옥산
(1,403.7m)
10:40
10:55
박달령에서 행동식을 나누며 간단히 휴식을 갖고는 청옥산을 전방에 바라보는
속에 본격적인 오름길을 따르기 시작했다. 박달령에서 마루금을 타지않고
진행방향 우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 느낌속에 너덜지대를 올라간후 11:05분경
"문바위재"에 도착했다.
산림청에서 설치한 문바위재 이정표에는 현재의 위치를 문바위재, 진행
방향으로 청옥산 1.1Km, 지나온 방면으로 두타산 2.5Km, 좌측방면으로
번천하산길로 표기하고 있었고, 청파산악회의 표지석에는 ‘곰바위(현 위치)/
청옥산30분/두타산1시간’이라고 기록하고 있었다.
여전히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오름길을 따라갔고 20여분 정도
지날즈음 청옥산 0.5Km, 문바위골 0.6Km로 표기된 이정표가 나타났고
계속해 된비알을 올라 청옥산 정상을 지근거리에 두고는 학등에 도착했는데
학등 이정표에는 현 위치를 동해시 무릉계곡 학등, 진행 방향으로 청옥산
약 50m, 지나온 방면으로 두타산 약 3.7Km, 우측방면으로 학등경유
무릉계곡관리사무소 약 6.7Km로 기록하고 있었다.
왜? 문바위, 그리고 학등이라 했을까 내눈엔 아무런 형상도 보이질 않는데
궁금해 하며 잠시 숨을 고르고는 마지막 가파른 비알을 올라갔고 청옥산
정상에서 반대로 내려오는 대전 한겨레 산악회 회원들과 몇분과 인사를
나누며 계속해 올라가 10:40분경 "청옥산" 정상(1403.7m)에 도착했다.
청옥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함께 태양열 무선기지국 컨데이너가 설치되어
있었고 대전 한겨레 산악회 회원 몇분이 행동식을 나누며 쉬고 있어 인사를
나누고는 주변 조망을 해보는데 여전히 흐린 날씨와 나뭇가지에 가려 또다시
아쉬움을 남겨주었다.
청옥산 이정표에는 연칠성령 약 1.3Km, 고적대 약 2.3Km, 지나온 방면으로
박달재 약 1.4Km, 두타산 약 3.7Km, 우측방면으로 학동경유 무릉계곡관리
사무소 약 6.7Km로 표기되어 있었고 삼각점에는 임계 422, 2005재설로 기록
되어 있었다. 그리고 좌측으로도 내림 길이 보이는데 50m쯤 가면 샘터가
있다는 조그만 안내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연칠성령
(1,180m)
11:20
11:30
간단히 사진 촬영과 함께 휴식을 갖고는 출발하자니 느낌이 이상하다
정상석 뒤편으로 길이 이어지는 산길이 있기 때문인데 실제 대간길은
진행방향에서 우측 방향으로 우회한후 태양열 무선기지국 컨데이너가
있는곳의 산길을 따라야 하기에 자칫 야간 산행시엔 길찾기에 조심해야
할것 같았다.
태양열 무선기지국 컨데이너 앞에 세워진 이정표를 보며 연칠성령 방향의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을 따라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느낌속에 내리막길을 내려갔고 다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고는 계단길과
너덜지대를 따라 한참을 내려간후 연칠성령까지 500m를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를 만났다.
뒤늦게 더문더문 올라오는 대전 한겨레 산악회 회원들과 조우해 가며 길을
양보해 주는속에 계속해 편평한 능선길을 따라 안부를 지나고는 다시 오름
길을 따른후 넓은 공터가 보여지며 11:20분경 "연칠성령"에 도착했다.
연칠성령에는 이정표와 함께 안내간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이정표에는
동해시 무룡계곡 연칠성령, 지나온 방면으로 청옥산 약 1.3Km, 두타산
약 8.0Km, 진행방향으로 고적대 약 1.0Km, 우측방면으로 사원터경유
무룡계곡사무소 약 6.7Km로 표기되어 있었고,
연칠성령 안내판에는 "예로부터 삼척면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오가는 곳으로 산세가 험준하여 난출령이라고 불려왔다. 이 난출령
정상을 망경대라 하는데 인조원년 명재상 택당이식이 중봉산 단교암을
은퇴하였을 때 이곳에 올라 서울을 사모하여 망경 한 곳이라 전해진다."
하는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
고적대
(1,354m)
12:00
12:10
연칠성령에서 대간길은 계속해 북쪽으로 방향을 하며 오름길로 이어졌다.
앞서간 강동진. 황영온 대원이 산행로 좌측의 전망 바위에서 주변 조망을
해가며 사진을 찍고 있음에 아마도 여기가 망경대가 아닌가 싶었는데
망경대(?)에서는 좌측으로 청옥산이 보였고 우측으로는 고적대의 멋진
기암들을 볼수 있었다.
고적대를 향한 오름길에 작은 봉우리 하나를 오른후 평지를 따라 갔고
고적대까지 500여 미터를 남겨둔 이정표에서 부터 고적대 후사면을
우측으로 돌아간후 가파르고 위험한 암벽들을 타고 올라갔는데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많이 낡은데다 경사도가 심하여 겨울철엔 상당한 주의가
필요했다.
지나온 능선과 청옥, 두타산을 조망해가며 계속해 가파른 등로를 오르니
좁은듯한 느낌의 정상부와 곳곳에 돌덩이가 보여지며 12:00시경 고적대
(1,354m) 정상에 도착했다.
좁은듯한 고적대 정상에는 정상석과 이정표 그리고 산림청에서 설치한
안내판이 있었는데 이정표에는 지나온 방면으로 청옥산 약 2.3Km, 두타산
약 6.0Km, 우측방면으로 백봉령, 사원터경유 무룡계곡관리사무소 약 7.7Km,
정상석 뒤편의 오래된 이정표에는 청옥산 2.3Km, 괘방산 2.5Km로 표기되어
있었고
안내판에는,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으로 기암절벽이
대를 이루어 신라고승 의상대사가 수행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쪽으로
뻗혀진 청옥산, 두타산이 어울려 해동삼봉이라 일컬어지며, 신선이 산다는
무룡계곡의 시발점이 되는 명산으로 높고 험준하여 넘나드는 사람들의 많은
애환이 서린 곳이다."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었다.
갈미봉
(1,260m)
14:20
14:30
고적대 정상에서 우측편으로 내림길을 따라 대간길은 시작되었다.
마루금을 따르지 않고 가파른 너덜지대를 한참동안 내려와서는
평지를 따라 좌측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며 진행되었는데 아마도
마루금은 위험한 암벽 구간이라우회한듯 싶었다.
계속해 거의 평지 수준의 등로를 따라 진행하여 멋진 기암을 만나고
12:40분경 고적대 삼거리라 적혀있는 이정표 앞에 도착했다. 이정표에는
현 위치를 동해시 무룡계곡 고적대삼거리, 진행방향으로 백봉령, 지나온
방면으로 고적대 약1.2Km, 두타산 약 7Km, 청옥산 약 3.5Km, 우측방면으로
무룡계곡관리사무소(사원터 경유) 약 6.5Km로 적혀있었다.
배가 고파오는 느낌에 시계를 보니 이미 점심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적당한 장소를 찾으려니 계속해 불어오는 강풍으로 마땅한 장소를
찾질 못하고 결국 고적대 삼거리를 지나 능선상으로 올라선후 갈미봉을
약500m 남겨둔 경사면에서 13:10분경 준비한 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엿다.
땀이 식은 탓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점심을 먹는동안 온몸이 떨려
왔는데 아마도 바람의 영향이 더큰듯 싶기도 했다. 밥을 먹는동안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보자니 청옥산에서 고적대까진 북진을 그리고
고적대에서 갈미봉 까지는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빙 둘러온 느낌을
알수 있었다.
추웠지만 점심을 맛있게 먹고는 보온을 위해 내피와 조끼를 입은후
14:10분경 다시 발길을 이어갔다. 갈미봉을 지근에 두고는 봉우리
좌측으로 우회하였고 계속하여 평지를 따르자니 산행로 우측에 전망대가
나타나며 아래로 무룡계곡과 함께 지나온 두타산, 청옥산등이 펼쳐지며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계속하여 갈미봉 주변의 기암 절벽과 비경들을 구경해 가며 갈미봉을
향한 오름길을 올라서니 정상석 대신 갈미봉이라 작혀있는 철제 안내판이
보여지며 14:20분경 갈미봉 정상에 도착했다.
이기령
(815m)
15:45
15:55
갈미봉에서 우측(동쪽) 방향으로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200여 미터
정도 내려가다 좌측으로 진행 방향을 바꾸고는 계속하여 내림길을
따라 내려간후 평지 수준의 너덜지대를 따라 1142.8m봉을 우회하며
발길이 이어졌다.
그렇게나 불던 바람도 이기령을 향하면서는 지형적인 영향 때문인지
잠잠하여 조금만 더 참았다가 바람없는 곳에서 점심을 먹을것을 하며
다들 넋두리 한마디씩 늘어놓으며 계속하여 높이를 낮추어 가는데
김종철 대원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원방재로는 산불예방을 위해
차량 출입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순간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아직 이기령에도 도착하질 못했는데 시간은
이미 15:00시를 지나고 있으니 원방재를 지나 백봉령까지 가기 위해서는
체력이 고갈된데다 행동식도 부족하고 시간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 되기
때문이었다.
다시 통화를 하자며 전화를 끊고는 너덜지대를 따라 계속해 내려갔고
사람 키높이 정도의 잡목 나뭇가지의 방해를 받으며 힘들게 숲길을
통과한후 다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이번엔 편안하게 내려가고는 우측편으로
한차례 방향을 바꾼후 다시 북쪽으로 발길을 이어가니 임도가 나타나면서
15:45분경 이기령에 도착했다.
이기령엔 벤치 2개와 대형 백두대간 안내판이 위치하고 있었는데 벤치에는
앞서 도착한 대구에서 왔다는 홀대모 한분과 인사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
하는데 처음엔 꽤나 많이 알고있는 듯한 말투에 귀담아 듣지만 어찌 지형도
한장도 없이 대간길에 오른점과 이기령에서 하산할 방향조차 모르고 있음에
조금은 씁쓸한 마음마저 들기도 하였다.
상월산
(970.3m)
16:45
16:55
마음 같아선 그냥 지나치고 싶었지만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기에 대구에서 왔다는 홀대모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이기령에서 하산할
방향을 상세히 일러주곤 서둘러 상월산을 향해 진행 방향으로 비알을
오르기 시작했다.
다시 김종철 대원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와 원방재에서 차량 진입이
가능한 곳까지의 거리가 약25분 정도 소요된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해줌에 최종 목적지를 원방재로 굳히곤 다들 가벼운 마음으로
마지막 힘을내며 16:20분경 970.3m봉(헬기장)에 도착하니 상월산이라
적혀있는 이정표가 나타났다.
분명 지형도나 GPS 계측상으론 진행방향 전방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상월산으로 되어 있는데 왜? 여기다 상월산 정상이라 표기했는지 의문을
가지며 계속해 50미터 정도 경사길을 내려가고는 좌측으로 방향을 바꾼후
한번더 급경사길를 따라갔고 깍아지른 듯한 상월산 주변의 멋진 비경과
단풍을 구경해가며 된비알을 힘들게 올라가 16:45분경 "상월산" 정상에
도착했다.
상월산 정상에는 고사목, 노송들과 함께 나무벤치 1개가 놓여져 있었고
건너편으로 백복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으며 좌측으로는
원방재로 내려서는 능선과 아득히 괘병산이 조망되었다.
원방재
(730m)
17:30
17:35
상월산 정상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오는속에 사진 몇장을 남기고는 좌측으로
뻗어간 능선을 따라 원방재로 향해갔고 가파르고 위험한 계단길과 너덜지대를
한참동안 내려와서는 산죽 숲길을 지나갔다.
어느듯 해는 기울어 점차 주변은 어두워져 갔고 숲길이 끝날즈음 원방재라
적혀있는 이정표가 보여지며 17:30분경 "원방재"에 도착했다. 원방재의
이정표에는 현 위치를 원방재, 진행방향으로 백복령 7.09Km, 지나온 방면으로
고적대 10.7km, 좌측 임도 방면으로 야영장 150m로 적혀있었다.
가목리
마을
18:00
18:15
전방으로 백봉령을 향하는 대간길이 열려져 있었지만 이미 산행을 하기엔
시간적으로도 불가능 하기에 모든 산행을 종료키로 하고 김종철 대원이
기다리고 있는 가목리 마을을 향해 원방재에서 좌측으로 내려간후 임도를
따라 발걸음을 계속해 갔다.
가목리 마을로 향하는 임도는 포장과 비포장된 부분이 이어갔지만 차량
통행은 충분히 가능할듯 보였고 큰 경사도가 없어 편한 발걸음을 이어가다
가목리 마을에 도착할 즈음 임도 좌측편에 있는 계곡물에 몇몇 대원은 발을
담구며 열을 식히고는 어둠이 드리워진 18:00시경에 "가목리"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부산도착
(11월02일)
00:05
....
완전히 어둠이 깔린탓에 김종철 대원의 안내를 받아 차량의 라이트를
밝힌속에 모든 장비를 꼼꼼히 챙긴고는 18:15분경 가목리 마을을 벗어나
42번 국도를 이용 동해시를 경유한후 다시 7번 국도를 따라 부산으로
향했다.
19:30분경 임원항에 들려서는 저녁을 먹고 가자는 의견에 따라 단골집인
방파제 식당에 들리지만 휴일이라 가게문이 닫혀있어 결국 인접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 하고는 21:00시경 임원항을 출발 하였다.
휴일이었지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큰 정체없이 7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가 23:30분경 언양휴계소에 들려서 한차례 휴식을 하고는 계속해 남양산,
대동 톨게이트를 빠져나간후 00:05분경 꽤나 늦은시간 개금동까지 무사히 도착
한후 강동진 대원과 헤어지며 제28소구간의 모든 일정을 마쳐갔다.
집으로 가는길..
돌이켜 생각해 보니 역시나 북진을 해나감에는 시간적, 경제적, 그리고 교통,
숙박 문제에다 기타 기상 여건과 주변 지리적 요소까지 정말 힘든 일정이
아닐수가 없었기에 왜? 라는 의문사를 남기며 오늘도 반문하게 되지만 또다시
그자리에 걸음을 하는것은 분명 조국에 대한 사랑과 부모형제 그리고 언제나
나를 지켜보며 한껏 힘을 얻어가는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있음이라..
토의/의결
※ 2008년 12월 제29회차 종주 일정은 12월 14일~12월16일까지
1박2일 계획토록 하고 회사 근무 일정에 따라 변동될수도 있다.
※ 향후 대간종주를 마친후 백두산 탐방을 위한 경비 마련을 위해 12월부터
가구당 50,000원~100,000원씩 적금식으로 저축토록 한다.
산행간
특이사항
※ 이번산행은 대부분 좌측에 동해를 보면서 걷는 구간이 많고 경관이 좋을 뿐만 아니라
능선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 서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해발 800m1,400m까지 고도차가 큰편임. 급경사 오르내리막 구간이 많고, 잡목지대가
많은데다 주행거리가 길어 매우 힘들며 갈림길에서 조심해야 할 곳이 여러군데 있고,
대체로 물 구하기는 쉬우며 크게 위험한 구간은 없음. 전 구간이 대체로 이정표와 지명에
대한 안내간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 댓재에서 이기령까지의 대간 길은 마루금으로 산길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거의 비탈로
개설되어 있어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부근을 제외하고는 고도차가 거의 없는 평평한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 햇댓등에 도착한후 좌측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야 하고 청옥산 정상에서 연칠성령을
향할때 우측방향으로 유턴하여 태양열 무선기지국 컨데이너가 설치된 방향으로 가야
하는 길과 갈미봉에서 내려와 이기령을 향한 소나무 숲길의 경우엔 야간 산행시 특히
길찾기에 주의를 해야했고 고적대를 향한 암벽구간과 갈미봉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경사로는 위험하여 동계 산행시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었다.
※ 봄,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원방재로 향한 임도를 모두 막아 차량 출입을 통제 하기에
산행 계획시 원방재를 날머리로 할경우 사전에 출입 가능 여부를 알아본후 계획해야 하고
올해는 가뭄으로 1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에상보다 앞당겨 차량및 입산이 금지되어
있었다.
기타
참고사항
[교통편]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태백] 하루11회 배차(06:30~18:59)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삼척] 하루 11회 운행(07:10~18:57)
※ 기차표 예매:060-700-1188[청량리~태백] 하루 5회 운행(08:00,10:00,12:00,14:00,22:00)
※ 기차표 예매:060-700-1188[청량리~태백] 하루 1회 운행(17:00)◀ 새마을호
※ 태백 시외버스터미널:(033)552-3100[태백~하장] 하루 6회 운행(07:40~19:00)
※ 하장 버스정류장:(033)552-0553[하장~댓재] 하루 3회 운행(08:30, 14:50, 18:30)
※ 삼척 종합 버스정류장:(033)572-2085[삼척~댓재] 하루 3회 운행(07:30, 13:30, 16:30)
[고속도로 휴계소/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 동명 휴계소(상, 하행선)
- 군위 휴계소(상, 하행선)
- 안동 휴계소(상, 하행선)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댓재
- 청옥산
- 이기령
- 원방재
※ 샘터
- 댓재에서 하장방향 1km 떨어진 지점의 댓재산방
- 청옥산 남사면 50m정도 내려가면 샘이 있다.
- 고적대 북사면 왼쪽 임도를 따른후 골짜기
- 이기령 못미쳐 898봉 왼쪽 150m지점 계곡
- 원방재에서 가목리 방향 계곡
※ 민박
- 산촌체험마을펜션: (033-553-3775 / 010-5366-5742 / 010-3873-5742):50,000원
- 댓재 휴게소(033-554-1123)
- 백봉령 쉼터 12호(033-562-0882)
- 백봉령 모텔(033-563-5110):백봉령에서 6km거리)
- 백봉령 펜션하우스(033-563-5376): 제29소구간 숙박 예정지, 숙박비:50,000원,
백봉령에서 2.3km거리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360km(댓재까지 이동거리)
- 소요시간:06시간 26분(규정속도 주행시)
- 통행요금:15,3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 고속도로 지선(10.2km)
- 대구,부산간 고속도로(82.1km)
- 경부 고속도로(17km)
- 중앙 고속도로(112.8km)
- 28번 국도
- 36번 국도
- 35번 국도
- 31번 국도
- 424번 지방도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조식(11월1일)
52,000
마트 물품구입
60,000
도로비/지원대 식대
30,000
한치/고동 구입비
30,000
유류대(경유)
127,000
***
***
숙박비
50,000
***
***
석식(11월2일)
60,000
수입총액
*이월금: 182,200 원
*참가비: 400,000 원
*찬조: 70,000원(황영온)
*11月수입:652,200 원
지 출 총 액
409,000 원
지출후 잔액
243,200 원
산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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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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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둠
※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
제28소구간을
마치며
재실마을에 가서,
만 29년 만에 새로운 족보책을 받아 뫼셨다.
책을 모시고 돌아오는 길에 어머님 묘소에 들러
제일 먼저 보책을 보여드렸다!
나와 잘 지냈던 어른들이 세상을 떠났고
또 새로운 자손들이 족보에 이름을 올렸고...
만주로 , 일본으로, 그리고 평양에서 길이 막힌
나의 친척들께서는 아직도 여전히 족보의 한부분에
완전한 기록으로 남지 못해 不詳으로 남아 계시고...
"댓재~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 원방재"에 이르는
강원도 지역, 약 22킬로미터에 이르는 대간길을 다녀 왔다.
1일 새벽,
부산에서 출발하여 영덕 바닷가에서 해돋이를 봤고,
삼척 임원항에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으면서
대간 분위기를 돋궜는데!
2일 대간산행은 된비알도 많았지만, 주로 바람과 추위와
싸우는 산행이었다.
그러나 무사히 산행을 다하고 나서, 어둠 속에 하산하면서
느끼는 상쾌함이 나만의 것은 아닐진데!
한편,
내년에 대간이 끝나더라도 미완으로 남는 북한지역
대간길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그럼 장차, 우리 대간팀의 기록이 족보책의 不詳처럼
그런식으로 빈 공간이 남은 기록으로만 존재할까?
그걸 채워 넣을 방법이 있을까!
그래서 한라산과 백두산 얘기가 나왔는데~
자, 백두와 한라의 능선을 밟을 때까지 san479 아자!!!
"san479" 화이팅!!!!!
[댓재 ~ 원방재 간 종주를 마치고..] - 황영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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