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32소구간(대관령~진고개)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9년 4월 10일~4월 11일(무박2일)			교통수단	승합차 1대(7인승)	날 씨	맑음 기온:4도~28도
산행 구간	부산출발(4월10일 09:30)→대관령(4월10일 14:30)→새봉→선자령→ 곤신봉→동해전망대→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4월11일 01:25)→ 부산도착(4월11일 05:45)					총구간 거리	약 25.8Km
						총 산행 시간	약 10시간 25분
참석자 (6)명	정회원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
	가족회원/게스트	없음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 시간	출발 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4월10일)	....	10:00	2009년 4월10일(음:3월15일).. 이제 설악산 구간을 목전에 두고 마지막 우리들의 꿈과 의지를 실현코자 눈앞에 다가선 여러가지 제약 요소에 발목을 잡히며 많은 시간을 고민과 고민에 하루 하루를 이어갔다. 출발일 일주일을 남겨두고 강릉 지방엔 꽤나 많은 눈이 내렸다는 소식도 전하지만 4월5일 식목일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계속하여 발생되는 산불은 결국 산불예방 특별 경계령으로 까지 이어지고 이에 불법을 자행하면서 까지 꼭 가야만 하는가?를 수차례 되내이며 대답없는 딜레머에 빠져갔다. 수년간 인연을 가져왔던 여러 지인들을 통해 합법적 출입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 보지만 어떻게 된 영문인지 다들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하셨고 한분은 7월을 넘어서야 귀국한다는 소식에 결국 스스로 해결 할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지난 황장산을 오르며 만나 인연을 갖게 되었던 강릉의 산인(山人) "해산화"님의 조언과 정보속에 조금은 위험하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부득이 야간산행으로 이어갈것을 대원들과 함께 결심하였다. 결국 달이 밝은 음력 3월 15일 보름날을 D데이로 정하곤 감시원들의 눈을 피해 당일 산행으로 끝낸다는 복안하에 여전히 추운날씨를 보일것이란 예상을 하며 동계채비와 함께 야간산행을 위한 준비로 자못 긴장된 마음속에 한달을 보내고는 4월10일 오전 08:30분경 산행장비를 챙기곤 모임 약속장소인 "YK스틸" 앞으로 출발했다. 예정된 시간과 장소에서에 전원 이상없이 합류를 하곤 09:45분경 개금동을 출발후 백양터널을 빠져나가니 츄레라와 승용차와 관련된 사고로 출발부터 정체가 이어졌고 20여분 지체가 되었지만 다행이 사고처리가 완료되어 10:00시경 대동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며 부산을 출발했다.
대관령	14:35 (4월10일)	15:00 (4월10일)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 달려가 11:00시경 대구를 지난후 11:40분경 "안동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후 계속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대관령으로 향하다 13:00시경 "치악휴게소"에 들려 점심을 해결하였다. 그렇게 기대는 않았지만 역시나 휴계소 음식은 조리에 문제가 있음을 또 한번 느끼며 그렇게 대원들 모두 체 음식을 다 비우지 못하고 대충 먹고는 씁쓸한 마음에 휴계소를 출발하여 원주를 경유한후 계속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 큰 정체없이 달려가 14:35분경 "대관령"에 도착하였다. 대관령 휴계소를 한바퀴 선회하며 혹시 모를 입산통제 여부를 확인하려 주변을 둘러보곤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후 산행 들머리로 차량을 움직여가 "대관령 국사성황당"이라 새겨진 입석앞에서 하차후 산행준비에 들어갔다.
새봉 (1,071m)	16:30	16:31	현지 기온이 약 24도를 가리켜 조금은 더운 느낌과 함께 맑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어 산행엔 큰 문제가 없을것이란 예상을 하며 다들 복장을 갖추어 가는데 평일이라 대관령을 찾은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선자령을 찾아가는지 4명의 젊은 등산객들이 우리 앞을 지나쳐 갔다. 월출산에서 사용된 GPS가 다시 대관령까지 위치를 찾아오는데 꽤나 시간이 걸리는듯 싶어 곧바로 출발을 하지 못하고 한동안 산행 초입에서 시간을 지체 하고는 약15분 정도 경과후 GPS수신이 잡힌것을 확인한후 간단히 기념촬영을 마치곤 이내 "대관령 국사성황당" 입석 뒤편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가며 15:00시경 산행 초입에 들어섰다. 최초 나무 계단길을 따라가다 산길로 접어 들었고 잠시후 선자령까지 4.2km 남았음을 알려주는 이정표에서 부터 "KT중계소"로 향하는 콩크리트 임도로 내려선후 계속해 임도를 따라 "KT중계소"가 보이는 곳으로 거슬러 올라 갔다. 주변을 구경해가며 임도를 따르자니 나이드신 등산객이 다시 우리 곁을 지나쳐 가기에 확인을 하니 대관령 일대를 다니며 산행 안내와 함께 입산 통제를 하는 산불 감시요원임을 알게 되었고 결국 한참을 나누어 가던 대화를 중단 하고는 그 요원과 거리를 두며 계속해 "새봉"을 향해갔다. 한동안 임도를 따른후 "KT중계소" 앞을 지나 좌측으로 지나쳐 갔고 잠시후 옛 대관령 관문이라는 사거리를 만나 임도 우측에 설치된 산불감시초소에서 앞서 지나쳐 갔던 감시요원를 만나 잠시동안 이야기를 나누어 가며 주변 지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현위치가 "대관령 관문"이라 일러주었다. 그렇게 산불감시요원과 인사를 나누고는 계속해 임도를 약 300미터 정도 거슬러 올라가다 이정표를 만났고 이정표에는 선자령 3.2Km, 무선표지소 0.1km, 대관령 1.8Km로 표기하고 있고, 그 옆에는 출입금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무선 표지소가 무얼까? 고민하였는데 선답자들의 후기를 보자니 기상 관측소를 무선 표지소를 일컸는것 같았다. 이정표에서부터 임도를 버리곤 좌측 산길로 접어들었고 전방으로 선자령 풍력 발전기를 바라보며 마치 부채살 모양으로 돌아가듯 편평한 능선을 따라 계속해 새봉을 향해갔다. 무선표지소에서 약 500미터 정도 지날즈음 다시 두갈래길을 만나는데 두갈래길 모두 선자령으로 향하는 길로서 나중 합류가 됨을 알수있어 이정표 아래에서 잠시동안 쉬어간후 우측 마루금을 이어진 산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조망되는 영동고속국도를 구경해 가며 발길을 이어가 산불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 되어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여 멀리 강릉시와 동해바다를 조망해 가며 몇장의 사진을 남겨갔다. 선답자의 산행기에는 현 전망대가 위치한곳을 새봉이라 하였지만 GPS계기상엔 아직 거리가 남아 있기에 발길을 전망대에서 북쪽으로 내리막 숲길을 따라 이어갔고 다시 자그만 봉우리 하나를 오른후 평지를 따르고는 16:30분경 "새봉"에 도착했다.
선자령 (1,157m)	17:10	17:30	새봉엔 아무런 표지가 없어 곧바로 선자령을 향해 지나쳐 갔는데 대간길은 내림길을 따르며 계속해 북진을 하였고 전방으로 보여지는 풍력 발전기들을 바라보며 선자령으로 향해갔다. 잡목 숲길을 따르다 선자령까지 1.4km남겨진 이정표를 지나쳐 갔고 제법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풍력발전기 돌아가는 굉음을 들으며 광활한 초지에 들어서고는 큰 힘듦이 없이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끝없이 발길을 이어갔다. 넓은 초지엔 마른풀과 풍력발전기 그리고 우리들의 그림자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지만 풀숲 사이로 군데군데 피어난 이쁜 야생화를 촬영 해가며 다소 여유로운 발길을 이어가 17:10분경 "선자령"에 도착 하였다. 선자령엔 대형 정상석과 함께 앞쪽으로 최근에 세운 듯한 조그만 정상석이 만들어져 있었고 대형 정상석엔 앞쪽에 백두대간 선자령, 그리고 뒷면에는 산경표라는 글귀와 우리나라지도에 백두대간과 정맥들이 그려져 있었으며 정상의 삼각점에는 도암 23, 1991복구로 표기되어 있었다.
곤신봉 (1,127m)	18:30	18:35	해가 길어진탓에 여전히 밝은시간에다 주변이 트여있는 초지를 걷다보면 혹! 감시원에게 발각될수도 있다는 웃지못할 헤프닝을 자아내며 선자령에서 출발을 하지못하고 좀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동안 지체를 하고 제법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다 점차 내려간 기온탓에 한기를 느껴 준비해 온 겨울내의를 껴 입고는 다시 곤신봉을 향해 출발 준비를 하였다. 17:30분경 조금 지체된 느낌속에 선자령에서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간후 계속해 경사진 숲길을 따라 약 100여미터 정도 내려간후 임도를 만났는데 임도에 세워진 차량을 보고는 감시원이 타고온 차량으로 생각하여 또 한번 헤프닝이 이어졌다. 한동안 숲길에서 임도로 내려서지 못하고 지체하다 풍력발전기를 고치러 온 차량 같다는 임차희 대원의 의견에 따라 임도로 내려서니 예상대로 감시원이 타고온 차량은 아니었기에 계속해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방향을 바꾸며 곤신봉을 향해갔다. 임도를 따라 약 400여 미터 정도 내려간후 다시 우측 산길로 접어들었고 한동안 숲길을 따라 600미터 정도 지나고는 다시 임도로 내려가 약 300여 미터 정도 걸어간후 다시 능선으로 들어서며 언덕길로 올라 계속하여 초지를 걸어갔다. 점차 서편으로 해가 기울어 가는 느낌속에서 다시 힘들게 언덕길을 따라가며 곤신봉으로 향하는데 오름길이 끝날즈음 대공산성 방향과 현위치를 "곤신봉" 이라 적혀있는 안내간판을 발견하지만 GPS 계기상엔 아직 곤신봉까지는 거리가 있음을 알고는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계속해 발걸음을 옮겨갔다. 임도를 따라 진행방향은 어느새 해가 지고있는 서쪽으로 향해갔고 또 한차례 차량을 발견하며 긴장을 하지만 역시나 풍력발전기 수리를 위해 나온 차량임을 알고는 유유히 지나쳐 가며 발길을 이어가 풍력발전기 아래 임도상에 세워져 있는 "곤신봉" 정상석을 발견하며 18:30분경 "곤신봉" 정상에 도착했다.
동해 전망대	19:30	19:40	곤신봉 정상석 앞에서 간단히 촬영만 하고는 계속해 임도를 따라 서쪽으로 이어가며 삼양목장 사유지로 들어섰고 삼양목장 알림판을 지난후 어느듯 멀리 서쪽 방향으로 희미하게 보이는"소황병산" 봉우리를 넘어가는 아름다운 일몰을 구경해가며 임도를 따라가다 18:50분경 준비해온 음식으로 저녁식사와 함께 야간 산행 준비를 마치고는 19:15분경 다시 출발하여 "동해 전망대"로 향해갔다. 이미 주변은 어두워져 준비한 랜턴에 불을 밝히곤 걸어가 임도 삼거리에 도착하여 이정표 앞에 섰다. 이정표엔 우측방면으로 동해전망대 400m, 지나온 방면으로 선자령 5Km, 좌측방면으로 정문(삼양축산) 3.6Km로 표기 되어 있었고 계속해 전방으로 걸어가자니 넓은 공간이 나타나며 ‘풀밭은 우유와 고기입니다.(들어 가지마세요)’라는 입간판과 함께 간이화장실, 그리고 "셔틀버스 타는 곳" 이라는 글귀가 보였다. 아마도 차량 회차에 충분히 보장하려 넓은 공간으로 만들어진 느낌이었고 주변을 구경해 가며 조금더 아래로 걸어가자니 어둠속에 입석이 보여지며 19:30분경 "동해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동해 전망대 입석에는 日出壯觀(일출장관) 茫茫大海(망망대해) 希望(희망)의 展望臺(전망대)‘라 새겨져 있었고 우측에는 긴급대피소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어둠속이라 주변 조망은 못한체 사진 한장만 남기곤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길을 돌려갔다.
매봉 (1,173m)	20:15	20:20	대간길은 동해전망대에서부터 북쪽으로 향했고 이젠 완전 어둠속이라 길찾기에 힘들겠지만 동쪽 능선 끝으로 설치된 풍력발전기를 기준 삼아 따라가면 길찾기에 큰 어려움이 없이 진행이 가능하였는데 진행방향으로 동쪽 후사면에 마지막으로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부터 우측 능선상으로 오르기 시작하며 매봉을 향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저녁을 먹은지 얼마 안된데다 점차 피로가 누적된 탓에 계속하여 올라가는 비알길은 상당한 힘겨움을 안겨주었고 여전히 보름달은 보이질 않아 칠흙 같은 어둠속에서 진행방향 우측으로 보이는 강릉시내의 불빛을 바라보며 마지막 매봉을 향한 오름길을 따라갔다. 마지막 매봉을 향한 오름길은 제법 가파른 비알과 잡목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나뭇가지에 방해를 힘들게 오른탓에 몸에 제법 많은 땀이 베이기 시작했고 조금씩 전방으로 둥그런 형상의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한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매직으로 매봉이라 적혀있는 출입금지 경고판이 보여지며 20:15분경 "매봉" 정상에 도착했다. 매봉 정상엔 출입금지 경고판과 함께 로프를 이용 산행로를 막아두었고 헬기장 정도의 넓은 공간에 따로 정상석은 보이지 않았으며 어둠속이라 더이상 주변은 관측 할수가 없었다.
소황병산 (1,055m)	22:15	22:25	매봉 정상에서 어둠속이라 진행 방향을 찾지 못하고 좌측 숲길로 진행하며 잠시 헤매이다 출입금지 경고판이 있는 우측편의 로프를 넘고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갔고 매봉을 지나면서 보름달이 보이기 시작하며 조금씩 어둠을 밝혀주기 시작했다. 달빛을 받으며 매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났고 임도를 따라서 계속해 내림길로 이어져 약 250여미터 정도 내려온후 우측 능선상의 숲길로 들어가 잡목가지에 방해를 받으며 힘들게 진행해 갔고 잡목 숲길을 약 150미터 정도 내려서니 다시 출입금지 안내간판과 함께 목책으로 대간길을 막아두었다. 진행방향의 목책을 조심스레 넘어간후 계속해 내림길로 이어졌고 잠시후 우측으로 오래된 철조망을 우측으로 나란히 하며 한동안 계속해 내림길을 따르고는 잡목 숲길을 약 300미터 정도 지난후 다시 초지에 도착하여 편평한 능선길을 따라 소황병산을 향해 갔다. 산행로 중간중간에 고양이과(삵) 동물의 발자욱과 함께 온통 파헤쳐진 멧돼지의 흔적을 바라봄에 혹! 공격이나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그보단 멧돼지로 인해 황폐화된 숲속이 더 큰 걱정이다며 혀를 차는 사이 초지를 약100여미터 정도 지나친후 다시 우측 능선상으로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이젠 제법 밝은 보름 달빛을 받으며 숲길을 계속해 진행해 갔고 잡목 숲길을 약 300여미터 지나고는 철조망 울타리를 좌측으로 나란히 하며 북쪽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후 한차례 더 잡목 숲길을 따라 내림길을 따르고는 등뒤론 보름달을 두고 전방으로 보이는 기상 관측탑 불빛을 따라 계속해 진행해 갔다. 어느새 21:00시를 넘어서고 초지를 지나다 한차례 휴식을 취한후 발길을 이어가니 다시 대간길을 막아둔 두번째 목책을 만났고 목책을 넘어서고는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으로 들어가 비알길을 약 200미터 정도 올라간후 진행방향으로 잠시 우측으로 바꾼후 편평한 평지길을 걷기 시작했다. 평지길을 약 300여미터 지난후 다시 된 비알을 50여미터 오르고 나니 등로에 쓰러진 나무 한그루가 길을 막고 있었고 나무를 넘어 다시 30여미터 장도 비알을 더 오르고는 진행방향을 우측으로 바꾸며 편평한 내림길을 따라 북쪽으로 향해갔다. 점차 소황병산에 가차워져 오는 느낌속에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었고 어디선가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오기에 살펴보니 진행 방향 우측으로 조그만 계곡이 형성되어 눈이 녹아 흐르는 소리였는데 제법 많은 양의 물은 산꾼들에게 큰 도움을 줄것 같았다. 물소리를 위안 삼아 힘들게 비알을 300여미터 정도 지나고는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바꾼후 숲길로 들어섰고 22:00시를 넘어가며 피로 누적에다 다리에 피가 쏠린듯 발걸음은 점차 무뎌졌으며 등로에 남아 있는 제법 많은 양의 잔설과 빙판길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황병산을 향한 힘겨움이 이어졌다. 소황병산에 가차워지면서 달빛은 산행로를 훤하게 비추어 주었고 어느듯 정상부에 올라 서고는 편평한 숲길을 따라 약 300여미터 정도 진행하니 눈 앞으로 조금씩 소황병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였고, 산행로 주변에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을 계속해 구경해 가며 진행한 후 다시 잔설이 남아있는 비알을 200여미터 정도 올라가니 출입금지를 위한 목책이 나타나기에 목책을 넘어서니 주변은 광활한 초지로 바뀌면서 22:15분경 "소황병산" 목장 초지에 도착했다.
노인봉 (1,338m)	23:59 (4월10일)	00:15 (4월11일)	목장 초지에서 바라보니 전방으로 진행내내 등대 불빛처럼 방향 감각을 유지케 해주었던 기상관측탑 조명 불빛이 보였고 그 왼편으로 소황병산인듯 둥그런 봉우리가 보이는데 현 위치에서 약 10분 이상 가야한다는 소리에 저하된 체력과 진고개까지 남은 거리를 생각하여 곧바로 노인봉으로 가자는 의견속에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 체 소황병산을 좌측에 두고 초지를 가로질러 우측 방향으로 약 70여미터 정도 걸어가니 전방으로 무인감시초소와 함께 출입금지를 위한 목책이 눈앞에 나타났다. 등뒤로 보름달의 환한 달빛을 받으며 대간길은 목책을 넘어 내림길로 시작되었고 바싹 거리는 낙엽소리에 호흡을 맞추어 가며 개인간 거리를 유지해 갔고 좌측으로 기상관측탑 조명 불빛을 두고 북쪽으로 약 20여분 진행하다 한차례 휴식을 취하곤 다시 1km이상의 평지길을 따르고는 완만한 비알길을 약 600여미터 힘들게 오르며 노인봉을 향해갔다. 보름달이 등 뒤에 있는것을 보니 계속해 서쪽으로 향하는 느낌이다, 조금은 힘들게 완만한 비알을 오른후 다시 따랐고 전방으로 봉우리 2개가 보이는것이 노인봉 정상에 가차워짐을 알수 있었다, 산행로 주변은 계속하여 멧돼지가 파헤친 흔적으로 황폐화 되어 있었고 어느새 소황병산 기상관측탑 조명 불빛이 등뒤로 물러나고는 평지길을 약70여미터 이동한후 노인봉을 향한 마지막 비알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비알길을 약 300미터 정도 힘들게 오른후 잠시 평지길을 걷고는 곧바로 된비알로 이어져 23:30분경 1,280m봉에 도착하였고 봉우리에 올라 바라보니 전방으로 노인봉 정상인듯 어둠속에 봉우리 2개가 희미하게 눈앞으로 다가왔으며 계속해 내림길을 따른후 서쪽으로 향해가다 보우리까지 100여미터 남겨두고는 주변이 탁 터인 개활지를 지나갔고 계속해 잡목 숲길을 40여 미터 진행한후 봉우리를 향한 마지막 비알을 올라가 23:45분경 전방으로 목책과 함께 "노인봉 대피소" 건물이 나타났다. 목책을 넘어간후 노인봉 대피소 앞에 설치된 이정표를 살펴보니 좌측방향으로 노인봉 0.3Km, 진고개 3.7Km 우측방향으로 소금강분소 9.3Km로 표기하고 있어 계속해 대피소 우측으로 이어지는 돌계단길을 따라 약 50여미터 오르고 나니 삼거리에 이정표 하나가 또 보이고 이정표에는 직진방면으로 노인봉 0.25Km, 좌측방면으로 진고개 3.6Km, 지나온 방면으로 소금강분소 9.35Km로 표기하고 있었다. 노인봉 역시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어 그냥 치려다 불과 250미터 거리에 있음을 확인하고는 무릎에 통증이 있는 감태권 대원과 예전에 노인봉을 한번 올랐던 황영온 대원은 삼거리에 남고 강동진, 임차희 대원과 함께 3명만 올라보기로 하고는 돌계단길을 따라 힘들게 비알을 오르고 나니 바위 봉우리에 정상석이 보여지며 23:59분경 노인봉 정상에 도착했다. 노인봉 정상엔 해발 1338m로 새겨진 정상석과 함께 "노인봉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라는 글귀의 안내간판이 위치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어둠속이라 일망무제의 전망은 구경 할수가 없어 정상석 앞에서 사진 몇장만 남기고는 곧바로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와서는 노인봉 갈림길로 향했다.
진고개 (960m)	01:25	01:50	노인봉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태권, 황영온 대원과 합류를 하고는 00:15분경 다시 이정표에 방향에 따라 좌측편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평지길의 산허리를 따라 노인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빙둘러가는 느낌으로 큰 힘듦없이 진행하여 갔다. 이제 산행이 마무리 되어간다는 생각 때문인지 긴장이 풀려가며 점차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하고 오랜시간 켜둔 탓에 후레쉬 불빛도 점차 약해져 산행로 찾기에 조금씩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대신해 휘영청 밝은 보름 달빛을 지원받으며 약 700여미터의 평지길로 이어져 갔고 진고개 까지 2.1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에서 약 50m정도 지나고 부터는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바꾸며 진고개로 향해 갔다. 진고개 까지 1.8km 남겨둔 지점에 도착하니 가파른 경사길에다 잔설이 남아 있어 산행로 좌,우측으로 설치한 로프를 이용하여 조심스레 내려갔고 진고개 까지1.5km 남겨둔 이정표에서 다시 진행 방향을 우측으로 바꾼후 약 100여미터 정도 내려간후 잘만들어진 나무계단길을 따라 내려갔다. 나무 계단길에서 한차례 휴식을 하며 전방으로 바라보니 차기 구간에 올라야 할 동대산이 어둠속에 우뚝서 보였고 아래로는 진고개 휴계소에서 나오는 붉은색 행선판 불빛과 6번 국도를 지나는 차량 불빛이 보임에 지원대 김종철 대원과 통화를 하고는 계속해 나무 계단길을 약 800여미터 정도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내려갔다. 나무계단길이 끝나고 평지길을 잠시 따르고는 다시 돌계단으로 만들어진 경사길을 따라 약 40여미터 정도 내려간후 산행로 우측에 진고개까지 0.9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났고 이정표에서 부터는 임도를 따라 약 300미터 정도 우측으로 진행한후 다시 좌측으로 600미터 정도 돌아가며 임도를 따르고는 오른편의 산길로 들어가 계단길을 내려가 01:25분경 "진고개"에 무사히 도착했다.
부산도착 (4월11일)	05:45	....	진고개 휴계소로 내려서자니 차량 불빛이 보이는것이 지원대 김종철 대원인듯 싶었다 진고개로 내려오며 보았던 붉은색 불빛은 입산금지를 알리는 야간용 안내간판 불빛이었고 그외 휴계소 주변엔 아무런 인기척도 불빛도 보이지 않고 전방으로 동대산만이 우뚝 서 반겨주었다. 문득, 나도 모르게 함성이 지르고 싶어져 고함을 쳤다 아마도 힘들었던 여정보단 왜? 마음에도 없는 불법을 자행하며 금지된 지역을 가야했는지 왜? 그토록 이루고 싶은 내 꿈을 그들은 막아두려 하는지? 그렇게 불만에 가득찬 토로와 함께 결국 해내었다는 성취감에서 나온 함성이었는지 모르겠다. 분명 지리산을 출발하며 여기까지 오는 동안 느낀것이 혹은 본것이 있었다면 우리의 등줄기는 결코 대간꾼들이 아니라 지방행정 자치단체나 혹은 기업이 도로나 건물을 세우며 훼손한것이 전부였고 멧돼지에 의해 파헤쳐진것이 또한 전부였음에 그 불만은 더 컸는지 모르겠다. 모쪼록 언제나 출입 허가를 받으며 떳떳이 내 조국, 내 강토를 걸어갈수 있는날이 올런지 이 또한 소원으로 하며 어둠속에 덩그러니 설치된 진고개 탐방 안내소 앞에서 잠시동안 되내이곤 주차장에 먼저 도착한 김종철 대원과 악수를 나누곤 안내를 받으며 주변을 구경하였다. 진고개엔 6번 국도가 지나고 있었으며 대형 휴게소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고 강릉 국토유지 건설사무소에서 설치한 도로표지판에 여기는 "진고개" 정상입니다. 그리고 해발 960m로 표기되어 있었다. 차량에 불빛을 받으며 서둘러 산행 장비를 챙겨 실고는 01:50분경 진고개를 출발하여 6번 국도를 따라 "월정삼거리"로 향했고 계속하여 진부,장평 방면으로 달려간후 진부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원주,속사 방면을 향해 달려갔다. 02:30분경 "횡성휴게소"에 잠시 들려가며 우동과 라면으로 빈속을 채우고 02:55분경 횡성휴계소를 출발하여 다시 한적한 중앙 고속도로를 따라 지리한 운행이 이어졌으며 04:25분경 "군위휴계소"에 들려 휴식을 취하고는 대구,부산간 고속도로를 이용 계속해 달려가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는 속에 05:45분경 "대동 톨게이트"를 빠져나가며 제32소구간의 모든 일정을 마쳐갔다.
토의/의결	※ 2009년 5월 정기 종주는 산불예방 기간을 피하고 또한 5월말경 예정인 코오롱스포츠 약속릴레이 전국모임과 병행하여 5월 28일~5월 31일까지 3박4일로 계획한다.
산행간 특이사항	※ 이번 제32소구간은 고도의 차이가 거의 없는 구간이라 비록 25.8km에 이르는 장거리였지만 하루만에 종주하기엔 큰 무리가 없었지만 동계나 야간산행으로 종주하기엔 다소 먼 거리로 느껴졌다. ※ 선자령의 초지와 산행로 풀숲에는 얼레지등 이름모를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며 탐방의 묘미도 더해 주기도 하였지만 매봉을 지나면서 출입 금지된 전구간의 산행로 주변엔 멧돼지가 파헤쳐 놓은 이유로 고사목과 함께 온통 산림이 황폐화 되어진 광경을 볼수있어 대간꾼에 의한 훼손보단 멧돼지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생각되었다. ※ 선자령을 지나면서 그동안 동해 바다쪽으로 치우치며 동고서저의 뚜렸한 형상을 이루며 진행 되었던 기억은 사라지고 어느듯 산줄기는 다시 내륙쪽으로 들어서 가는 느낌을 가질수 있었고 대관령에서부터 진고개까지 마치 부채살을 연상하듯 동쪽에서 서쪽으로 돌아가는 느낌속에 산행로는 이어져 갔다. ※ 설악산 관광 지역에 가차워진 탓인지 숙박시설 이용료가 최소 100,000원 이상으로 특히, 펜션의 경우엔 200,000원 이상 부담해야 하느 어려움이 있었으며 부득이 숙박을 해야한다면 진부나 강릉시까지 가서는 민박이나 찜질방을 이용하는것이 나을것 같았다.
기타 참고사항	[교통편] ※ 닭목재 경유 시내버스: (033)653-8011[강릉~대기리] 하루3회 배차(06:00, 12:00, 17:00)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강릉] 30분 배차(06:30~20:05) ※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02)535-4151[서울~강릉] 20분 배차(06:00~21:00) ※ 기차표 예매:060-700-1188[청량리~강릉] 하루 6회 운행(08:00,10:00,12:00,14:00,22:00,23:30) ※ 기차표 예매:060-700-1188[청량리~강릉] 하루 1회 운행(17:00)◀ 새마을호 ※ 강릉종합버스정류장:(033)643-6092~3[강릉~서울] 30분 배차(05:20~16:10) ※ 강릉고속버스터미널:(033)641-3181[강릉~서울] 30분 배차(06:00~20:30)◀ 동서울행 [고속도로 휴계소/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 동명 휴계소(상,하행선) - 군위 휴계소(상,하행선) - 안동 휴계소(상,하행선) - 단양 휴계소(상,하행선) - 치악 휴계소( 상,하행선) - 횡성 휴계소(하행선) - 평창 휴계소(하행선) - 대관령 휴계소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닭목재 - 대관령 - 노인봉 산장 ※ 샘터 - 닭목재 쉼터 - 대관령 국사성황당 샘터 - 소황병산 도착전 오름길의 우측편 계곡 ※ 민박 - 용평 레포빌 펜션(033-336-8338~9): 제32소구간 숙박예정지, 숙박비:100,000원 대관령에서 5분거리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 454km(대관령까지 이동거리) - 소요시간: 06시간 24분(규정속도 주행시) - 통행요금: 23,2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고속도로지선(10.2km) - 대구부산간고속도로(82.1km) - 경부고속도로(17.0km) - 중앙고속도로(209.2km) - 영동고속도로(89.4km) - 456번 지방도 - 대관령로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유부/호두과자/커피			10,000	중식			36,000
도로비/지원대 식대			50,000	2일차 야식			18,000
유류대(경유)			147,000	***			***
교통비			200,000	***			***
조식			42,000	수입총액			이월금: 91,200 원 참가비: 500,000 원 *4月수입:591,200 원
지 출 총 액			503,000 원	지출후 잔액			88,200 원
산행로	※대관령(4월10일 15:00)→새봉→선자령→곤신봉→동해전망대→매봉→소황병산→노인봉→진고개(4월11일 01:25) - 총 산행거리: 약 25.8km - 총 소요시간: 약 10시간 25분
고도표
추억모둠	※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 대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제32소구간엔 "약 25.8km"를 걸으셨고 지금까지총: 628.33 km를 걸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내어 가보입시더..^^*
제32소구간을 마치며	느티나무 푸른 그늘이 넓어진다. 한 뼘 한 뼘 늘어나는 저 느티나무 그늘이 주는 고마움에 [나눔의 情이 사랑입니다] 라는 표어를 대비해 본다. 저 산과 저 나무가 들려주는 나눔과 情과 사랑의 깨우침을 대간길 의의로 삼고자 했다. 4월 대간길도 차질없이 시작되어, 10일 오전 9시 30분,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으로 구성된 6명 대간꾼들이 탄 승용차 베라크루즈는 강원도로 향해 가서 오후 2시 30분, 들머리인 대관령 옛길 고개마루턱에 닿았다. 낮기온이 24~28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날씨가 며칠 이어진 탓으로 대관령도 지열로 후끈거렸다. 이번엔 야간산행이 계획된 터라 5킬로미터 떨어진 선자령까지는 쉬엄 쉬엄 여유를 부렸고, 선자령 고개에 닿아 쉬며 얼추 해가 뉘엿하기를 기다리면서 "밤 기온은 편차가 심해 기온이 4도까지 내려간다" 라는 예보에 따라 옷차림을 점검한 뒤에 풍력발전기들이 도열하여 바람개비를 돌리는 노을 속으로 들어가는 산행이 이어졌다. 어둠은 쉬이와서 지상이라는 존재가 묻혀가자 대신, 또렷하게 돋아나는 뭇 별과 밤을 밝힐 사명을 띤 달님도 서서히 떠오르는데, 능선길과 숲길이 교차하며 끝없이 이어진 대간길 따라가며 저마다 손전등에 의지했지만, 자칫 대원들 발걸음이 서툴 때는 산새가 놀랐고, 잔설을 밟아 미끄러질 때엔 춤추는 전등이 가르키던 저만치에 모습 드러낸 풀꽃이 지키는 밤이 드러났으며 이따금 눈 녹는 소리가 들리는 협곡지로 들어가면 동화되어 우리도 自然이 됐다. 小황병산에서 노인봉으로 내려가는 험로에서는 야간산행임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아 신기할 정도였지만, 산불이 빈번한 시기에 금지구역도 끼고 걷는 발걸음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으리... 그러나 우리의 발걸음 발걸음이 차질없이 이어져 드디어 약26킬로미터를 걸어갔고, 날머리 진고개에 닿은 시간은 하루를 넘겨 11일 오전 1시 30분이었다. 산행 내내, 피로와 갈등이 겹쳐 수시로 고단함이 엄습했지만 반대로 성취감도 의외로 컸다. 돌이켜 보면, 대원 한 분 한 분이 없어서는 아니될 존재라는 게 이런 산행에서는 더욱 뚜렷해지는데, 특히 종철兄의 역할이 없다면 이런 낭만을 겸한 산행은 못했다고 본다. 이른 아침, 부산으로 돌아와서 각각의 일상으로 돌아갈 때, 다시금 나눔과 情과 사랑의 하루를 돌아보느니! 늘 염려하고 우리의 산행을 기억해주시는 분들과 더불어 우리 대원들께도 행운이!!! ^_^~ "san479" 화이팅!!!!!* [대관령 ~ 진고개 간 종주를 마치고..] - 황영온 - 2009년 4월 13일 -san479[삐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