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33소구간(진고개~구룡령)종주일지
san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삐야리]
산행 날짜
2009년 5월 28일~5월 31일(3박 4일)
교통수단
승합차 1대(7인승)/승용차 1대
날 씨
안개/강풍
기온:4도~23도
산행 구간
부산출발(5월28일 05:50)→보궁민박(1박)→진고개(5월29일 03:30)→
동대산→두로봉→신배령→만월봉→응복산→약수산→구룡령(15:30)→
화천외가(1박)→코오롱스포츠 전국 합동산행 참가(5월 30일)→
부산도착(5월31일 17:40)
총 구간 거리
약 22.3Km
총 산행 시간
약 12시간
참석자
(10)명
정회원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임차희, 황영온
가족회원
게스트
천순화, 이연미, 김은숙, 최정란(종주지원/코오롱스포츠 전국 합동산행 참가)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
시간
출발
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5월28일)
....
05:50
5月..
만물이 소생하며, 생동한다는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는 달이다.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날, 가정의 날, 부부의 날.등
실로 헤아리기도 힘든 만큼 바쁘게 일상을 마무리해 가는속에 "김태권"
대원의 모친상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은 푸르른 5월의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듯 우리들의 마음을 무겁게만 만들었다.
다시금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세상의 모든 근심과 욕심을 떨쳐보려 다시금
제33소구간 진고개에서 구룡령 구간을 완주하기 위하여 고민을 더해가며
마무리 출발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일정엔 강원도 황성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코오롱 스포츠 약속릴레이"
전국 합동산행과 15년만에 어머님의 고향인 강원도 화천의 이모님과 삼촌을
뵙기 위해 짧은 일정에 실로 많은 일들을 대간일정과 병행하여 준비를 해야
하다보니 당연히 고민이 안될수가 없었다.
동해 바다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는 불안한 예보속에
05:50분경 도착한 임차희 대원의 차량에 몸을 실곤 집을 출발하여 06:00시에
김태권(김은숙) 대원과 합승후 곧바로 부산을 출발하였고 김종철(이연미)
대원은 오렌지를 구입후 황영온, 강동진(천순화) 대원들과 이상없이 부팅후
부산을 출발한다는 연락이왔다.
보궁민박
(1박)
18:20
(5월28일)
03:05
(5월29일)
평일이라 그런지 양산을 지날때 까진 출근 차량들로 제법 북적였지만 큰 정체없이
부산을 떠나 07:00시경 "언양휴계소"에서 합류를 하곤 천순화님께서 준비해오신
떡, 부침개등의 음식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곤 분승후 07:25분경 다시 출발을
하였다.
07:40분경 경주엑스포 입구를 지나자니 안타깝게도 대형 교통사고를 목격한다
포항을 지나며 다소 많은 차량들로 지체를 하지만 이내 7번 국도에 올라서곤
시원스레 펼쳐지는 동해 바다를 감상하며 쉼없이 달려 09:20분경 "울진" 한적한
바닷가에 도착하여 잠시동안 쉬어갔다.
10:35분경 "임원항"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 준비로 싱싱한 횟감을 구입하였고
게속해 달려가 11:40분경 태백시 중앙시장에 들려선 기타 부식 재료를 준비하곤
42번 국도를 이용 꾸불꾸불한 산길을 올라 12:25분경 "백봉령"에 도착하였고
12:40분경 "임계 한우마을"에 도착하여 한우를 맛보며 늦은 점심식사를 하였다.
식사를 마치곤 14:25분경 임계를 출발하여 15:00시경 "정선 아우라지"에 도착한후
잠시동안 주변 관광을 하고는 계속해 진부를 경유한후 계속해 달려가 16:30분경
"월정사/상원사"에 들려선 경내 관광과 함께 故 노무현 전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고는 월정사를 출발 18:20분경 숙박지인 "보궁민박"에 도착했다.
명일 새벽에 종주를 시작하기에 서둘러 저녁식사를 준비하여 해결하고는
지원대 김종철 대원과 형수님들은 남는시간 "강릉 단오제" 구경을 위하여
민박집을 나섰고 나머지 종주대 대원들은 20:30분경 잠자리에 들어갔다.
언제나 그렇듯 약간의 인기척에도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다 결국 02:00시에 맞추어진 알람소리에 놀라 깨어나 산행준비와 함께
끓인물로 컵라면 1개씩을 먹고는 03:05분경 숙소를 출발하여 진고개를 향했다.
진고개
(960m)
03:20
03:30
제법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추위를 느끼며 자욱이 깔린 안개속을 차량의
해드라이트 불빛에 의존한체 조금은 스산한 느낌속에 6번 국도를 조심스레
달려가 03:20분경 진고개에 도착했다.
지난 제22소구간때 새벽 1시를 넘기며 어둠속에 내려왔었는데 이번 제33소구간
역시 주변 분간이 어려운 새벽시간에 도착하고 보니 진고개 주변 풍경을 뚜렷이
볼수없는것이 못내 아쉽기만 했다.
출발전 선답자들의 기록을 대신하며 진고개에 대해 알아보자면 진고개는 평창군
도암면 병내리와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사이를 잇는 6번국도 상에 있는 해발 960m의
백두대간 부수령인 고갯마루로서 예전엔 이 도로가 포장되기전에는 비만 오면 땅이
질퍽거려서 진고개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고, 또 다른 설은 '긴' 하는 강릉지방 사투리가
'진'이어서 남쪽 비탈이 9km 북쪽 비탈이 11km로서 도합 50리의 '긴 고개'란 뜻에서
진고개라 했다고 한다.
아무튼 어둠속에서 후레쉬를 비쳐가며 잠시동안 주변을 살펴보자니 진고개 도로변엔
'여기는 진고개입니다. 해발 960m'라고 쓴 표지판이 서 있었고, 진고개 정상 우측에는
널찍한 주차장과 함께 휴계소가가 마련되어 있었다.
동대산
(1,434m)
04:20
04:30
한치 앞도 구분하기 힘든 안개속에 진고개 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는
김종철 대원과 헤어지며 03:30분경 곧바로 6번 국도를 건너간후 건너편 능선상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을 따라 동대산을 향한 첫걸음을 떼기 시작했다.
동대산으로 향하는 산행로는 비교적 잘 관리되어 있어 어둠속이라도 길찾기엔
큰 어려움이 없이 진행되었지만 산행 초반부터 정상부까지 계속하여 이어가는
가파른 된 비알길은 상당한 힘겨움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점차 높이를 더해가니 깊은 잠에 빠져있던 새들이 인기척에 놀란듯 날아가고,
자욱한 안개와 강한 바람은 계속하여 불어와 체온을 뺏아가는듯 겨울 이상의
추위를 느끼기 시작했다.
어둠속이라 아무런 생각없이 쉼없는 발걸음만 이어 가다보니 문득 동대산 오름길은
마치 지리산의 천왕봉을 오를 때의 기분을 연상케 했고. 산행후 약 50분에 가차워질즈음
마지막 계단길을 힘들게 오른후 04:15분경 동대산이라 적혀 있는 이정표에 도착했다.
여기가 동대산 정상이란 말인가? 의심을 하며 정상석을 찾아보지만 보이질 않아
이정표를 다시 살펴보니 정상까지는 30m정도 남았다는 표기를 보곤 계속해 이정표를
지나 약 30m정도 더 올라가니 헬기장에 하얀 정상석이 보여지며 04:20분경 동대산
정상에 도착했다.
동대산 정상엔 "동대산 정상에서 바라본 오대산"이라는 전망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여전히 어둠과 안개속이라 주변 조망을 할수가 없어 아쉬웠고, 동대산
정상석에는 동대산 해발1433m, 긴급구조목에는 오대 02-05, 삼각점에는 연곡
818, 2005재설로 표기 되어 있었다.
신선목이
06:40
06:50
어둠속에서 동대산 정상석을 앞에두곤 간단히 사진 한장을 남기곤 계속해
두로봉을 향한 발걸음을 시작한다. 동대산을 지나면서 여명이 밝아오는듯
조금씩 밝아지는 느낌이지만 여전히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이동에 어려움을
주기도 하였다.
동대산 정상석 뒤로 이어지는 평지의 능선길을 따라 큰 힘듦없이 발걸음은
이어져갔고 평지를 30m정도 따르고는 조금씩 내림길로 이어지는데 산행로
곳곳에 금방 파헤치고 간 듯한 멧돼지의 흔적들이 보여짐에 순간 순간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능선길은 계속하여 뿌연 안개속이다. 낙엽에 맺혀있던 안개가 바람에 날리면서
마치 비가 내리듯 얼굴에 뿌리기 시작하여 조금씩 몸이 젖기 시작하였고 점차
주변이 밝아져 산새들도 잠에서 깨어난듯 지저귀며 이방인을 반겨주기 시작
하였다.
동대산을 지나고 부터는 후레쉬 없이도 갈수있는 느낌이다. 헤드렌턴을 모두
배낭에 넣고는 밝아진 숲길을 따라 고도의 차이가 없는 능선길을 따라 편하게
걷기 시작했고 다시 약 300m정도 내림길을 따르고는 나즈막한 오름길을 올라
봉우리 하나를 지나갔다.
봉우리 하나를 지나고 나니 헬기장이 나타났다. 헬기장을 지나면서 다시 조금씩
내리막길로 내려서니 두로봉까지 약6.1km 남겨둔 이정표가 보였고 헬기장을
지나 약300m 진행한후 좌측으로 급경사길을 따라 내려갔다.
급경사길을 잠시 따르고는 다시 평지길을 400m정도 지난후 두로봉까지 5.6km
남겨둔 이정표 앞을 지나갔고 이 정표를 지나면서 조금씩 오름길과 평지를
반복해 가며 약350m 정도 지나고는 다시 내리막 경사길을 따라 내려갔다.
내리막 경사로가 끝없이 이어져 가는 느낌인데 안개비에 젖어있는 산행로는
제법 미끄러워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었고 그렇게 700m정도 내려서고는 다시
조금씩 오름길로 이어져 간후 가파른 비알을 오르기 시작했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엔 이번 구간이 주변 조망이 좋다고 하였지만 무성히 자라난
수풀과 자욱한 안개탓에 주변 조망을 전혀 하질 못하는것이 계속해 아쉬움으로
가져가며 한차례 암릉구간을 지나고는 산허리를 따라 계속해 오름길로 이어간후
봉우리 하나를 오르고 다시 경사길을 따라 내려서기 시작했다
경사길을 약40m정도 내려온후 잠시 평지길을 따라가다 다시 비알을 약100m
정도 거슬러 오르니 두로봉까지 4,5km 남겨둔 이정표가 반겨주고 잠시동안
숨을 고르며 휴식을 취하고는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내림길로 이어져 갔다.
산행로 좌,우측의 숲속을 보자니 보기드문 각종 야생초들과 인간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듯 마치 원시림을 이루는 모습들이다. 그렇게 감상을 해가며 제법
가파른 경사길을 조심스레 내려간후 다시 평지를 따라 약 400m정도 지나니
주탐방로 안내판이 나타나고 잠시후 큼직한 하얀 바위가 눈앞에 보여지며
05:40분경 "차돌배기"에 도착했다.
산행로 주변에 차돌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은 느낌이다.
그리고 조금더 가자니 큰바위 전체가 차돌인것이 두 개나 보였고 하얀 차돌바위
옆의 이정표에는 현 위치를 차돌배기, 해발1230m, 지나온 방면으로 동대산 2.7Km,
진행방향으로 두로봉 4.0Km로 표기하고 있었다.
차돌배기의 이정표 앞을 지나 약간의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다시 평지를 약 200m
정도 따른후 조금씩 오름길을 따르는데 산행로 중간에 100년도 더 된듯한 고목
한그루가 쓰러져 있고 산행로는 여전히 안개속에다 시그널 하나 볼수 없었지만
외길에다 비교적 뚜렷하여 길찾기엔 어려움이 없었다.
두로봉을 향하며 일출을 보려했던 기대감은 완전히 사라지고 여전히 강한 바람과
짙은 안개속에 두로봉까지 3.6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 앞을 지나갔고 약1km
정도의 평지길을 따고는 다시 조금씩 내림길로 이어져 갔다.
내림길을 따라 30여 미터 지나고는 다시 오름길이다. 산행로 주변은 온퉁 멧돼지가
파헤친 자국으로 황폐화 되어 있어 섬뜩한 느낌을 가져가며 나즈막한 능선을 오르고는
평지길을 따라 06:10분경 두로봉까지 3.2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 앞까지 도달하니
갑자기 황영온 대원이 피로가 몰려온듯 잠시 쉬어가자고 요청을 했다.
휴식을 가지며 주변을 둘러보니 구조를 요청할 정도의 긴급상황 발생시 대피할수
있는 알루미늄 판넬로 된 A형 텐트 모양의 구조물(비상 피난처)이 진행방향 좌측
30m지점에 설치되어 있었고 비상피난처에서 06:20분경 다시 출발하여 약50m정도의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 헬기장에 도착했다.
계속하여 헬기장에서 진행방향으로 평지길을 따라 숲길로 들어선후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내림길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제법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약 200m정도 내려간후
잠시동안 평지를 따르고는 다시 오름길로 이어져 된 비알을 힘들게 오르기 시작했다.
된 비알을 30m정도 오른후 다시 가파른 경사길을 10m정도 내려가다 두로봉까지
2.1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를 만나다. 큰 힘듦없이 평지길을 700m정도 지난후
06:40분경 "신선목이"에 도착했다.
신선목이에는 긴급구조목 "오대 02-16"과 주 탐방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따로 현 위치를 알리는 이정표나 표지석은 볼수없고 주 탐방로 안내판의 개념도에
현 위치를 신선목이로 기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신선목이 주변엔 덩치큰 백양목
여러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역시 안개속이라 더 이상의 주변 관찰은 어려웠다.
두로봉
(1,422m)
07:50
08:00
대간길은 북쪽으로 이어져 가고 신선목이에서 두루봉까지는 계속해 된 비알로
이어져 가는 느낌이다. 힘들게 비알을 오르던 중에 두루봉까지 1.6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를 만났다. 두루봉까지 약 900m 남겨둔 이정표까지 힘든 비알길을
오른후 한차례 휴식을 가졌고 계속해 700m 남겨둔 지점까지 오르고선 평지길을
따라 200m정도 더 진행해 갔다.
점차 주변이 밝아지고 안개도 조금씩 걷혀가는 느낌속에 햇빛도 조금씩 비추기
시작한다. 어느새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니 헬기장이 나타났고 계속하여 진행방향의
숲길로 들어선후 두루봉까지 600m를 남겨두고선 다시 내림길을 따라가며 북으로
이어져 갔다.
크게 힘들지 않은속에 발걸음은 이어져 가지만 산행로 중간중간에 쓰러져 있는
고목들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두루봉까지 300m 남겨둔 이정표에서
부터 조금씩 오름길을 따르다 이내 강하게 불어오는 비람을 맞으며 평지길을
따라가니 눈앞으로 "두루봉 공원지킴터" 시설물이 나타났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레 다가가선 이정표와 출입금지 안내간판등 주변을
살펴본후 공원지킴터 건물앞을 지나 평지길을 따라 약30m정도 더 걸어가니
헬기장과 정상석이 보여지며 07:50분경 "두루봉"에 무사히 도착했다.
두루봉 정상엔 넓은 헬기장과 함께 정상석이 세워져 있지만 각종 나무들과 여전히
안개속이라 주변 조망은 할수가 없었고 정상석에는 '두로봉, 해발 1421m'로 표기되어
있으며 진행 방향으로는 출입금지 경고판과 함께 울타리가 앞을 막고 있었다.
신배령
(1,237m)
09:20
09:23
울타리를 넘어가면 좌츠과 우측에 각각 산행로가 보여지는데 출입금지 경고판에
선답자가 써놓기를 우측길은 알바가 되고 좌측길을 따라야 대간길로 이어진다는
낙서를 보고는 우측길을 따라 최초 내림길을 따라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림길은 상당히 가파르기에 동계 산행시엔 제법 위험한 구간이 될듯 싶었고
두루봉을 내려가면서 다시 안개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 아마도 안개가 여전히
산허리에 걸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로 곳곳에 보호수인 주목나무들이 즐비하였고 그동안 대간종주를 해오며
보질 못했던 이름모를 야생화들과 풀등이 원시림을 이루고 있어 이 구간을
출입통제 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았다. 암튼 상당히 가파른 경사길과 잡목
가지에 방해를 받으며 이동에 상당한 힘겨움을 겪으며 이동 시간까지 많이 허비
하며 가파른 경사길 500m 정도 진행후 평지길과 내림길을 따라 계속해 높이를
낮추어 갔다.
두루봉을 내려서고는 계속해 짙은 안개속이라 다시 낙엽에 맺혀있던 물방울이
떨어지며 온몸을 젖게 만든다. 평지길을 편안하게 1km정도 진행후 내림길을
따르고는 한차례 휴식을 취하였고 계속해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탓에 추위를
느껴 얼마 쉬지도 못하고 발걸음을 이어갔다.
지루할 만큼 평평한 능선길을 계속해 걸어가자니 내려간 체온탓에 손가락이
시려옴을 느낀다. 평지를 약 1.7km 정도 지나고는 마지막 신배령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되고 이내 된 비알길을 30m정도 올라간후 다시 평지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평지길이 끝나고 신배령에 가차워진듯 경사로를 따라 약 50m 정도 내려간후
다시 평지길을 따르고는 09:20분경 GPS계기를 살펴보니 어느듯 "신배령"에
도착했음을 알수 있었지만 주변엔 신배령에 대한 아무런 표지가 없었고 진행
방향 우측으로 묵은 산길만 하나 보일뿐 특이한 상황은 없어 간단히 기록만
남기곤 계속해 발걸음을 이어갔다.
지형도엔 분명 신배령까지 2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현재 나의
기록엔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되어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하였고 결국 대원들간
이문제로 논쟁이 시작된바 GPS 계기와 지형도를 살펴보자면 아마도 주변에
저명한 지형지물이 없다보니 앞으로 가야할 방향의 1210봉을 활용한듯 싶었고
그러다보니 실제 신배령 보다 1km 더 진행후 만나는 출입안내 간퍈엔 누군가
"신배령"이라 잘못 표기한것이 아닌가 싶었다.
암튼 신배령에서 평지길을 따라 400m정도 진행한후 우거진 잡목숲길을 지나고는
평지길을 약1km 정도 지나쳐오니 전방으로 출입금지 간판과 함께 로프로 쳐져
있었는데 GPS계기상엔 여기를 1210m봉으로 기록하고 09:40분경에 도착했다.
계속해 전방으로 보이는 실제 1210m봉을 향해 힘들게 된비알을 따라 40m 정도
오르고는 무릎 높이로 자라난 산죽 숲길을 따라 약300m 정도 따라가니 다시
전방으로 로프를 이용 산행로를 막고 출입금지 안개 간판을 세워둔것이 보였는데
살펴보자니 두번째 안내 간판은 산불예방 통제 기간에 이용하는듯 생각되었다.
만월봉
(1,291m)
10:40
10:50
로프를 넘어 빠져나오니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백두대간 리본들이 산행로 주변에
보이기 시작했고 다시 대간길은 오르막 비알을 오르며 시작되었다. 된 비알을
약 100m 정도 오른후 진행 방향을 좌측으로 바꾸고는 계속해 오름길로 이어졌고
빙알 50m 정도 더 오르고는 예상대로 1210m봉을 오르지않고 1210m봉의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며 진행방향으로 서쪽으로 바꾸어 가기 시작했다.
만월봉까지 1.3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를 지나고 계속해서 평지길을 따라갔고
잠시 걷혀가던 안개가 만월봉을 향하면서 다시 몰려들며 나뭇가지에 남았있던
물방울이 마치 비처럼 떨어지기 시작하여 들고가던 카메라(디카)가 결국 빗물에
젖어 액정이 먹통이 되어버려 남은구간 기록에 어려움을 겪게되었다.
통제 구간을 완전히 벗어난듯 평지길을 따르다 스님 2명과 민간인 3명이 산나물을
캐고있어 반갑게 맞으며 인사를 나눈다. 오늘부터 산나물 채취금지 기간이 풀려
나왔다 하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또 산나물을 뜯고있는 2명의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이들 역시 현지 주민이 아닌 외지 사람들로서 아무리 돈벌이도 좋다지만 이토록
마치 싹쓸이 해가듯 산나물을 뜯어가는 모습들이 그리 반갑지 만은 않은듯 생각
되었다.
암튼 그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는 평지길을 40m 정도 지난후 계단길을 따라
만월봉을 향한 본격적인 비알길이 시작되었고 산행로 좌측으로 쳐져있는 로프를
이용해 가며 된 비알을 100m 정도 오르고는 다시 능선상으로 올라선후 진행방향을
북쪽으로 바꾸어 갔다.
만월봉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상으로 올라서니 역시 안개가 걷힌듯 땅은 말라 있었고
안개비도 그쳐 산행하기엔 쾌적한 날씨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편평한 능선길을 따라
약300m 정도 지나고는 내림길을 따르고 다시 40m정도 평지길을 따르고는 오름길을
따라 조금씩 높이를 더해가 10:40분경 "만월봉" 정상에 도착했다.
만월봉 정상엔 따로 정상석이 없었고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간판"에 만월봉이라
표기되어 있었으며 삼각점 2005재설, 연곡 434로 표기된 만월봉에서도 자욱한
안개로 주변 조망이 어려워 아쉬움이 남았다.
응복산
(1,360m)
11:45
11:55
만월봉에서 준비해온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는 11:10분경 응복산을 향해갔다.
응복산은 만월봉에서 진행방향으로 내리막길로 시작되었으며 만월봉을 내려서니
응복산을 향하는 이정표가 나타났고 너덜지대를 따라 내리막 경사길을 계속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림길이 끝나고 평지길을 따라 약1.2km 정도 지나친후 다시 힘들게 비알길을
50m 정도 올라갔고 계속해 산행로 좌측으로 쳐져있는 로프를 이용하며 계단길을
힘들게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듯 정상부에 힘들게 도달하고는 잠시동안 평지길을 따르며 응복산을 향해가고
이내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높이를 더해가며 비알을 오르기 시작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안된 탓에 응복산을 향하는 마지막 돌계단길이 상당한 힘겨움을
안겨주고 돌계단길을 약 5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니 하늘이 열리면서 11:45분경
마침내 "응복산" 정상에 도착했다.
응복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었으며 이정표에는 지나온 방면으로 진고개 15.29Km,
좌측방면으로 구룡령 6.71Km로 표기되어 있었고, 그 아래의 동판에 "응복산정상,
해발 1,359m"로 적혀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을 조망해 보지만 역시나
안개속에 여전히 가려있어 못내 아쉽기만 하고 간단히 사진 한장만 남겨두었다.
약수산
(1,306m)
14:45
14:55
응복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정상에서 진행방향을 좌측으로 바꾼후 평지길을
따라 약수산을 향해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내림길로 내려서고 응복산에서
약 300m정도 내려오고는 평지길에 명개리로 향하는 이정표를 만났다.
평지길을 약 100m 정도 지나가고 다시 오르길을 반복해 가며 약수산을 향하는데
응복산에서 약 600m정도 지날즈음 1081m봉을 지나쳐 갔고 진행방향을 우측으로
바꾸고는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갔다.
약수산을 향하는 동안에도 여전히 안개속이지만 햇빛이 조금씩 비추기도 하며
조금씩 개이는 느낌이다. 얼마나 내려왔는지 기억이 없을만큼 끝없이 내림길을
따라 내려갔고 그 이유 때문인지 조금씩 무릎에 통증이 오는 느낌속에 어느듯
능선 하단부에 도착했다.
조금씩 햇빛이 비추기 시작하고 가파른 경사길을 완전히 내려서고 나니 전방으로
보이는 1280m봉이 부담감으로 다가선다. 응복산으로 부터 약 1.6km되는 지점에
이정표와 함께 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잠시동안 휴식을 갖고는 된 비알을 오르기
시작했다.
약70m 정도 비알을 오르고는 평지를 따른후 1126m봉을 올랐고 다시 1126m봉에서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내려서니 전방으로 약수산으로 향하는 능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마지막 힘겨움을 예상케 한다. 1126m봉을 오르는 동안 뒤늦게 녹음기를
두고온것을 알고는 미안하게도 임차희 대원이 휴식한 자리까지 되돌아가는 알바를
하게되고 계속해 계단길로 된 가파른 비알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번 제33소구간 종주에 있어 가장 힘든 시간이 되는듯 싶다. 1280m봉 까지 힘들게
오르고 나니 비로서 햇빛이 비추어 지며 주변 조망이 되기 시작하여 지나온 능선들이
아득히 보이기 시작했다. 높아진 기온탓에 쟈켓을 벗고는 고도 차이가 100m 이상되는
높이를 힘들게 올라가 1261m봉에 도착하니 구룡령까지 3.98km 남겨둔 지점의 이정표가
반겨주었다.
전방으로 약수산으로 향하은 주능선들이 펼쳐져 있다. 가야할 방향을 살펴보자니
1261m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행한후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며
약수산 정상을 향해가는 느낌이다. 대간길은 계속하여 1261m봉에서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내려갔다.
경사길을 10m 정도 따른후 이내 평지길을 따라 20m 정도 지난후 조금씩 높이를
낮추어 간다. 약 80m 정도 평지를 더 따라가고는 다시 비알을 힘들게 오르기 시작하여
1280m봉을 향해갔고 더운 느낌속에 제법 많은 땀을 흘려가며 마지막 된 비알을 힘들게
올라 13:40분경 1280m봉에 도착했다.
1280m봉에 오르니 구룡령까지 3.32km 남겨둔 이정표가 보인다. 햇빛은 강하게 비추지만
여전히 뿌연 운무로 조망은 썩 좋칠 못했다. 대간길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후 조금씩
높이를 낮추어 가기 시작했고 진행길에 고목나무 한그루가 넘어져 방해를 하고 잠시후
구룡령까지 2.16km 남겨둔 이정표가 나타났다
계속해 평지길을 따라가다 이정표를 지나자 마자 또 한그루의 나무가 쓰러져 있다.
오전시간 그렇게나 강하게 불던 바람도 어느듯 사라지고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이
발걸음을 무겁게만 한다. 이정표에서부터 내리막길은 한동안 끝없이 이어져 약수산을
향한 마지막 힘겨움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내림길이 끝난후 쉼터에서 한차례 휴식을 취하고는 약수산을 향한 힘든 비알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진행방향 우측으로 자동차 굉음이 들려오는것이 이제 곧 구룡령에
가차워 졌음이 느껴졌고 그렇게 힘들게 비알을 오르고 나니 약수산까지 500m 남겨둔
이정표가 나타났다.
오름길은 계속해 이어지고 후방으로 돌아보니 응복산 정상과 나란히 하고 있음에
꽤나 높이 올라왓음이 느껴진다. 이정표에서 약 30m정도 힘들게 비알을 오르고는
평지길을 따라 60m 정도 이어져 갔고 계속해 산행로 우측으로 설치된 로프를
이용해 가며 계단길을 힘들게 올라 "약수산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자니 구룡령을 넘는 56번국도가 보이고, 조침령을 지나 점봉산,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왔다. 전망대에서 간단히 조망을 마치고는
좌측으로 내려와 평지를 따른후 다시 힘들게 나무계단길을 힘들게 올라 14:45분경
"약수산" 정상에 도착했다.
"약수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었으며 정상석 대신에 사각형 동판이 땅에 박혀있고
"약수산 정상, 해발 1,306m"라는 표기와 함께 삼각점에는 '2005재설, 연곡 315'로
표기하고 있었다.
구룡령
(1,013m)
15:30
16:00
대간길은 약수산 동판 앞을 지나 계속해서 서쪽으로 향해가는 느낌이다.
구룡령까지 1km 남겨둔 이정표를 만나고 곧 급경사길을 따라 내려가고는
나즈막한 봉우리 하나를 오른후 계속해 평지길을 따라갔다.
시계 시보가 오후 3시를 알려옴에 이미 산행계획 시간을 오버함이 느껴진다.
점차 다리에 피로가 쌓인듯 무게감이 느껴져 오고 황영온 대원 역시 발뒷꿈치에
통증이 생긴다며 점차 발걸음이 무뎌져 가기 시작했다.
평지길을 110m정도 따른후 다시 내리막 경사길을 내려갔고 구룡까지 450m
남겨둔 지점에 이르고는 잘 만들어진 나무 의자에서 마지막 휴식을 가진후
산행로 좌측에 설치된 로프를 이용하며 상당히 위험한 듯한 급경사 돌계단길을
계속해 내려갔다.
어느듯 구룡령까지 300m남겨둔 지점의 이정표를 만나고 계속해 나무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니 전방으로 구룡령에 주차된 차량들과 건물들이 보여졋고 지원대
김종철 대원과 가족들의 반김속에 산행한지 12시간만인 14:30분경 "구룡령"에
무사히 도착했다
화천 외가
(1박)
18:50
(5월29일)
14:35
(5월30일)
다시 화천 외가를 찾아 떠나야 하기에 서둘러 산행 장비를 챙기곤 구룡령
입석앞에서 사진 몇장을 남겨갔다. 구룡령에 먼저 도착하여 준비해온
도토리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는 56번국도를 따라 거슬러 내려가며
언제나 꿈속에 그려가던 어머님의 고향땅을 찾아 부지런히 달려갔다.
생각보단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듯 싶다. 인제 양구를 거쳐 어느듯 38선을
넘어갔고 시원한 파로호를 구경해 가며 달려가 예전의 구만리 선착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는 새로이 개통된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18:50분경
동천리 입구에 다다르니 삼촌께서 미리 나오셔서 힘껏 안아주셨다.
잠시후 파로호에 자리잡은 추억속의 고향집에 여장을 풀곤 미리 잡아 놓으신
암탉을 숯불로 구워가며 대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우려 가며 참으로 아름다운
밤을 지새웠고 다음날 아침일찍 대원들이 자는동안 삼촌과 함께 외할아버지
산소를 찾아 술잔을 올리며 절을 올렸다.
집으로 돌아와 조금이라도 잠을 청하고 싶었지만 예전 군생활 했던 다목리로
묘종을 가지러 가신다며 동행을 요구하시기에 다시 삼촌차에 몸을 실고는
오전시간 동안 추억속에 마을들과 주변 풍경들을 구경해 가며 다녀왔다.
여전히 마을을 떠나지 않고 살고 계신다는 사촌형님네, 그리고 이모부, 이모님께
인사를 드리며 삼촌께서 직접 재배하셨다는 오리지널 막국수를 점심식사로 대접
받고는 아쉬운 마음속에 조만간 다시 꼭 찾아뵐것을 약속드리며 대원들과 함께
차에 몸을 실고는 14:35분경 횡성의 슾체원으로 향해갔다.
코오롱
스포츠
합동산행
참가
16:55
(5월30일)
13:05
(5월31일)
일정의 마지막날 코오롱스포츠 전국합동 산행이 강원도 횡성 숲체원에서
개최되기에 약속시간인 오후4시에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가지만 애초
2시간 정도면 도착 할것이란 예상은 빗나가고 16:55분경 목적지인 숲체원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참가들이 모여있고 차에서 내린후 접수를 하자니 그리운 얼굴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반갑게 맞아주신다. 코오롱스포츠 일정에 따라 배정된 숙소에
여정을 풀고는 이내 강당으로 모여 공식적인 행사가 진행 되었고 공식행사후엔
식당으로 옮겨 저녁식사와 함께 간단히 술잔을 나누며 인사를 나누어 갔다.
저녁식사후 숙소로 돌아와 씻고는 잠이라도 조금 청해야 되겠다는 생각이지만
역시나 이몸을 그냥 둘일이 없을터 결국 "K-1 숙소"에 마련된 추가 여흥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술잔을 기우리며 새벽시간까지 넘어서고 결국 04:00시에
가차워져서야 몰래 숙소로 돌아와 잠시동안 눈을 붙혀갔다.
08:00시경 식당에 준비된 음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는 회원들과 함께 차량에 몸을
실고는 지근거리에 위치한 청태산 산행지로 향해갔다.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후
산행 복장을 갖추곤 올해도 어김없이 선두의 산행대장역을 지시 받지만 잠이 부족한듯
아무런 생각이 없다. 암튼 렉스털보님과 함께 생각보단 제법 가파른 제1등산로의
된비알을 올라 무사히 청태산 정상을 알현하였고 정상에서 회원들과 수십분 지체해
가며 멋진 추억들을 담아갔다.
하산길은 제2등산로 하여 내려와 숲체험길을 만끽하며 편안한속에 내려갔다.
예정보다 이른시간에 하산을 완료하여 다시 차량으로 숲체원으로 향하고
숲체원 식당에 도착하고는 준비된 음식으로 점심을 맛있게 해결한후 먼길을
가야하는 회원들을 생각해 따로이 집합은 없이 코오롱스포츠 운영진이신
녹수님의 인사말과 함께 아쉬운 작별을 하며 13:05붕경 부산을 향해 출발했다.
부산도착
(5월31일)
05:35
....
숲체원에서 국도를 따라 내려간후 영동 고속도로를 이용한후 다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후 부산으로 향해 간다. 피로가 몰려오는듯 눈꺼풀이 무거워 지지만 억지로
참아가며 조수 역활을 다해갔고 단양 휴계소에 들려서 한차례 휴식을 가져갔다.
단양휴계소에 부산팀 그리고 대구팀과 만나고는 계속해 한적한 고속도로를 따라
끝없이 달려가 "청도휴계소"에서 다시 한차례 휴식을 갖고는 쉼없이 내려가
대구,부산간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선 분승을 한후 05:35분경 부산팀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헤어져 제33소구간의 모든 일정을 마쳐갔다.
3박4일 동안 정말 많은 일정을 소화해 내고 참으로 힘든 여정이었던것 같다
부족한 수면속에 무려 1400km에 이르는 도로를 달렸으며 12시간의 힘든
산행후 이틀밤을 지새우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닐듯 싶었다.
그렇게 돈도 안되는 일에, 그렇게나 힘들어 하면서, 그리고 범법자라는 말을
들어가며 왜그리도 고집을 해오고 있는건지?? 이제 몇구간 남지않은 시점에
다시금 자신에게 반문을 해보지만 역시나 답은 없다. 오직 자신과의 약속과
꼭 이루고픈 욕망외엔 아무것도 없는것이다.
당연히 대간종주를 완주하였다고 내게 돌아올 보상도 없는 것이기에 그런
나로 하여금 범법자란 칭호를 붙게끔한 현실이 밉기만 하다 이제 남은 구간
만큼은 정말 떳떳이 지나고 싶다 야밤에 도주하듯, 남의 집 담넘어 가듯
황급히 지나갔던 모습이 아닌 당당하고도, 의연한 모습으로 나의 사랑하는
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아빠는 결국 해냈다고..
부산으로 내려 오는동안 계속해 운전대를 잡아가던 김종철, 김태권 대원들과
운전대를 교대로 잡아주질 못한것이 죄송스런 마음이지만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몸살로 병원 신세를 지다보니 꽤나 힘들긴 힘들었 보다. 모쪼록 일정내내 음식 장만과
함께 뒷바라지에 힘써주셨던 세분 형수님들께 감사한 마음 전하며 그 먼거리를 운전
하시느라 고생하셨던 김종철, 감태권 대원님과 함께 안전 산행을 마칠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신 모든 대원들께 또 한번 머리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제33소구간의 후기를
마무리 한다.
토의/의결
※ 2009년 6월 일정은 구룡령에서 조침령까지 종주하며 6월 28일~6월 29일까지
1박2일로 계획하여 준비하되 장마등 현지 사정으로 연기될수 있다.
산행간
특이사항
※ 진고개에서 구룡령에 이르는 구간은 대부분 1,000m가 넘는 능선들로 이어지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듯 원시림과 함께 비교적 자연의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었다.
※ 구간 대부분이 마치 멧돼지의 서식처인양 산행로 곳곳을 파헤쳐 황폐된것을 볼수 있었고
하계 산행시엔 자주 발생하는 안개로 인하여 주변 조망이 어려울것 같았고 신배령 까진
국립공원에서 제거한듯 백두대간 리본들을 볼수 없었지만 대부분 산행로가 외길로 뚜렷하여
길찾기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 오대산 지역이 포함되어 있어 역사와 전설이 짙게 묻어있는 구간이기도 하여 산행하는
동안 깊은 감회에 젓기도 하였는데 이구간은 중간 탈출로가 없어 힘이 들더라도 하루만에
주파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기타
참고사항
[교통편]
※ 동서울 종합 터미널: (02)446-8000[서울~강릉] 30분 배차(06:30~20:05)
※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02)535-4151[서울~강릉] 20분 배차(06:00~21:00)
※ 기차표 예매:060-700-1188[청량리~강릉] 하루 6회 운행(08:00,10:00,12:00,14:00,22:00,23:30)◀ 무궁화호
※ 기차표 예매:060-700-1188[청량리~강릉] 하루 1회 운행(17:00)◀ 새마을호
[고속도로 휴계소/충전소]
- 청도 휴계소(상,하행선)
- 동명 휴계소(상,하행선)
- 군위 휴계소(상,하행선)
- 안동 휴계소(상,하행선)
- 단양 휴계소(상,하행선)
- 치악 휴계소( 상,하행선)
- 횡성 휴계소(하행선)
- 평창 휴계소(하행선)
- 대관령 휴계소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진고개
- 신배령
- 구룡령
※ 샘터
- 진고개 휴계소
- 신배령에서 조개동 방면 3분거리 계곡
- 구룡령에서 홍천 방면 5분거리 국도변 샘터
※ 민박
- 월정사 보궁 민박: (033)332-6616, (011)9340-3264, 숙박비:5~6만원
- 삼봉 휴양림(033-435-8536): 제34소구간 숙박예정지, 숙박비:60,000원
구룡령에서 10분거리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 429km(구룡령까지 이동거리)
- 소요시간: 05시간 51분(규정속도 주행시)
- 통행요금: 22,700원(편도)*승용차 기준
※ 부산에서 이용도로
- 중앙고속도로지선(10.2km)
- 대구부산간고속도로(82.1km)
- 경부고속도로(17.0km)
- 중앙고속도로(209.2km)
- 영동고속도로(76.1km)
- 56번 국도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마트 물품구입
40,000
오렌지/기타 시장비
110,000
도로비
80,000
생선회/양념
50,000
임계 중식
144,000
유류대(진부)
131,000
월정사매표소
25,000
숙박비(보궁민박)
100,000
막국수/커피
27,000
화천 외가
150,000
유류대(둔내)
132,000
***
***
유류대(부산)
100,000
수입총액
*이월금: 88,200 원
*참가비: 900,000 원
*5月수입:988,200 원
지 출 총 액
1,089,200 원
지출후 잔액
-100,800 원
* 백두산 탐방*
산행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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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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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모둠
※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
제33소구간을
마치며
이번 5월 대간산행엔 가족들을 동반, 여행을 겸하다 보니
3박4일 일정이 되었다.
첫날,
동해안 길을 타고 올라가서 정선 아우라지 살찐 강물에서
아우라지 처녀를 만나고, 전나무 가로수 길이 세월을 짐작케 하는
오대산 월정사와 서기725년에 주조되어 현존 최고의 범종으로
유명한 상원사도 돌아본 뒤에 1박을 했다.
둘쨋날,
새벽산행을 시작하여 진고개~ 신배령~ 약수산~ 구룡령으로 이어갔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전망은 없었지만 12시간의 산행이 과히 보람이 있었고
무사히 하산한 뒤에 차량으로 약 170여 Km를 이동하여 화천 파로호 하류,
그림같은 민박집에서 또 하룻밤을 보냈으며,
셋째날,
화천을 떠나 춘천을 거쳐 횡성으로 이동하여 코오롱 스포츠 약속 릴레이
합동산행에 참여하여 유명한 산악인의 강의도 듣는 등, 그야말로 숲속의
펜션에서 또 하룻밤을 보냈다,
넷째날,
청태산을 오르는 산행 등의 일정 후에 모든 여행 일정을 마무리!
이제 우리팀의 대간산행 마무리도 다가 오지만, 이런 경험과 추억은
계속 되기를 바래보며 간다히 후기에 가름한다..
대원님, 그리고 가족분들~ 모두 수고하셨고 또 즐거웠습니다. ^_^*~
"san49" 화이팅!!!!!
[진고개 ~ 구룡령 간 종주를 마치고..] - 황영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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