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9소구간(빼재~덕산재)종주일지 san479 뫼사랑會 기록 : 김 병 희
산행 날짜	2006년 12월 24일(당일 산행)			교통수단	승용차 1대	날 씨	오전:맑음 오후:흐림(구름)
산행 구간	부산출발(24일 04:30)-산청휴계소(06:10)-빼재(07:50)-호절골재(09:11)- 덕유 삼봉산(09:40)-소사고개(11:52)-거창 삼도봉(13:26)-점심후 출발(14:20)- 대덕산(15:00)-덕산재(16:45)-부산도착(24日 20:35)					총구간 거리	약 15.8 Km
						총 산행 시간	약 8시간 55분
참석자 (5)명	정회원	강동진, 김종철, 김태권, 김병희, 황영온
	가족회원	없음

산 행 일 과
경유지점	도착시간	출발시간	주요 내용
부산출발 (12월24일)	....	04:30	2006년 12월 24일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거리의 캐롤송이 한층 커져갈 즈음 지난 10월 27일 제8소구간 종주를 마친 이후 황영온 대원의 입원과 경방기등 지원대 와의 스케줄 마저 얽히는속에 결국 2개월이란 제법 긴 시간을 보내며 다시금 제9소구간의 발걸음이 준비된다 출발 1주일을 남겨두고 진안, 무주등 호남 지역으로 폭설 주의보가 내리고 차량 통행마저 힘들다는 소식에 계획을 세우는 나에게 있어서도 적잖은 힘겨움을 초반부터 안겨 주었다. 빼재에서 부항령까지는 가야만 나머지 남은 구간 역시 쉼없이 시행 할수 있기에 이동 문제에서 부터 짧은 산행가능 시간과 배낭무게까지 고려해 가며 당일 설산을 가야 한다는 예상속에 실로 많은 고민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마침내 이른 새벽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샌후 산행장비를 챙기곤 택시를 이용 약속된 "yk스틸"앞 정류소로 향했다. 04:05분경 황영온 대원의 애마가 도착하고 이어 김태권 대원까지 탑승을 마치곤 이내 구덕터널을 지나 개금까지 이동 04:30분 미리 나와 계신 강동진 대원까지 정확한 시간에 합류를 하고는 곧장 목적지인 빼재를 향해 달려갔다.
빼 재	07:30	07:50	전날 오후근무에 일찍 출발해야 하는 계획이었던지라 잠이라 한숨 청하려 하였지만 역시나 예민한 성격탓에 t쉬이 이루지 못하고 황영온 대원이 던져준 당일 山行話頭인"不登高山不見平地"를 두고 저마다의 다양한 이야기속에 06:05분경 산청휴계소에 다다른다 부산의 날씨완 달리 상당히 춥다는 느낌속에 산청 휴계소 식당의 소고기 국밥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다시 이동 07:30분경 빼재 주차장에 도착하고 제각기 서둘러 산행준비에 들어갔다. 연휴라 그런지 다른때와 달리 이른 시간임에도 산행을 나온 산님들이 제법 보였고 빼재 휴계소 주인장 역시 일찍이 나와 산꾼들을 반겨준다 GPS가동과 동계 산행복장까지 완전히 갖추며 출발준비를 끝낸 일행들 배낭을 메곤 빼재 주차장을 벗어나 37번 국도를 가로질러 횡단후 거슬러 올라가며 산행 들머리를 향했다.
호절골재	09:11	09:15	제9소구간 들머리는 빼재 휴계소를 나와 37번 국도를 횡단 약100여 미터 거슬러 오르니 도로 우측 능선 상으로 여러 산악회의 표식기가 달려있었고 곧바로 된 비알이 시작 되었다. 약 20여 미터를 오르자 주변은 하얀 눈으로 변해가기 시작했고 이내 조금 더 오르자니 발목이상의 제법 많은 잔설들로 산 아래에서 바라본것과는 달리 미끄러움과 함께 힘겨움을 안겨주기 시작했다. 동쪽으로 뻗어가는 능선을 따라 이른아침의 찬란한 태양빛을 마주하며 한걸음 한걸음 이어져 크고 작은 능선 두어개를 넘어간다 한시간 이상 지나면서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는 수령봉을 찾으니 보이지는 않고 아마도 대간길 좌측으로 형성된 고지군이 수령봉임을 예측하곤 계속 발길을 옮겨 점차 높이를 더해갔다. 들머리를 출발한지 1.2km 지점부터 다시 대간길은 북쪽으로 방향을 잡기 시작하고 등뒤로 펼쳐져 보이는 멀리 덕유산 자락의 아름다움에 젖어 가며 능선과 몇개의 봉우리를 지나 잡목과 누런 억새풀로 우거진 안부능선길에 누군가가 표시해둔 이정표를 바라봄에 "호절골재"에 도착했음을 알게 되었다.
덕유 삼봉산 (1,264m)	09:40	09:45	호절골재란 표시에 간단히 사진 한장을 남겨보며 발길은 계속해 북쪽으로 이어졌다 왜? 삼봉산이라 했을까 모르긴 해도 봉우리가 세개라 그렇게 불리운게 아닌가 예상해 보며 발길을 계속해 미끄러운 눈길을 거슬러 올라 09:40분경 돌을 쌓아둔 첫 번째 봉우리에 도착했다. 출발 당시와 달리 점차 제법 강한 찬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두번째 봉우리에 가까워 짐에 잔설의 깊이 또한 깊어져 호흡은 더욱 가파져 갔고 겨울 운무속에 고요히 잠겨진 아름다운 산하에 조금씩 젖어가며 조금더 오르자니 거창 산악회에서 세워준 "삼봉산" 정상석이 눈앞에 나타났다.
소사고개	11:50	11:52	강한 바람과 추위를 느끼며 간단히 기념 찰영을 끝내곤 계속해 북쪽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을 따라 소사고개를 향했다. 소사고개까지는 계곡길을 따라 급경사 비탈길과 바윗길로 이어졌고 곳곳이 빙판으로 다져져 온통 진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소사고개로 내려 가는길 비탈에는 30~40cm의 적설이라 자칫 잘못하면 낭떠러지 아래로 낙상할 위험이 많이 따랐다 그야말로 惡戰苦鬪 끝에 애로를 지나가고 가끔씩 미끄럼틀처럼 미끄러져 엉덩방아 몇번씩 찧어가며 1시간 이상 열심히 내려서니 개간한 넓은 채소밭이 눈앞에 나타났다. 편평한 밭을 지나고 덕유농산에 공터에 이르르 준비해온 행동식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후 정신없이 내려온 터라 미처 GPS를 확인치 못한 느낌에 계측을 해보니 채소밭에서 계속해 숲속길로 가야했음을 알게되고 임도를 따라 독가촌을 지나고 다시 1089번 지방도로를 따라 100여 미터 걸어가니 소사고개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자그만 능선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거창 삼도봉[초점산] (1,248.7m)	13:26	14:20	1089번 지방도로를 가로지르며 소사고개를 벗어나고 삼도봉을 향해 발길은 이어졌다 최초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 산간 개간지가 나타났고 넓게 펼쳐진 개간지에 엄청난 양의 배추가 추운 날씨속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광경을 바라보며 다시 계속해 도마치 임도를 약 200여 미터 지나 독가촌 집앞으로 다시 능선길로 이어졌다.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 내리다 이미 점심시간이 가차워짐에 허기를 느끼게 되고 삼도봉을 향한 된 비알을 남겨두고 준비해온 행동식을 나누며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을 해보지만 된 비알을 오르는 발걸음은 역시나 속도가 나질 않는다 모르긴 해도 수면 부족과 이른새벽에 먹은 음식이 모두 소화가 되어 체력이 고갈 되었음이 짐작 되었다. 가파른 등로를 얼마나 올랐을까 지원대 "김종철" 대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덕산재에서 부항령 간의 지방도로는 제설작업이 이루어 지지 못해 결빙구간이 많아 차량 접근이 어려워 산행계획을 덕산재로 수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남은 시간과 대원들의 남은 체력을 고려해봄에 덕산재에서 산행을 접는것이 좋다는 의견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게 되고 힘겹게 숨을 헐떡이며 계속해 된비알을 올라 13:26분경 "거창 삼도봉(1,248.7m)"에 이르게 되었다. 삼도봉 정상석에 못미쳐 바람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곤 떡라면으로 추위와 허기진 배를 채웠다. 역시나 높은곳이라 쉬이 끓지않는 라면물에 애를 태워가며 한참을 지나 배를 채웠고 뒤늦게 도착하여 정상으로 향하는 10여명의 산악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잠시나마 충분한 휴식을 취해갔다. 때를 지난 점심탓에 졸음이 몰려오지만 동지를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터라 짧은 해를 생각하며 출발을 서두르고 "거창 삼도봉" 정상석 앞에서 기념 찰영을 끝내곤 잠시 정상에 머물며 주변을 조망해 보았다 눈아래로 방금 지나온 소사고개 농촌마을 정경이 조망되고 가야할 대간길 방향에는 대덕산이 마치 여인네 가슴모양 둥그스레 누워있다. 삼도봉이 해발 1250m, 대덕산이 해발 1290m으로 별반 차이가 없을진데 고갈된 체력속에 다시금 올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대덕산이 훨씬 높아 보였다.
대덕산 (1,290m)	15:00	15:15	조망을 끝낸 일행들 다시 발길을 이어갔다. 대덕산은 거창 삼도봉에서 곧바로 북쪽으로 상당히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내려간다 햇빛이 들지않는 음지라 그런지 적설된 양도 상당히 많음을 알게되고 결국 다시 준비해온 아이젠을 착용후 가파른 경사로를 무려 900 고지군까지 내려가며 무릎에 통증을 느껴갔다. 몇차례 엉덩방아를 찧어가며 점차 선두에서 멀어지고 아득히 보이는 대덕산 정상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졌다 이제 마지막이다는 생각으로 다시 힘을 북돋아 정상을 향한 마지막 된비알을 조금씩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올랐을까 결국 대덕산 앞봉에 올라서고 다시 눈높이 굽이의 능선 길을 따라가다 마지막 비알을 오르니 헬기장이 나오고 바로 대덕산 정상이 눈앞에 나타났다. 안도의 한숨을 쉬어가며 사방을 조망하고 기념 찰영과 함께 정상에 쌓여진 눈속에 잠시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모두 토해 내며 결국 해냈다는 자신을 위안해 갔다.
덕산재 (640m)	16:45	17:05	점차 흐려지는 날씨속에 발길은 다시 덕산재로 향한다. 삼봉산에서 소사고개로 내려오는 급경사 만큼이나 가파른 경사로는 또다시 몇차례의 엉덩방아를 찧게하고 다시 지그재그로 미끄러운 눈밭길을 거침없이 내려가다 내리막 한 귀퉁이에서 "얼음골 샘터"를 만나 잠시 목을 축여갔다. 나무줄기 마냥 가늘지만 나그네에 목을 축이기엔 충분한듯 싶었고 해발 약 1000m를 넘기는 이곳에 샘터가 있다는 놀라움에 잠시 머물며 기록을 남기고는 이내 발길을 재촉하고 경사로를 완전히 내려서곤 다시 복병을 만난듯 자그만 봉우리 두개를 넘은후 나무 계단길로 잘 조성된 경사로를 내려 가자니 눈앞으로 덕산재 휴계소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내 주차된 황영온 대원의 애마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12월24일) 부산도착	20:35	....	덕산재 휴계소 광장에 세위진 입석앞에 오늘에 힘들었던 모든 일정을 마감해 가며 사진 한장을 남겨갔다. 모든 장비와 복장을 정리하곤 맵피양을 가동 부산으로 방향을 잡아보지만 도무지 방향 감각이 잡히지 않는다, 몇차례 덕산재를 거슬러 오르 내리다 결국은 지원대 김종철 대원의 안내를 받아 방향을 잡곤 가족들의 따뚯한 품으로 향해 갔다. 하산후 급격히 컨디션 난조를 보인 황영온 대원을 대신하여 김태권 대원이 운전대를 잡고 빼재로 올때와 달리 맵피양의 안내에 따라 김천을 지나 대구, 경주 방향으로 경부 고속도로를 따라 아무런 정체없이 힘차게 달려 예상보다 빠른 20:35분경에 대동 톨게이트를 지나고 이어 백양산 터널을 지나 개금에서 강동진 대원과 헤어지고 이후 괴정에서 황영온 가족을 동승 장림 모 전골집에서 가족 두분이 동석한 가운데 몇잔의 하산주를 나누며 제9소구간의 힘들었던 모든 여정을 마쳐갔다.
토의/의결	* 차기 "제10소구간 종주는 1월 13일 시행하되 순연될수 있다 - 순연할 경우 3월경 겨울을 지난후 1박2일로 계획 하며 1, 2월엔 근교산행으로 가족 회원들과 함께 하도록 한다. * 점차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거리가 늘어감에 소요되는 경비를 감안 1박이상의 산행계획을 세워간다
산행간 특이사항	* 삼봉산에서 소사고개로 향하는 내리막 구간과 대덕산에서 덕산재로 이르는 경사로는 겨울철 산행시 필히 아이젠을 착용하며 이동간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 삼봉산에서 내려와 채소밭을 지나며 곧바로 이어진 숲길 능선을 따라야 정확한 대간길로 이어진다
기타 참고사항	*서울 남부 버스 터미널: (02)521-8550[서울~무주] 하루 1회 운행(08:30) *서울 남부 버스 터미널: (02)521-8550[서울~거창] 하루13회 운행(08:40~17:50) *무주 시외버스 터미널: (063)322-2245[무주~소사고개] 하루4회 운행(07:30~19:00 [고속도로 LPG 충전소] - 남강 휴계소(상,하행선) - 산청 휴계소(상, 하행선) - 장유 휴계소 [야영지와 샘터 정보] * 야영지 - 부항령 부근 헬기장 - 삼도봉 정상 부근 - 삼도봉 아래 삼마골재 - 신풍령휴게소( 055-943-8761) - 빼재산장(055-943-2957) * 샘 터 - 대덕산에서 덕산재로 25분가량 내려선 등산로 중간에 샘이 있다 (얼음골 약수터:N35도 55분 839초, E127도 53분 093초) - 덕산재 휴계소에서 물을 구할수 있다 - 삼도봉 아래 삼마골재에서 물한리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 * 부산에서 승용차 이용시 - 운행거리:212km - 소요시간:02시간 59분(60km주행시) - 통행요금:8,100원(편도)승용차 기준 부산에서 이용도로 - 남해지선 고속도로(18.2km) - 남해 고속도로(43.8km) - 마산외곽 고속도로(17.1km)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78.9km)
주 요 경 비 내 용
지 출 목 록			지 출 액	지 출 목 록			지 출 액
공동물품 구입(마트)			10,300	국밥			20,000
도로비			부산~지곡:7,500 김천~부산:9,900 백양터널:700	평사휴계소(간식)			6,000
산청휴계소(행동식)			4,700	...			...
유류대			72,000	수입총액			이월금:196,900 12月수입:200,000
지 출 총 액			131,100 원	지출후 잔액			265,800 원
산행로	* 빼재(08:30)-호절골재(09:11)-덕유 삼봉산(09:40)-소사고개(11:52)-거창 삼도봉(13:26)- 대덕산(15:00)-덕산재(16:45): 약 8시간 55분 소요
고도표
추억모둠	*내 비록 미천하고 허약한 풀 줄기지만 그대 손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리라* 대원 여러분! 여기까지 오시느라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제9소구간엔 "약 15.8km"를 걸어셨고 지금까지총: 163.6 km를 걸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힘내어 가보입시더..^^*
제9소구간 을 마치며	♬흰 눈사이로♪♩ 썰매를♩ 타고달리는 기분♪ 징글벨♬♪ 징글벨♪♩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려퍼지며 2006년 병술년의 다사다난 했던 한해도 어느듯 그 마지막을 향해가고 "san479" 대원들의 백두대간 종주도 이제 그 대미를 장식해 갔다. 비록 최초 계획한 부항령까지의 종주는 이룰수 없었지만 어려운 여건속에 단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무사히 마치고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었음에 큰 위안을 삼아야 할것이다. 이제 회차를 거듭해 감에 점차 힘겨움도 배가 되어감이 느껴지고 누군가 덕유구간을 지나기전 85% 이상의 종주자가 포기 하게되고 평생에 한번도 이루기 힘든게 백두대간 종주라는 어느 선답자의 말이 이해가 되는듯 비록 이제 시작에 불과한 거리라 하겠지만 나에게 있어선 참으로 힘들고 열심히 걸어온 길임엔 틀림이 없었다. 무지함속에 아무런 겁도없이 백두대간에 도전해 보겠노라고 뛰어던 자신이 한편으론 우습게도 생각 되었지만 이제 까지의 걸어온 시간이 결코 요행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님에 스스로 자찬과 함께 자부심으로 그 위안을 삼으련다. 이제 한해를 마감해 감에 지난 추억들을 다시 복기하듯 한장 한장 넘겨가자니 어디선가 추가열의 "귀거래사" 노랫가락이 들려오고 당회차 출발을 하며 "황영온" 대원이 던져준 山行話頭인"不登高山不見平地"(높은산을 오르지 않으면 평지를 볼수없다)를 다시금 되내이며 생각해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두눈에 이슬이 맺혀옴이 느껴진다. 금정산 상계봉을 올라 시산제를 시작으로 눈보라 치던 지리산 천왕봉을 생전 처음 올랐던 감회와 벽소령으로 중도 하차를 하며 분루를 삼켜갔던 그 시간들이 이제 내게 있어선 아주 소중하고 값진 추억과 경험으로 남겨진 것이다. 허리 부상으로 결국 함께하지 못한 박종호 대원의 여망을 함께 염원해 보며 종주 시작부터 지금껏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며 도와주신 榮信旅客 임직원 및 지원대 "김종철"님께 무엇보다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노심초사 걱정속에서도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준 모든 회원들의 가족들께 그 모든 공을 돌리려 한다. 마지막은 출발과 같은 선에 있다 했던가? 비록 丙戌年의 아쉬움이 남는것도 많겠지만 새로이 대망의 丁亥年을 생각하며 다시 힘차게 정진해 갈것이다. 끝으로 그 동안 함께 고생하며 땀흘려 갔던 그 시간들이 참말로 많이 행복 했었노라고, 뜨거운 가슴 열어 "san479" 대원님들께 고백하면서.... 즐거운 성탄과 함께 새해, 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더불어 올 한 해, 크고 많은 사랑 주신 모든 님들께 신년 인사로 대신하며 제9소구간의 모든 추억을 접어둔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요! 2006년 12월 25일 -san479[삐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