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제4소구간(여원재~새맥이재) 종주 지원'


[산행일지]

◆ 산행지:  백두대간 4차 산행.(여원재~고남산~매요마을~사치재~새맥이재)
◆ 산행일자: 2006년 11월 25일 토요일.
◆ 이동방법: 삐야리 애마 1대(승용차)
◆ 참가인원: 3명 (강동산, 영신친절, 삐야리)
◆ 출발시간: 2006. 11. 25(토) 05:00시
◆ 여원재 도착: 07:45분경
◆ 산행시간: 7시간 10분.
◆ 산행코스: 여원재(470m)~561.8봉~암릉~고남산(846.4)~KT 고남산중계소~통안재~유치재
                  매요마을~유치삼거리~618m봉~사치재~새맥이재.



◆ 산행일지
그동안 백두대간 마루금 잇기에서 건너뛴 구간 여원재~새맥이재 구간의 아쉬움과 언젠가는 
메꾸어 가야할 구간이기에 영온 대원의 수술로 인한 결원과 태권.삐알 대원의 기꺼이 동참
하겠다는 말에 힘입어 11월 정기 산행에 가름한다.
삐알 대원 (여원재~매요마을) 태권대원 (매요마을~새맥이재)까지 동행.
05:00 개금출발
06:20 산청 휴게소
      삐알대원이 준비해온 김밥과 휴게소식당 우동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06:52 산청휴계소 출발
07:45 여원재 도착.
08:00 산행시작
      삐알애마를 주차하고 먼산에 눈이왔다는 일기예보와 초겨울 제법 쌀쌀한 바람과 쾌청
      한 날씨속에 방한복까지 입고 산행 초입에 들어간다.
      앝으막한 능선과 장치마을을 에둘러가는 길은 보기드문 소나무 군락지이다.
09:45 김해김씨묘
10:05 일명 거북바위
10:10 고남산
       일반적으로 여원재에서 고남산까지 2 시간이 소요 되는데 2시간10분이 소요되었다.
       잠시 지체한걸 생각하면 평이한 시간대이다. 스덴으로 만든 정상비에는 고남산846.4
       매요리4km 여원치4.3km 로 표기 되어있다.
       바로 아래에는 KT고남산 중계소가 위치하고 있다. 조금내려 오니 새로이 예쁘게 
       단장한 고남산 정상석이 위용을 자랑한다.
11:10 통안재
      좌우로 묵은 임도다. 여기서 이동식을 나눠먹고 잠시 쉬어간다.
12:00 매요휴계실
      휴게실옆 운성초교(폐교) 따뜻한 양지바른 학교건물 앞에서 태권대원이 준비해온 
      떡.라면.+김치 돼지찌개3합의 성찬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삐알대원은 애마로 새맥이
      재까지 이동하고 교대한 태권대원과 동행하여 새맥이재로 향한다. 그러고보니
      대간 운행중 가장긴 1시간여 점심시간이 흘러갔다.
13:10 88고속도로 사치재 지하통로
      여기서 잠시 땀을식히며 지난6월 산행에서 보여 주었던 가재부부와 그동안 새끼를 
      쳐서 번식한 가재가족들을 카메라에 담고 쉬어간다. 이어서 산불로 인해 앙상한 대지
      위에 잡목과 6월의 작렬하는 태양아래 지열로 인해 고전한 선답자의 운행일지를 생
      각하며 한참을 오른다. 
15:13 새맥이재 도착
      운행하기에 좋은 날씨와 단독종주 산행에 기꺼이 동참하여 힘을 실어준 태권.삐알 대
      원의 고마운 지원으로 땜방구간을 완료함을 모든 대원과 관계한 분들게 감사드리며
      비록 더디어 가지만 완주를 목표로 열심히 가겠습니다.

2006.11.26 -기록: 강동산-
 


~~~~~~~~~~~~~~~~~~~~~~~~~~~~~~~~~~~~~~~~~~~~~~~~~~~~~~~~~~~~~~~~~~~~~~~~


[종주 스케치]




2006년 11월 25일 다시 그들의 여명이 밝아져 온다..

"눋가[황영온]" 대원의 중이염 수술로 인한 유고로 비록 제9소구간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 속이지만 이 일정을 이용하여 지난 제4소구간을 함께하지 못해
늘 마음속에 허전함으로 남아있던 "강동진"님의 못다한 종주를 지원키 위하여
옛추억의 소중했던 그때 그 길을 찾아 강동산,영신친절,삐야리(이상3명)은 다시금 
종주길에 나서게 된다...






한걸음 한걸음 이루어 간다..
언제간 그 끝이 보이겠지만 지금은 
그저 한걸음 속에 모든 상념을 담아가듯..






누구의 재주로 그려 놓은 것일까?
오르면 오를수록 깊이 빠져버릴 푸른 하늘은 
그렇게 끝없이 펼쳐져 가고..






산속에 들어오면 산을 고마워 한다
내가 살아 숨쉬는 것도 과분한 것일지니
오늘의 발걸음에 감사해 한다..






말하지 않고도 보여주는 산의 암시인가? 
道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저 봉우리를 우리는 
말하지 않고도 느낄수 있어야 할텐데..






그리고... 
동행할 사람 여기 있으려니
함께 산의 마음이 되어간다..






지나가는 바람처럼 
산 가운데 머물고 싶다..






세찬 바람 이겨나며
한 마리 새처럼 그곳에 서고 싶다..






그 곳에 서 있는 우리의 바램도
결코 헛된 욕심이라면 오름을 이룰수 없으려니..






못다 했던 미련들 다 떨쳐내고 나니
어느 사이 정상에 서게 된다...






세상의 모든 고통 이겨내고 
비로서 그 곳에 선 것이다..






눈을 들어 정상을 바라봄에
장엄한 우리의 모습을 보게된다..






오늘도.. 내일도.. 
맛난 향기 품어내며 
우리 함께 소중히 지어 간다..






구두 신은 포장도로 저 멀리 벗어놓고..






시시각각 변하는 나무처럼
제 할 일 다한 낙엽처럼..






또 다시 동행할 사람 여기 있으려니..






세속의 모든 잡스러움 떨쳐내고 
우리 함께 걸어간다..






산은 처음부터 마냥 그대로 일지니
내 마음 또한 그대로 놓아두며..





 
길을 열어 갈때 처럼 접어 갈때도 
늘 한결같이 우리 함께 걸어가고..






비 그치고 구름 가듯
마음속 묵은 티끌 씻기우며 
비로서 여기까지 온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먼산을 바라보며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간다..






또다른 바램속에 지난 시간을 접어가며
나를 사랑하는.. 우리를 사랑하는 그 모든이에게
오늘의 추억을 함께한다..^^* 






산을 떠나 다시 일상속이지만
늘 우리들 마음속엔 산이 함께 
하고 있음이다..

산은 하늘이 내리시는 일로
세상이 어려움을 당하면
남보다 제일 먼저 걱정하고

세상이 즐거워하면
남보다 제일 늦게 즐거움을 
맞는다고 한다

그렇듯 산을 사랑하자
내 조국을 사랑하자
내 이웃을 사랑하자
내 부모, 형제를 사랑하자
그리고..
나를 사랑하자..


백두대간 제4소구간 종주 지원을 마치고..^^*

 
2006. 11.26     -김병희[삐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