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道峰山 - 739.5m) 山行後記 : 2006. 12. 03"
[일 반]
○ 언 제 :2006. 12. 02 (일) 맑음
12월1일 서울에 도착하면서 코끝이 찡하니 부산에서 느끼지 못했던
겨울의 찬맛을 전해 주었고 산행 당일 매스컴에 의하면 영하6도,
실제 체감 온도는 그 보다 더 떨어졌음을 느끼게 하며 개황 자체는
아주 맑은 날씨를 보여주었다
○ 누구랑 : 도솔(양경석) 님이랑 오붓하니 둘이서..
○ 어디로 : 도봉산(739.5m)으로..
[이동방법]
1. 부산~서울 : KTX 이용
2. 영등포역~ 도봉역 : 전철 1호선 이용 도봉산역에서 하차 후 매표소까지 도보 10분
3. 부킹 : "2006 boaee1.net 정모" 참석후 찜질방에서 1박후 익일 08:00시경 영등포 역에서 출발
○ 도봉매표소→도봉서원→ 갈림길→도봉산장→천축사→마당바위→신선대(자운봉)
* 산행방식 : 백코스 (총 3시간 50여분 소요)
******************************************************************************
[산행후기]
부산을 떠나기전 매년 정모를 마치고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왔던
무의미한 생각속에 서둘러 함께 동행할 회원을 구해보고 지인 "물방개님"을
통해 북한산과 도봉산에 대한 산행 자문을 구한다..
급하게 올린 공지에 모두들 난색을 표하지만 다행히 지난 수십년간을 산행으로
몸을 가꾸어 가신 "도솔님"께서 흔쾌히 청에 응해 주시고 결국 북한산 보다는
도봉산으로 가는것이 좋다는 의견에 일치를 보이고 '2006년 boaee1.net" 정모
행사에 임한다 그동안 뵈었던 회원들 그리고 처음으로 대하는 여러 귀한분들과
오랜시간 정감을 나누며 술잔은 끝없이 비워지고 꽤 늦은 시간에 다시금 노래방의
여흥까지 모두 마치고 나서야 근처 찜질방에 도착하게 된다
전날 오후 근무에다 장시간 이동하는 관계로 많이 피곤하였던지 이내 찜질방의
따뜻한 대리석 기온에 잠이 들었고 인기척에 아차하는 마음으로 눈을 뜨게된다
제법 긴 시간 잠이 들었던 느낌이라 설마 산행을 못하는건 아닐까 하며 시계를
바라보니 다행이 06시40 여분을 가리킨다
몸을 일으키곤 지인 "도솔님"을 찾아 찜질방 구서구석을 찾아 헤매이고 넘 많은
사람들이 한데 엉켜 있는데다 어두운 조명을 결국은 포기하곤 샤워후 복장을
갖추곤 다시 찾을것을 생각하곤 욕탕으로 들어가니 그리도 찾아 헤매이던 도솔님께서
환한 미소로 반기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우신다
찜질방을 나선 두사람 아침을 해결하려 주변 영등포 시장에 들려 해장국 한그릇을
비우곤 이내 지하철 1호선을 이용 도봉산역까지 이동하고 입담 좋으신 도솔님의
살아오신 파란 만장한 세월속에 함께 묻혀가며 어느듯 도봉산역에 도착한다
도봉산역을 나오니 산꾼들로 붐비기 시작했지만 도솔님 말에 의하면 추운 날씨 탓에
예년에 비해 그리 붐비지가 않아 산행에 아주 적절한 여건이 될것 같다며 이내 매표소로
향하고 일명 먹자골목을 지나치며 막걸리 1병에 족발까지 간단히 먹꺼리 준비까지
해가며 10여분 거슬러 올라 도봉매표소에 이르게 되고 마침내 두사람만의 멋진 데이트가
시작 된다..
♡━┓
┃일┃명 먹자골목...
┗━┛부산에만 있는줄 알았더만
하여튼 산행후 하산주와 점심을 해결 하기에
아주 좋은 먹꺼리들이 즐비하다
♡━┓
┃도┃봉매표소를 향하며 바라본 도봉산 주봉의 멋진 자태가
┗━┛내 가슴속을 점차 쿵덕 쿵덕 띠게 만든다
♡━┓
┃얼┃마후면 무료로 된다꼬 하던데
┗━┛아직은 유료로 어른 1인당 입장료
1,600원을 지불 해야한다
♡━┓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 지구
┗━┛입석 앞에서 "도솔님"
♡━┓
┃서┃원교를 지나며..
┗━┛"삐야리"
♡━┓
┃본┃격적인 돌계단으로 비알이 시작되고
┗━┛
♡━┓
┃어┃느듯 "도봉산장" 까지..
┗━┛
♡━┓
┃고┃드름이 생긴걸 보니 춥기는 추운 모양이다
┗━┛
♡━┓
┃천┃축사에 도착하여 잠시 오늘의
┗━┛산행에 감사를 한다..
♡━┓
┃점┃차 도봉산 주봉의 뚜렷한
┗━┛자태에 이 내마음 어쩔줄 모른다..
♡━┓
┃천┃축사 사찰내를 둘러보며
┗━┛잠시 여유를 가져본다..
♡━┓
┃천┃개는 될런지??
┗━┛천태사 입구에 놓인 많은 불상들이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한다..
♡━┓
┃편┃평하니 넓게 보이는 "마당 바위"에 도착하여..
┗━┛"도솔님"
♡━┓
┃넓┃기도 하지만 경사진 곳도 있어
┗━┛겨울철엔 미끄러움으로 인한
낙상사고에 대비해야 할듯..
♡━┓
┃아┃저씨 한장 잘 부탁 합니데이..
┗━┛
♡━┓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에
┗━┛길 하나를 내고 있습니다.
♡━┓
┃그┃길은 자기에게 주어진 길이 아니라
┗━┛자기가 만드는 길입니다.
♡━┓
┃사┃시사철 꽃길을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
┃평┃생 동안 투덜투덜 돌짝길을 걷는 사람이 있습니다.
┗━┛
♡━┓
┃나┃는 꽃길을 걷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
♡━┓
┃내┃게도 시련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늘 준비하며 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시┃련이 오면 고통과 맞서 정면으로 통과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그┃려 그래도 쉬어갈땐
┗━┛쉬어야 한다네..
♡━┓
┃시┃련이 오면 고통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반성하며
┗━┛기다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시┃련이 오면 약한 모습 그대로 보이고도
┗━┛일어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시┃련이 오면 고통을 통하여
┗━┛마음에 자비와 사랑을 쌓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시┃련이 오면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점을
┗━┛시련이 지나간 뒤 고통의 시간을 감사로 되새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산┃다는 것은 신나는 일입니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더욱 신나는 일입니다.
♡━┓
┃남┃을 위해 사는 방법 가운데
┗━┛내 삶을 나눔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용기와 지혜는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
┃어┃느듯 그 모든 힘겨움 다 이겨내고
┗━┛"자운봉"에 이르게 된다
♡━┓
┃어┃느 한 가지 기쁨과 안타까움이
┗━┛다른 이에게는 더할 수 없는
깨달음이 되어 삶을 풍요롭게 하기도 합니다.
♡━┓
┃포┃대 능선
┗━┛계속해 가고 샆은 욕망이지만
오늘은 예까지에서 만족을 해야한다..
♡━┓
┃푸┃르른 하늘이 열리고
┗━┛이제 곧 정상이다..
♡━┓
┃포┃대 능선을 배경으로
┗━┛"도솔님"
♡━┓
┃깊┃은 감동을 안겨주신것에
┗━┛감사드리며 함께..
♡━┓
┃정┃상 알현을 하락해주신
┗━┛도봉산(道峰山 - 739.5m) 산신께 또한 감사드린다..
♡━┓
┃얼┃릉 가야 할텐데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
┃동┃행의 기쁨, 끝없는 사랑,
┗━┛
♡━┓
┃이┃해와 성숙, 인내와 기다림은 행복입니다.
┗━┛
♡━┓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
♡━┓
┃나┃는 분명히 느낄 것입니다.
┗━┛-행복한 동행中-
♡━┓
┃벌┃써 하산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언제가 될지 모를 내일을 기약해 보며..
♡━┓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이내 마음을 싱그럽게 해준다..
♡━┓
┃추┃운 날씨속..
┗━┛막걸리 한잔에 족발 한입이 이렇게나 꿀맛인지..
♡━┓
┃허┃허 청설모 저넘도 만찬을 즐기나부다..
┗━┛
♡━┓
┃여┃전히 눈에 선한 도봉산 주봉들의 아름다움을 뒤로한체
┗━┛다시 일상을 찾아 고속철에 몸을 실는다..
♡━┓
┃붉┃게 물들어 가는 석양속에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을 묻어가며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품속을 향해 끝없이 미끄러져 간다..
******************************************************
즐거우셨나요?
그라모 다음에 또..
2006. 12..04 -김병희[삐야리]-.gi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