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0. 21 "시약산/엄광산" 가을 나들이

* 언제: 2006년 10월 21일(토요일)

* 어디로: 삼성여고-옥녀봉-시약산-꽃마을-엄광산-학장동(구덕터널)

* 누구랑: 김태권(영신친절님)과 오붓하니 둘이서..

2006년 10월 21일 백두대간 제8소구간 종주를 앞두고 모처럼 함께하는 휴무일을 맞아
산행 들머리 부산 "삼성여고" 정문앞에서 약속된 시간보다 20여분 지체되어 김태권
(영신친절님)과 합류하고 가벼운 발걸음은 시작된다..

삼성여고 정문을 지나 우측으로 이어지는 작은 소로길을 100미터 거슬러
올라 감천1동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를 접하게 되고..

낙동정맥으로 이어지는 옥녀봉에 올라 바라본 "시약산"

어메! 언제 저기까지 간다냐~~

옥녀봉을 내려와 "대티고개"를 지난후 민가 소로길로 시약산을 향한
산행로는 계속 이어진다..

시약산을 오르며 만난 인연 "사마귀"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곤충이다..

이넘도 산행을 나선것일까??

시약산 안부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르며..

언제봐도 삐야리의 멋진 사진 모데루 영신친절님~~

시약산 암벽지대에서 부산항을 배경으로(영신친절)...

시약산 암벽지대에서 부산항을 배경으로(삐야리)...

가까이에서 본 시약산 일대의 비경..

심한 가을 가뭄에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결국 시약산에도 단풍은 물들고 있었다..

부산 근교에 이런 절경이 있었을까?
그동안 멀리서만 바라보았던 시약산이 이토록 아름다운지를
오늘에서야 알게 되고..

진정 난! 몰~랐었네~~

누가 여기까지 올라와 쌓아 둔것일까
암튼 시약산 절벽아래에 쌓아둔 석탑 앞에서 신기한듯
잠시 포즈를 취해본다..

이윽고 멀리 내원정사와 엄광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시약산 하산중 만나는 너덜지대..

꽃마을을 향하던중 바라본 시약산 비경..

시약산 정상과 꽃마을로 이르는 세갈래 길에서 정확한 방향을
잡아주는 영신친절님..

그러니께 이쪽으로 가야 하지라~~ㅋ

시약산을 내려와 구덕산 산책로를 지나며..(영신친절)

♪♬그대~♬발길이 머무는 곳에~~♪♬♩

산행한지 2시간여 마침내 꽃마을에 도착하고 자주가는 단골집에 들려선
시원한 막걸리에 넉넉한 파전을 안주 삼아 잠시 쉬어간다..

다음 산행 목적지인 엄광산으로 발걸음은 계속되고..

엄광산 정상에 도착하여 멀리 승학산을 바라보며 시원한 갈바람속에
쉬어가는 산꾼들의 모습이 그리 평화로울수가 없다..

엄광산(嚴光山) 정상석-504m

엄광산에서 학장동 방향으로 하산길이 이어진다..

엄광산 기암 절벽에 도착하여 한숨 돌리며..

캬! 카메라 셔트 보다 쪼메 빠른듯 했지만 이미 셔트는..ㅎㅎ

기암절벽에서(삐야리)..

기암절벽에서(영신친절)..

학장동까지 가파른 경사길로 이어지는 하산길..

엄광산을 내려가며 바라본 "백양산 일대 전경"

엄광산을 내려가며 바라본 "시약산,구덕산,승학산 일대 전경"

예정된 경로를 벗어나 좌측 구덕터널 방향으로 날머리를 잡고
우거진 잡목숲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한적한 숲속에도 모든 생명체엔
가을의 빛깔들로 이미 물들어 가고 있었다..

계속되는 가을 가뭄에도 사람의 발길 닿지 않은 이곳 엄광산 계곡엔
물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물속에 물고기의 노니는 모습은 없지만
다슬기 가족들만이 한가로이 편안한 주말을 보내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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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며..]
처음부터 예정된 산행로를 벗어나 움직여 갔던것이
결국엔 하산마저도 생각지도 않은 새로운 길로 마무리 하게 되었지만
생각지도 않은 멋진 루트를 하나 얻게됨에 오늘의 산행에 위로를 갖게된다
언제고 울 사랑하는 님들과 다시 찾아올것을 기약하고 일주일후 다시 이어질
대간길.. 조금은 부담스런 일정으로 다가서지만 오늘의 충전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다시금 화이팅을 다짐하면서 함께 동행해준 김태권(영신친절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2006. 10 .21 -김병희[삐야리]-